How the Fox Seduces the Boys of This School
Episode 15



안여주
정국이한테 이걸 말한 게 잘한걸까..?


안여주
아냐.. 잘한거야, 고민 털어놓을 사람이 하나라도 더 늘었으니 좋은거야..

-지잉


안여주
뭐야, 설마 또..

오후 7:49

전정국
-잘 들어갔어?


안여주
정국이구나..

이름이 정국인 것을 보고 한시름 놓았다.

오후 7:49

안여주
-응응 고마워

오후 7:49

전정국
-너무 걱정하지마

오후 7:50

안여주
-고마워 덕분에 좀 안정됐어

오후 7:50

전정국
-응 ㅎㅎ 걔네들은 이제 아무 말 없고?

오후 7:50

안여주
-응! 조용해

오후 7:50

전정국
-다행이다

오후 7:51

안여주
-앞으로 고민 생기면 또 털어놔도 될까?

오후 7:52

전정국
-당연하지 다 털어놔 나한테

오후 7:52

안여주
-고마워 진짜진짜 고마워

오후 7:55

전정국
-혹시 괜찮으면 내일 같이 등교할래..?

내 톡에서 끝난 줄 알았는데 몇 분 뒤 정국에게 다시 톡이 왔다.


안여주
같이 등교..? 같이.. 같이 등교...???

왠지 모르게 설레왔다.

오후 7:56

안여주
-음.. 그래!

오후 7:56

전정국
-좋아 ㅎㅎ 7시 20분에 복도에서 만나자

오후 7:57

안여주
-응응..!

그렇게 신속히 등교 약속이 잡혔다.

나와 정국이 같이 등교하는 것을 보면 강아연은 열받아하겠지?

괜한 설렘에 새벽에 뒤척 거리다 얕은 잠이 들었다.


김석진
여주야~


안여주
으, 응..?


김석진
여주야~


안여주
왜 불러?


김석진
사랑해~!


안여주
엉..?


김석진
-... 여주야~


안여주
아, 아니 잠시만


김석진
여주야~


김석진
,-안여주~


김석진
안여주!!!!


김석진
안여주!!! 일어나!!!!!!

엄마
안여주!!!


안여주
헉, 뭐.. 뭐야, 꿈이었어.?

엄마
악몽이라도 꿨어? 왜 그래


안여주
아, 아니.. 그건 아니고..

엄마
그럼 어서 준비 시작해.


안여주
아.. 응..

잠깐, 꿈에 왜 뜬금없이 석진이 나온거지..?

아-, 복잡해..

준비를 모두 마치고 집에서 나왔다


전정국
어? 이제 나왔네


안여주
아, 많이 기다렸어..? 미안... 오늘 좀 늦잠을 자버려서..


전정국
괜찮아 어서 가자

이전의 차가운 정국과는 약간 달랐다.

좀 더 부드러워진 느낌이랄까..?

경계를 하던 귀여운 강아지가 경계를 풀고 다가오려하는 것 같았다.


전정국
공부는 잘 돼 가?


안여주
.. 나 공부 잘 못해


전정국
아, 정말? 모르는 거 있으면 나한테 물어봐!


안여주
오-, 공부 잘하나봐~?


전정국
좀 하는 편이지!


안여주
오호, 자신 있다 이거지~?

우리는 수다를 떨며 학교에 갔다.

-드르륵


강아연
뭐야...

교실에 들어가니 역시 강아연이 교탁 앞에서 출석부를 확인하고 있었다.


강아연
왜 둘이 같이..?

강아연은 당황한 눈치였다


전정국
너가 알 이유는 없지 않나?

또 다시 아까와의 정국과는 다른 그 이전의 차가운 정국이 나타났다.


강아연
....

강아연이 나를 노려보자, 나는 저번과 같이 이겼다는 듯이 피식하고 웃어주었다.

오후 7:00
야자시간

노을빛이 교실으로 예쁘게 들어왔다.

선생님
자, 모두 자습 열심히 하고-..

선생님
선생님은 급한 일이 있어서 교무실에 내려가있을거니까 절대 탈주나 딴짓하지 말아라.

선생님
회장은 야자 끝날 때 쯤 교무실 와주고.

선생님
아마 야자 끝날 때까지 교실은 못들어갈 것 같으니.. 제대로 해라 다들.

학생들
네에-

-드르륵

선생님이 나가자마자 떠드는 소리가 여기저기에서 들려왔다.


박지민
여주야, 어떤 공부할거야?


안여주
아 음.. 글쎄.. 난 사실 공부 욕심이 없어서..


박지민
하긴, 여기 학교도 딱히 공부 욕심 있는 애들이 없긴 해


안여주
와, 정말? 다행이네!

그렇게 몇 분을 떠들었을까, 모두가 공부를 하기 시작했고 교실은 금세 조용해졌다.

앞 옆 뒤에서 사각사각거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그 와중에 아무것도 안하고 두리번 거리던 학생은 한 명, 김석진이었다.

내가 석진을 바라보고 있던 순간, 석진도 날 바라봐 눈이 마주치게 되었다.

나나 석진이나 깜짝 놀라서 황급히 고개를 돌렸지만 이내 서로를 다시 바라보았다.

그리고는 석진이 뻐끔거리며 무언가를 말했다.


김석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