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w the Fox Seduces the Boys of This School
Episode 28



정시은
응!


김석진
아니아니, 잠깐-..


김석진
갑자기 훅 들어오네?

나랑 정국은 눈을 마주치고는 벙 찐 표정으로 석진과 시은을 번갈아 바라보았다.


전정국
아니.. 장난친답시고 물어본건데 진짜라고..?


안여주
시은아 우리 친해진지 얼마나 됐다고 짝밍아웃..?


정시은
에헤이, 다들 무슨 생각하는거야.


정시은
누가 남자로 보인댔냐, 친구로 좋다는거지 ㅎㅎ


김석진
미친놈 진짜...


정시은
왜, 좀 설렜냐?


김석진
아니 갑자기 10년지기 친구가 남자로 보이기 시작했어요 이런 썰이 생각나서..


정시은
뭐 나도 그런 건 줄 알았어?


김석진
어.. 좀 쪽팔리지만 응..


전정국
와 ㅎㅋ 뭐야 진짜


전정국
난 응원한다


정시은
아이, 무슨 소리야 그런거 아니라니까


안여주
이렇게 또 내 주변에서 커플이..

나는 장난 치며 석진의 반응을 슬쩍 살폈다.

석진의 얼굴은 이미 달아오를대로 달아올랐고, 왠지 석진의 심장소리까지 들리는 듯 했다.


김석진
....


정시은
아 됐고, 떡볶이나 어서 시키자


안여주
순한 맛, 순한 맛!


전정국
맵찔이구나 너희들


김석진
뭐야, 난 잘 먹어. 왜 나까지 포함시켜


전정국
에엥, 너까지라고 한 적 없는데?


전정국
아 뭔가 귀엽다 맵찔이

정국이 나를 보며 피식 웃었다.

진짜 얘가 사람 하나 죽이려 하는 건가..?

의도치 않게 심장 박동이 빨라졌다.


정시은
순한 맛 치즈떡볶이 어때?

다행히 석진과 시은은 정국의 말을 못들은 듯 했다.


김석진
좋아. 맛있겠다.


정시은
그럼 내가 시키고 올게!


정시은
후불이니까 내가 돈 낼거라는 기대는 하지 말고


안여주
ㅋㅋ 뭐야, 아깝네~


정시은
와 저기 아까 친해진지 얼마나 됐다고 그러는 애가 누구였더라..?


안여주
에이 그래도 우리 많이 친해졌는데-!

우리는 수다를 떨며 떡볶이만 1시간동안 먹었다.

덕분에 시은이와 나는 마치 몇 년 본 사이처럼 친해졌다.

나도 털털하고 시원한 성격의 시은이가 너무 좋았다.


정시은
아~ 배부르다


정시은
야야 얘들아 코노 갈래?


안여주
헐 완전 좋아!!


정시은
너희들도 갈거지?


김석진
... 그러지 뭐


전정국
.. 응

정국은 나를 슬쩍 보곤 대답했다.


안여주
스타트 끊을 사람~


정시은
야야 김석진! 나랑 듀엣 하자!


김석진
으어.?


정시은
하자하자

그렇게 시은과 석진이 듀엣곡으로 스타트를 끊었다.

🎵

🎶~

시은과 석진 둘 다 노래를 너무 잘 불러 깜짝 놀랐다.


안여주
야.. 너네 왜 노래 잘 불러..?


정시은
아하, 이거 참.. 과거 스토리 나중에 쭉 풀어준다.


안여주
오 뭐야 오오오


김석진
우리가 초딩 때 합창 그런 부에서 만났었거든.


안여주
헐 짱이다


안여주
나도 노래 잘 부르고 싶다..


전정국
이번엔 내가 부를게


안여주
아 자신감 멋져!!


전정국
! ....

정국의 귀가 빨개졌다.

🎵~~🎶🎶


안여주
야 정국아


전정국
응?


안여주
너 가수해라 진짜. 진짜로


정시은
야 그러게 너 진짜 잘부른다


전정국
.. 고마워

우리는 그렇게 몇 시간을 놀다 헤어졌다.

-다음 날


안여주
집에.. 가고 싶어요..


박지민
... 나도..


박지민
등교한 지 30분도 안됐는데 벌써 피곤해..


안여주
내말이..

-드르륵

뒷문으로 오랜만에 보는 얼굴이 교실에 들어왔다.


안여주
...!!


민윤기
(안녕.)

윤기였다.

윤기는 씩 웃으며 입모양으로 내게 인사해주었다.


민윤기
(나 보건실 간다.)

윤기는 책상에 가방을 놓고 바로 교실을 나갔다.


박지민
며칠만에 온거야 쟤..?


안여주
그러게 완전 오랜만이다.

그리고 나도 윤기를 따라 보건실로 갔다.


박지민
어디가?


안여주
보건실! 두통약 좀 받아오게


박지민
아.. 잘 갔다 와!


안여주
응응 ㅎㅎ

-드르륵


안여주
민윤기..!


민윤기
뭐야, 왔네.

보건선생님
어머, 여주 왔구나.

보건선생님
둘이 많이 친해졌나보네? ㅎㅎ


안여주
네네 그럼요!

보건선생님
다행이다. 보기 좋구나.

보건선생님
참, 선생님은 회의 때문에 잠시 교무실 갔다와야하니 둘이 있어!

보건선생님
혹시 학생 오면 보건선생님 회의 가셨다고 알려줘~

보건선생님
긴급 학생이면 저기 있는 인터폰으로 본교무실에 전화 부탁해!


안여주
네네 맡겨만 주세요!

보건선생님
그래, 든든하네. 갔다올게-!


민윤기
다녀오세요.

-드르륵


안여주
오늘도 수업시간까지 여기 있게?


민윤기
아니, 나도 좀 열심히 해보려고..


안여주
오오, 뭐야 멋지네~


민윤기
멋지긴...


민윤기
맞다, 저번에 너가 줬던 그 약 덕에 좀 빨리 나았어


민윤기
나한테 맞는 약이더라. 고마워


안여주
아이, 뭘 또~ 쑥스럽게~


안여주
금방 나았다니 다행이네.


민윤기
응..


민윤기
아버지도 회복하고 계시대.


안여주
헉 정말? 진짜 다행이다..!


민윤기
그러게.


민윤기
근데 또 좀 걱정인게 아버지가 회복하고 퇴원하시면 새어머니도 다시 집에 들어온단 말이야..

나와 함께 있으니 윤기의 말이 많아졌다.


안여주
아..


민윤기
어떡하지...


안여주
새어머니 말이야, 너가 봤을 땐 괜찮은 분 같아?


민윤기
잘.. 모르겠어..


민윤기
아버지랑 결혼한 걸 보니 괜찮으신 분 같긴 한데..


민윤기
근데 나를 싫어하셔서..


안여주
너 같은 앨 왜 싫어할까?


안여주
나같으면 사랑해주고 보듬어주고 그럴텐데


민윤기
...


민윤기
그래.. 나중 일은 나중에 생각하자.


민윤기
곧 종 칠 것 같은데 이만 들어갈까?


안여주
그래, 가자

-드르륵


안여주
하 진짜 피곤-...


강아연
-.. 이 ㅆ발!!!!!

교실에 들어가니 교탁 앞에는 호석과 강아연이 대치하고 있고,

교실 뒤편에는 반 아이들이 그들을 지켜보며 웅성거렸다.


안여주
.. 뭐야, 무슨 일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