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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union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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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기다려...!

여주가 쉼터 바깥으로 사라지는 태형에게 소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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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오빠, 잠시만.

여주는 쉼터 밖으로 뛰쳐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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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태형아! 김태형!

하지만 태형은 이미 어딘가로 가 버린 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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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아.........

여주가 갑작스러운 두통에 머리를 한 손으로 짚으며 살짝 휘청 거릴 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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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왜 그래.

정국이 여주의 등 뒤로 가 자신의 몸으로 여주를 받쳐 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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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아.. 정국아......

정국의 손에는 닭강정을 포함해서 여러 가지 먹거리들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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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우... 선 쉼터로 가서 얘기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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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네가 만나야 할 사람이 있어.

정국은 쉼터 의자에 앉아 있는 남자를 보고 한동안 아무 말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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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형.

정국은 그동안의 생각이 한 번에 떠오른 것인지 가만히 석주를 보고만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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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주

오랜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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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그러게. 정말... 오랜만이야.

여주가 보기에 정국은 석주를 바라보면서 정말 또박또박, 천천히 말해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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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정국이도... 원래 알고 있었던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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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형

비..... 오네.

태형은 후드 집업만 뒤집어 쓴 채로 어울린 누리를 빠져나와 보이는 벤치에 앉았다.

태형의 눈에서는 비인지, 눈물인지 잘 분간이 안 가는 물이 계속 흐르고 있었다.

태형이 마르지는... 않았지만 어쨌건 마른 세수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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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형

멍청한 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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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형

니가 떠나와 놓고 니가 힘들어 하면 어떡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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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형

아무래도 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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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형

내 생각보다도 더 여주를 좋아하고 있었나 봐.

태형은 이미 젖어버린 후드를 더 푹 눌러쓰고는 어울림 누리를 향해 마지막 미소를 짓고는 뒤를 돌아 어딘가로 걸어갔다.

하지만 누가 알았을까.

그 벤치가, 아까 여주와 정국이 있었던 벤치라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