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am a killer who kills the person I love
Episode 14 { Sleepless Nights, Seokjin's Past }


12:57 AM
한밤중_

후우....

모두 잠이 든 병실에서 작게 한숨을 내쉬는 한 사람


김여주
......

아무리 석진이 달래 줬어도 아직 결정은 못했을 여주


김여주
(스윽

갑자기 어딘가로 가는 여주

.


김여주
빠안-]

생각이 많아질때 항상 올라오는 옥상


김여주
(담배를 집어듬

타압-


김석진
항상 뺏는데 이건 대체 어디서 나오는걸까?

언제 왔는지 여주의 담배를 채가는 석진이었다


김석진
자-

데자뷰처럼 다시 츄파x스를 건내는 석진


김여주
........(건네받음

사탕을 입에 물고 난간에 기대는 여주

그리고 바로 옆에 석진도 난간에 기대었다


김석진
스윽)

사탕을 물며 하늘을 빤히 바라보는 여주를 바라보는 석진


김여주
여긴 왜 올라왔어요?


김석진
뭐 여러가지 이것 저것 생각이 나는데


김석진
그 생각이 정리가 안돼서,


김석진
딱 멍때리기 좋은 곳이잖아, 옥상이


김여주
그렇긴 하죠


김석진
참 좋은 곳이지 한편으론 나쁘면서도


김여주
왜 그렇게 생각해요?


김석진
뭐, 좋은점은 방금 말했다시피 생각을 비울수 있는곳이지


김석진
나쁜점은 생각 없이 행동하다 자칫하면


김석진
극단적인 선택을 하거든

씁쓸하게 웃으며 말하는 석진이었다


김여주
......

이말을 듣고 여주는 짐작할수 있었다

과거의 김석진은 자살까지 시도 해봤다는것을


김석진
......혹시 실례가 안된다면


김석진
과거에 내 얘기 한번 들어볼래...?

.

.

그때가 아마 내가 14살 중학교 1학년때 였을거야

아버지의 사업으로 인해 갑작스럽게 이사를 갔거든

선생님
얘들아 오늘은 전학생이 왔다

선생님
들어오렴


김석진
(쭈뼛쭈뼛

당시에는 새로운 환경에 어색해서 엄청 소심했지


김석진
김석진이야..잘 부탁해...

선생님
석진이는 어디보자...

선생님
주한이 옆에 앉자


김주한
안녕? ㅎ


김석진
어.. 안녕

김주한 그 얘는 집안도 좋고 공부도 잘하고 얼굴도 잘생겨서 인기가 엄청 많은 애였지

처음에는 되게 좋았어 친구 없던 나한테 먼저 다가와주고 놀았으니까

그런데 그 행복은 얼마가지 못했어..


김주한
석진아 너 이번에 어학연수 신청했어?


김석진
응! 너도?


김주한
응 나는 캐나다 가려고


김석진
오! 나도 같이 갔으면 좋겠다 ㅎ


김주한
그러게.....ㅎ

몇주일 후

합격자 명단이 나왔다

@@@, &&&, ☆☆☆, ♧♧♧, ♤♤♤, 김●진


김석진
우와! 붙었다 붙었어!

학생들/남,여
우와 김석진 대박/김주한은?/몰라 떨어진거 같은데/우와 천하의 김주한이?(소곤


김주한
......(까득


어학연수를 가기전 주한이는 연락이 안됐어

걱정이 된 나는 주한이 집에 찾아갔지

띵동-

초인종을 누르자 안에서는 거기서 일하는 사람이 나왔어

???
아 도련님 친구분이시네요 잠깐 들어오세요

나는 거실 소파에 앉아 있었지 근데

갑자기 무언가 깨지는 소리와 높은 언성이 들렸어

나는 인사를 하고 그냥 나가려고 했어 그런데

가려는 순간 주한이와 주한이 아버지가 나와계셨어

???
니가 석진이구나? 얘기 들었다 공부를 그렇게 잘한다면서?

???
이번에 합격한것도 들었다 축하한다


김석진
아 감사합니다


김석진
이제 저는 가볼게요

???
주한이 보러온거 아니야? 밖에 나가서 같이 놀아

예의상으로 그냥 갈수 없었지

마당에서 나는 주한이를 봐서 너무 반가웠어


김석진
너 왜 내 전화 안 받았어 심심해서 죽는줄 알았어 ㅎ


김주한
넌 눈치가 없어?


김석진
어?..그게 무슨..


김주한
됐어 그냥 가버려


김석진
잠깐만!

난 주한이한테 무슨 잘못을 했는지 몰랐어

그래서 주한이를 붙잡았지


김석진
너 왜그래....


김주한
놔 이거.(타악

주한이는 그대로 가버렸어

그렇게 난 한번도 대화 못하고 그냥 갈수밖에 없었어

그러고 몇개월이 흐르고 난 어학연수를 마치고 학교에 갔지

학교에 갔을땐 주한이는 많이 달라져 있었어

학교에서 흔히 있었던 일.진.들과 어울리고 있었어

그래도 난 걔를 친구로 생각해서 인사를 했지


김석진
주한아 안녕?


김주한
ㅋㅋㅋㅋㅋㅋㅋ


김주한
야 저 새끼가 안녕이래 씨밬ㅋㅋㅋ

???
존나 당당하네


김석진
왜 그래..

학생들/남,여
와 김석진 어이없다ㅋㅋ/쟤가 빽으로 연수 갔다잖아/주한이 ㅈㄴ 불쌍해 기회 날린거잖아

다 처음 들어보는 소리를 아이들은 하고 있었지

???
야 주한이는 나랑 같이 앉으니까 니가 내 자리로 꺼져

그 얘는 내 가방을 던지며 말했어

난 그 아이의 자리로 갔어

그리고 거기서 민윤기를 만났지


민윤기
Zzzz....

민윤기는 항상 엎드려 있었어 거의 출첵만 하려고 학교 온 애처럼

그땐 옆에 걔가 있는줄도 몰랐어

그리고 김주한의 괴롭힘은 점점 심해졌지

김주한의 무리는 나를 거의 매일 모여서 때렸어

돈 갈취는 물론 급식판에 침을 뱉고 가기도 했지

나는 이걸 철저하게 집에 숨겼어

걸림돌이 되고싶진 않았거든

거의 4개월간의 괴롭힘에 나는 점점 지쳐갔어

그날은 비가 되게 많이 추적 추적 내리는 날이었어

난 체육창고에서 또 맞고 있었지

퍽 퍽 퍼벅 퍽 퍽


김석진
ㅇ..으윽...


김주한
야 소리냈냐? 더 맞고 싶어? ㅋ


김석진
.....

???
대답도 안하네 벙어리냐?


김석진
........

???
씨발 대답 안하냐고!

그 얘는 내 머리채를 잡고 들어 올렸어


김주한
야 됐다 그만하자 ㅋㅋ

???
좀 아쉽네 ㅋ

퉤-

그 무리들은 내 얼굴에 침을 뱉었어

그땐 내가 무슨 잘못을 했길래 라는 생각이 들었어

두눈에서는 눈물이 쉴세없이 흘렀지

난 내 몸을 이끌고 점점 옥상으로 올라가고 있었어

.

쏴아아아아-

나는 홀린듯이 난간쪽으로 조금씩 걸어갔어

터벅_

_터벅

터벅_

_터벅

터벅_

옥상 난간에 다다른 나는 점점 그 위로 올라갔어

올라가고 나는 밑을 바라봤어

엄청 아찔한 높이였지 다시는 올라가지 못할 높이

근데 그때는 눈에 보이는게 없었어


김석진
엄마, 아버지 태형아 나 없어도 잘 살아요


김석진
(스르륵

난 눈을 감고 천천히 내 몸의 중심을 기울였어

그러다

야! 김석진!

누군가 날 뒤에서 불렀어


민윤기
야! 빨리 내려와!

민윤기가 나에게 손을 내밀었어

그러나 난 그때 손을 잡는게 두려워졌어

내가 살면 또 다시 그렇게 될까봐

그래서 난 무시하고 몸을 뒤로 쏠리게 했어

몸이 붕 떠지는 느낌이 나고

타악

무슨 소리가 났어

난 내가 죽은줄 알았어

그런데


민윤기
야...허억...

눈을 뜨니 민윤기는 내 손을 잡고 있었어


민윤기
하아...하... 다행이다

민윤기는 날 끌어 올리고 우린 옥상 난간에 기대었어


민윤기
허억...허..


김석진
하아...하...


김석진
넌...왜 날 살렸어?


민윤기
사람 살리는데 이유가 있나


민윤기
죽으려고 하는 니가 잘못된거지


민윤기
너무 혼자 해결하려고 하지마


민윤기
세상은 너 혼자서 감당하긴 힘드니까

그 말을 들은 나는 가슴 한켠이 울컥해졌어

그때 얼마나 울었는지 모르겠어

민윤기는 날 옆에서 달래주고

집에 비를 홀딱 맞은채 들어가자

아버지, 어머니 태형이가 나를 걱정해줬지

아버지
석진이 왔구ㄴ...

아버지
석진아 몸이 왜 그러니..?!


김태형
형 무슨일있어?

어머니
우선 석진이 옷 갈아입어야 겠네

어머니
석진이 옷이랑 수건좀 가져다 주세요

???
예, 사모님

아버지
누가 그런거야 도대체? 응?


김석진
죄송해요...정말 죄송해요....끅


김석진
죄송해요..흐읍..죄송해요...끕

이렇게 날 아껴주는 가족을 두고 극단적인 선택을 한 내가 너무 한심해서

자꾸 눈물만 뚝뚝 흘리며 죄송하다고 말했어

그날은 내가 제일 많이 울었던 날이었어

김주한네 무리는 벌을 받았고

난 가족들 덕분에 정상적인 생활을 할수 있었지

.

.

.

어음... 오늘은 과거여서 이야기가 길었네요

제가 내일 학교에가서 연재를 수요일에만 가능할거 같아요...

어쩌면 수요일에 못 올라갈 수도 있는데..

최대한 시간 내서 써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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