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am an emergency room doctor.
61_I'm an emergency room doctor_2


61_다짐

....


민윤기
욱...!우욱..!

순간의 옛날 생각도 잠시 먹은 것도 없으면서 속에 있는게 올라와 급히 화장실로 와서는 위액만 쏟아내는 윤기


민윤기
생각하지 말자...이젠 괜찮아...다 괜찮아...

숨이 턱- 막혀 왔다,어렸을때 받았던 그들의 호의와,언젠가부터 변해버린 그들의 행동과,동생을 감싸기 시작했던 상황들까지

모조리 내 머리 속을 스쳐지나가며 숨을 막았고 잠을 못 자게 했으며 내 삶의 모든 것을 막아서게 하기 충분했고 평범함은 꿈도 꾸지 못했다


민윤기
다신 마주치지 않으면 되는거야...그거면 된거야...

그리고 오늘 다시 한번 다짐했다,평범하지 못하면 비정상적이게,숨이 막혀오면 숨을 쉬지 않게 그렇게 다시 나를 옥죄기로

지옥에서 살던 그때와 다를 바가 없는 다짐을 지금 현재의 내가 다시금 다짐하고 있었다

손톱을 물어 뜯으며 정신 사납게 당직실 안을 왔다갔다 거리는 율이와 그런 율이를 걱정스럽게 바라보는 정국


전정국
율아


민율
사실 아닐꺼야...다 거짓말일꺼야....우리 이모가 다칠 이유가 뭐가 있어


전정국
민율


민율
아니야....아니야...이건 꿈이야...


전정국
민율,정신 똑바로 차리고 나 봐

정국은 불안해하며 왔다갔다 거리는 율이를 붙잡아 양쪽 팔뚝을 잡고는 자신을 보게 했고 율이의 눈은 이미 초점을 잃은지 오래였다


민율
ㅈ...정국아,이거 거짓말이지,응?이거 다 나 속이는거지?


전정국
율아...


민율
이거 아니잖아,우리 이모가 다치면 안되잖아,응??대답 좀 해봐!!


전정국
....

정국은 그저 말 없이 율이를 품에 안았고 율이는 덜덜 떨리는 손으로 정국의 옆구리 쪽 옷을 꽉 움켜쥐었다


전정국
내가 미안해...너무 미안해...


민율
....


전정국
아무 것도 못해줘서 너무 미안해,율아...우리 율이 아프면 안되는데


민율
....정국아


전정국
응,율아


민율
우리 이모...안 일어나면 어떡해?


전정국
...일어나실꺼야,강하신 분이니까 일어나실꺼야


민율
그치?우리 이모 강하니까...건강하니까 일어날꺼야...


전정국
...응,꼭 일어나실꺼야

계속되는 반복이였다,괜찮다 일어나실꺼다라고 달래줘도 다시금 불안해하며 손톱을 물어뜯기 시작했고 끝없이 중얼거리기 시작했다

마치 엄마에게 버려짐을 믿기 어려운 아이가 현실을 부정하려는 듯, 찰나의 선택을 잘못한 사람이 그 상황을 벗어나려는 듯

응급실은 한 없이 조용했다,배드가 수술실로 올라가고 급히 따라가는 윤기와 당직실로 들어가버리는 율이로 인해,그 누구도 쉽게 움직이거나 입을 열지 못했다

수간호사
민쌤하고 율쌤...괜찮으시겠죠? 이모님 많이 아끼시는 것 같던데...


김석진
이번 일로 아마 멘탈 제대로 무너질꺼에요...둘 다 전부터 뭐가 있는 듯이 조금은 힘들어보였으니까


김태형
요즈음 수시로 자주 멍 때리기도 했고요...하...하필이면 이모님이 그렇게 되셔서...

수간호사
그러게요....


민윤기
왜 이렇게 조용해요

언제 왔는지 수술복 주머니에 손을 꽂고는 웃으며 입을 여는 윤기에 누구라 할 것 없이 다들 고개를 숙였고 그에 윤기는 애써 웃으며 입을 열었다


민윤기
난 남들이 내 눈치 보는거 별로 안 좋아하는데

수간호사
민쌤....


민윤기
나 진짜 괜찮아요,수술 받고 계시잖아요


김석진
퍽이나 괜찮겠다


김태형
석진 형...!


민윤기
....


김석진
세상 답답한 새끼...너가 그래서 답답하다는 소리 듣는거야,알아?


김태형
형,그만해요 좀 괜찮아지면 그때 해도 안 늦잖아요!


김석진
수쌤,저 좀 도와주실래요?고열때문에 들어온 어린 환자 있는데 율쌤 상태가 말이 아니라서요

수간호사
네?아...그...네,알겠습니다 금방 준비하고 갈게요

석진은 윤기를 한번 쳐다보고는 한숨을 내쉬곤 환자에게로 향했고 수쌤은 그에 머뭇거리다 약품 창고로 급히 들어갔으며 석진의 시작으로 응급실은 다시 점점 시끄러워지기 시작했다


김태형
저...윤기 형,율이 괜찮을꺼에요 전정국이 잘 달래고 있어요


민윤기
...응,알아


김태형
그...석진이 형도 형이 많이 걱정되서 그런거니까 너무 속에 담아두지 마요


민윤기
그것도 알아


김태형
그...수술...잘 끝났어요?


민윤기
나오시는거 안보고 그냥 왔어


김태형
왜인지...물어도 되요?


민윤기
거기 있다간 내가 누구 한명 죽일 것 같아서


김태형
네...?


민윤기
가서 환자 안 봐? 나 없는 사이에 몇명 더 들어오신 것 같은데


김태형
아...네,형도 좀 쉬면서 해요,알았죠?


민윤기
....응


작가~~
안녕하세요,저장 안 누르고 글 날려먹어서 다시 쓴 작가입니다^^^^


작가~~
이번 소재는 조금씩 여운들이 남을 것 같아요,율이와 윤기에게 가장 소중한 사람이니까요


작가~~
그럼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