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fell in love with my boss.
movement



장소연
못 들었어? 데려 오라니까!

장소연, 그녀로 말할 거 같으면 변백현의 정략 결혼 상대가 되시겠다.


성격이 백현의 몇 배는 까칠하고 잔인하기로 소문난 사람, 그랬기에 그 유명한 흑룡에서도 그녀를 두려워하는 이가 적지 않았다.

결혼을 안했다면 한 조직을 잡았을 만큼의 사람 다루는 능력도 뛰어나 지금도 그녀를 따르는 사람은 많았다.

그런 그녀가 결혼한 이유는 단 하나.

그저 백현을 좋아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백현은 그녀에게 눈길 조차 주지 않았고, 그녀도 그런 백현에게 점점 지쳐갈 때쯤 세훈에게 그 변백현에게 애인이 생겼다는 말을 듣고 당장 비행기를 잡아 타고 날아온 이였다.



오세훈
아직 새벽입니다. 산주님께서 술도 많이 드셨고..내일 봽는 게 어떠십니까.


장소연
그럼 그 놈이라도 데려와.


오세훈
누구를 말씀하시는..

장소연
멍청한 새끼. 그 애인인지 뭔지, 그거 데려오라고.


오세훈
그 놈이라면 방금 전에 고향으로 돌려 보냈습니다만.


장소연
두 말하게 하지마. 네 밑으로 다 뒤지기 싫으면.


오세훈
당장 데려오겠습니다.


그 시각, 민석은 차 안에서 겨우 눈을 떴다.

또, 근육이 경직 되기라도 한 건지 움직임도 제한적이었다.

민석은 최대한 청각에 집중을 했다. 작은 소리라도 놓치지 않기 위해. 타이밍 좋게도 민석이 정신을 차리자 앞자리의 인간들이 입을 열었다.

-야, 다시 데리고 서울로 오라는데?

-하..이제 막 빠져 나왔는데. 돌려, 빨리.

저거 깨기 전에 가야 돼. 그 말에 민석은 눈을 다시 감았다.


움직임이 자유로워질 때까지만..제발.

삼십여분 정도가 흘렀을까, 차가 천천히 정차하고 민석의 머리맡의 문이 벌컥 열리며 억센 팔이 민석을 밖으로 잡아 끌었다.

지금이다.

민석은 눈을 뜨고 자신을 잡은 거구의 정강이를 냅다 갈겼다.

-이, 이 새끼가!

쓰러진 동료를 본 왜소한 체격의 남성이 달려 들었으나, 민석은 도망가면 그만이었다.

민석이 한참을 뛰다 도착한 곳은 인적 드문 번화가 근처 골목이었다.



김민석
하,하아..하..시팔, 이젠 안 오겄지.

가빠진 숨을 고르던 민석은 주위를 둘러 보았다.


김민석
여그넌..

앞의 반짝이는 불빛, 그리고 호텔. 호텔을 보니 다시 원점으로 돌아 왔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김민석
이제 우짜야 쓸까.

그냥 확 붙어버려?


오세훈
..미치겠네.

세훈은 쓱, 하고 소연의 눈치를 보았다. 놓쳤다니, 그것도 눈 앞에서. 소연이 알면 그냥 끝나지 않을 터였다.

이 근처로 왔다고 했는데.


오세훈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

소연은 고개를 거만하게 끄덕였다.

세훈은 우선 민석이 가볼만한 곳은 다 갈 작정이었다. 호텔부터 아까 갔던 카페까지.


오세훈
진짜 어디로 튄 거지.

착잡한 표정으로 주위를 보던 세훈의 눈에 작고 긴 골목길이 보였다.

무언가 감을 잡은 듯한 세훈은 무작정 그곳으로 달려가기 시작했다.

골목의 끝에 다다렀을 때 쯔음, 민석은 저 멀리서 누군가 뛰어 오는 것을 보았다.


김민석
야밤에 누구여.

잠깐, 뭔가 익숙한데.

쎄한 느낌에 민석은 걸음을 우뚝 멈추었다.



오세훈
찾았다.


김민석
하, 나..진짜. 느 시벌, 스토커냐?


오세훈
아, 잠깐만 같이 갑시다.


김민석
오지마, 이 새끼야.

세훈은 민석의 구타를 다 맞으며 기어코 소연이 있는 곳으로 끌고 갔다.


아니, 무슨 맷집이 이렇게 쎄.

세훈의 억센 손에 끌려 도착한 곳은 아까 그 카페 앞이었다.

허, 민석은 실소를 내뱉었다.


김민석
또 무슨 볼일인디.


장소연
뭐야, 이거야?

민석은 표정을 구겼다. 딱 봐도 어린 티가 나는 게, 싸가지 없게.



김민석
느넌 므냐.

민석이 여자에게 다가가는 순간, 세훈은 민석의 팔을 뒤로 잡아 걸었다.

퍽.

둔탁한 소리와 함께 민석이 작게 앓는 소리를 내었다.

그리고 그 앞에는 소연이 서늘한 표정으로 서 있었다.


장소연
반말 까지마. 다시 그러면 배 말고, 머리가 줘터지는 수가 있어.


장소연
대답.



김민석
좆까. 이 새끼야.

힐에 채인 명치가 아린 정도가 아니였다. 순간 숨이 안 쉬어져 꽤나 당황한 민석이었다.

민석의 도전적인 말에 소연은 픽, 하고 비웃었다.

장소연
오세훈. 어디 창고같은 데 없니.


장소연
변백현 보기 전에 저거 버릇부터 고치자.

자까의 말: 독자님들..민석이 아프게 해서 죄송합ㄴ1다.

세후니..아프게 해서 미안합니다.

준며니 영고로 만들어소..먄합니다.

오늘도 봐주셔서 사랑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