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fell in love with my boss.
seoul


올해로 29, 딱 아홉수.

이쪽 일 좀 한다면 이름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파급력이 큰 인물.

제 고향 목포부터 시작해서 이제는 서울을 제외한 전국구를 손아귀에 쥔 남자.


그게 바로 김민석이었다

그런 민석에게 고민이 하나 생겼다.

유일하게 민석이 먹지 못했던 서울이 듣도 보도 못한 신흥 세력에게 먹힌 것이었다.

조직을 키우기 위해서는 땅 따먹기가 중요한데, 가장 큰 수입이 될 서울을 뺏기다니.

자존심은 존심대로 상하고, 손해도 손해대로 본 민석은 한숨을 푹 쉬었다.



김준면
보스, 설마 아직도 그 일 생각해? 생각보다 뒤끝이 세다.


김민석
까불지 말어라. 고거, 시킨 건 가져왔어?


김준면
그러엄! 내가 누구야, 이 보스의 유능한 동생 아니야. 그 새끼 신상 쫙 뽑아왔어.



김민석
야가 고 설서 괴물이라 불린다고?


김준면
응, 응. 그렇대. 근데 형, 서울 갈거면 고 사투리 좀 고쳐야 쓰겄다. 우리 형 사기라도 당하면 어째.



김민석
사기? 당하믄 므..손목 하나 댓가로 가져오믄 되지 않긋냐.



김준면
형은 무슨 지금이 쌍팔년도인 줄 알어? 그건 우리 아버지 때나 하던 거지. 신사답게 해, 신사답게.


김민석
아야, 알긋다. 알긋어.

민석이 자리에서 일어나자 준면은 민석의 뒤를 따르며 전화기를 들었다.


김준면
보스 내려가신다. 로비로 차 한 대.

몇 시간을 달려 서울에 도착했을 땐 이미 밤이었다.


김민석
아따, 서울은 복작복작허다잉.


김준면
평소보단 적은데?

그도 그럴 것이 오늘 민석이 온다는 소문이 쫙 퍼졌기 때문이었다. 괴물 잡으러 괴물이 온다는 소문.

때문에 강남의 유흥가 밀집지도 오늘은 평소보다는 한산했다.



김민석
가한테 연락 함 혀 봐라. 손님 기다리게 하믄 쓰나.



김준면
안 그래도 했어. 여기서 보자고 했는데.

그때 누군가 민석을 툭 쳤어.


김민석
어떤 새끼가.


변백현
죄송합니다. 혹시 성함이 김민석 되시는지?


김민석
맞는데. 혹시 느가 변백현이냐.


변백현
바로 알아 보시네. 만나서 반갑습니다.



변백현
변백현이라고 합니다, 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