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transferred to boys' middle school
#68. Whatever you choose (the price)



김태형
응, 알겠어

마지못해라는 표현에는 맞지않는 말투에 왠지모르게 말을 걸고 싶었다

나한테는 연락도 잘 안하는 것이 -

그 연락 할 시간에 나한테나 할것이지, 장거리 연애는 안되지 절대- 암 그럼,

그 때 김태형이 내 등을 툭 쳐왔다

타이밍 참 좋게도.

딱 너를 원망하는 마음이 절정에 다다랐을 때 말이다


여주현
왜

그러니 차가운 건 당연히 감당해야지


김태형
아 뭐야, 깜짝이야



김태형
못생겼네


여주현
아 왜 시비야

평소라도 받아주기 싫을 만한 얘기를 지금 하는 건 정말 눈치가 없는건지

아니, 관심이 없는건지

어이가 없어서 헛웃음이 나왔다


여주현
야, 떡볶이 먹으러 가자

본능적으로 라고하나, 백예성의 팔에 팔짱을 끼고서는 교문 밖으로 당차게 걸어갔다

그러자 주경아도 횡단보도까지 먼저 달려갔고

뒤늦게 눈치 챈 서지안도 패딩을 부여잡고 뛰어오기 시작했다


서지안
뭐야, 말도 없이 혼자 가

서운하다는 듯이 표정을 지어보이자 입술이 의도치않게 내밀어진 표정으로 투정을 부렸다


여주현
그야 너가 계속 김태형이랑만 얘기하니까-


서지안
삐졌냐?


여주현
삐지기는 뭘


백예성
그러게 걔한테만 있더라, 뭐야뭐야


서지안
그래도 내가 안아줬어


주경아
안아주면 뭐해ㅋㅋ


여주현
지안이의 품이 귀하기는 하지만 서운하다..

장난스럽게 웃어보이며 말하자 받아쳐주는 애들에 아직은 내 마음보다는 친구들이구나 싶다가도

문뜩 네 얘기가 나오면 불안해진다

나같아도 넘어가겠네.

예고 준비생들이여서 나보다 외모나 키, 재능 그리고 무엇이든 나보다 왠만한것들이 뛰어났으니까

생각에 잠겨있다 신호등이 바뀐 것을 알아챘을 때는

백예성과 주경아는 반쯤 가있었고

서지안은 나를 부르고 있을 때였다

고맙다며 후딱 뛰어가자 서지안이 나를 흐뭇하게 바라보며 물었다


서지안
야, 너 김태형 좋아하지


빠뿌
가족사정이 좀 있어서 바빴어요 미안합니다૮(꒦ິཅ꒦ິ)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