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transferred to boys' middle school
#69. You are truly a (well-known) person


갑자기 너의 얼굴이 붉게 달아오르는 것이 보였다

귀쪽부터 볼까지 발그레 빨개지는 것이 딱 보아도 좋아하는 것이다만,

아니라며 손사래를 치는 너의 모습에 걸음을 재촉하면서 귓속말을 건넸다


서지안
하.. 야 우리가 본 게 몇년인데, 그걸 모를 거라 생각했냐?


서지안
내가 도와줄게, 나 중1때 큐피트였잖아

웃으며 너를 다시 바라보았을 때는 얼굴 전체가 울긋불긋해져 있었다

또 내가 큐피트 아닌가.

중1 때 내가 도와주었던 얘들은 짝사랑이였던 애들도, 모두 성공했다는 소문이 있었다

뭐, 한 명 실패했지만.. 그 정도야 성공한 놈들에 비하면 퉁 칠만한?

하여튼간에, 내가 분명 너를 도와줄 수 있는데.


서지안
야.. 나 김태형한테 관심있어 보여서 그런거면 꺼져ㅋㅋ


서지안
그냥 친구로서 다가간거니까


서지안
뭐 또 니가 나보다 못생겼다느니 키카 작고 예고도 안 갈거고, 이딴 소리나 지껄이려면 이어줄 생각 없다

씨익- 웃으며 먼저 발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그러자 내 손목을 딱 잡아올렸다


여주현
정말, 정말로.. 관심 없는거였어?


서지안
그렇다니까, 진짜


서지안
뭐 조금 잘생겼던 거 빼고는 별로,


서지안
그래서, 도와줘?


여주현
ㅇ..아냐, 내가 알아서 잘 해볼ㄱ..


서지안
야 너 니가 알아서 한다고 해놓고 제대로 된 애들 하나라도 있어?


서지안
뭐.. 하다못해 이한결이라도


여주현
아니, 한결이는 그냥 조금 좋아한거지


서지안
뭐래, 그 지랄을 떨 때는 언제고?


서지안
하여튼 내가 도와주면 100%다, 장담할게


여주현
한 명 실패했으면서


서지안
그야 니가 그 때 이한결을 좋아했으니 말이지


여주현
음.. 그래


여주현
그러면, 나는 뭐를 어떻게 하면 되는데..?


서지안
조건이 있지 당연히


서지안
내 사촌 중에 하나 있거든?


서지안
걔 보낼게, 너는 그냥 거부하지만 않으면 돼


서지안
할래?


여주현
...

치맛자락을 한 손으로 움켜지고 서는 나를 쳐다보며 말했다


여주현
어, 할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