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want to live with my face, boss.
04. The name 'Jeon Jungkook'


벌컥-

강건호
"어디 가십니까, 부보스?"


전정국
"답답해서 바람좀 쐬고 오려고"

강건호
"조심히 다녀오십시요, 부보스. 요즘 부보스를 노리는 놈들이 많습니다."


전정국
"알겠다. 하던 일 마저 해"

강건호
"예, 부보스. 다녀오십시요."



전정국
"후우...."

밖으로 나와 조직의 경계에서 벗어나자 답답했던 마음이 시원한 공기를 맞아 속이 뻥 뚤리는 기분이였다.


전정국
"하아..."


김태형
"오랜만이다, 이정국"


전정국
"....김태형!!"


김태형
"임마, 너는 그 말투부터 좀 고쳐라. 2살이나 많은 형한테 하는 말이 그게 뭐냐"


김태형
"어째, 그래서 그쪽 조직은 요즘 잘 돌아가고 있나?"


전정국
"뭐, 보통이죠."


김태형
"경계 풀어. 혼자 왔으니까. 그리고 난 네 보스에게 원한이 있는거지 너한테는 없어. 그냥 친한 형처럼 대해주면 안되겠냐"


전정국
"그 보스가 절 키워주신 분이니까, 제가 그러는거겠죠"


김태형
"어쩌피 너도 이 짓거리 하고 있는게 다 니 보스가 두려워서 그런거잖아, 아니야?"


김태형
"네가 이 조직을 떠나지 않는 것도 네 보스가 널 키워준 정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제일 큰 이유는 네가 이 조직을 떠난다면 네 보스가 널 죽일 것 같아서 그런 것 아니야?"


김태형
"네가 어떤 선택을 하던간, 난 상관 없어. 내 목표는 네가 아니라 니 아버지니까. 하지만..단 한가지...마음에 걸리는 점은..."


김태형
"....네가 네 보스의 명령으로 나와 맞서는 날이 생길까봐...난 그게 두렵다"


전정국
"....."


김태형
"(피식) 그렇게 진지하게 받아들일 건 없고~"


김태형
"이만 간다, 나도 바쁜 몸이여서. 다쳤다고 들었는데 몸 조리 잘해라"


전정국
"들어가요, 형"


김태형
"이제야 형이라고 불러주네, 갈게"


전정국
"조심히 들어가요"




전정국
"하아...."

태형측 부하(1)
"ㅋㅋㅋ야, 너 진짜 미쳤지 ㅋㅋ"

태형측 부하(2)
"ㅋㅋ 그러니까ㅋㅋ 나 쫌 미친듯 ㅋㅋ"


전정국
"....!! 저놈들은...!!"

태형측 부하(1)
"(정국을 발견하고는) 야, 잠깐만. 저기 저 사람, 보스가 죽이려고 하는 그 조직 부보스 아니야?"

태형측 부하(2)
"뭐? 어디?"

태형측 부하(1)
"저기!"

태형측 부하(2)
"...맞네!"

태형측 부하(1)
"야 뭐해, 빨리 쫒아!"

골목을 가고 있는 도중 보이는 장면은 검은 정장을 입고 조직으로 보이는 장정 여럿이 모여 있는 모습이였고, 난 순간적으로 내가 위험하다는 것을 느끼고 난 후 정신을 차려 보니 내가 미친듯이 뛰고 있었다.



전정국
"헉...허억..."

태형측 부하(1)
"헉...허...어이...부보스님, 이만 포기 해...허억...막다른 곳이야"


전정국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누군줄 알고 그러는것 같은데, 치사하게 여럿이 덤비지 말고 한놈씩 덤벼"

태형측 부하(1)
"풋, 우리 몰라? 난 어디선가 많이 본 것 같은데. 우리 보스가 김태형이라고 있는데, 서로 알지 않나?"


전정국
"....!!"

하필이면 나를 쫒고 있는 그 놈들이 김태형의 부하들이였다. 김태형의 부하들은 무조건 우리 조직만 없애야 한다는 것만 알고 있어서 내가 누구든 그 조직의 부보스라면 죽이려 할 것이였다.


전정국
"....한 놈씩 덤벼. 다 죽여버릴테니까"

태형측 부하(1)
"아이고~ 무서워라! 야 뭐해, 빨리 한놈씩 공격해!"

태형측 부하(2)
"예, 부보스!"

하나의 명령이 내려오자 그곳에 있던 모든 놈들이 하나 둘씩 품에서 칼을 꺼내들기 시작했다.


전정국
"나도 칼싸움이라면 자신이 있어서, 너 오늘 잘못걸렸다"

그렇게 당당하게 말을 하고 내 품에서 칼을 꺼내려는 순간....항상 품에 있던 칼이 없었다.


전정국
"아...맞다..."

아까 전 셔츠와 정장에 피가 묻어 모두 갈아 입은 후 깜박하고 칼을 품속에 넣어 놓지 않은 것이였다.

태형측 부하(1)
"아이고~ 부보스님, 칼이 없으신가봅니다? 하하!"

태형측 부하(2)
"하하하하!"

태형측 부하(1)
"부보스님, 마음같아서는 정정당당하게 저희도 칼을 버리고 하고 싶은데, 그럼 우리 손해가 너무 클 것 같네? (부하들에게) 얘들아, 칼도 없이 당당하신 분께 우리의 위엄을 보여줘야지! 하하!"

태형측 부하(2)
"얘들아, 붙어!"

하지만 나는 아무리 칼이 없다 하더라도 한두 번 칼싸움을 한 적이 아니였기에 모두 피한 뒤 제압하였다.


전정국
"윽...."


전정국
"왜 하필이면...윽...이럴 때 통증이.."

하지만...전에 다쳤던 상처가 다 아물지 않은 상태에서 무리를 해서인지 찢어진 곳에서 통증이 밀려오기 시작했다.

태형측 부하(2)
"애들아, 지금이다!"

솨아악-


전정국
"윽...!!"

태형측 부하(1)
"아이고, 부보스님~ 어떻게 하신다냐! 찔려버리셨네~"

태형측 부하(2)
"하하하!"


전정국
"ㅇ...윽...ㄴ..내가...널...(퍽) 윽..!!"

태형측 부하(1)
"부보스님, 몸도 다치셨는데 움직이지 마시고요. 죽여버리고 싶으니까. 마음 같아서는 오늘 죽이고 가고 싶지만 아무리 나라도 보스의 명령 없이는 아무나 죽일 수 있는 몸이 아니라서~"

태형측 부하(1)
"오늘은 여기까지만 하고 가지만, 다음에는 각오하셔야 할 겁니다?"

태형측 부하(1)
"이만 가자"

태형측 부하(2)
"예엡, 부보스!"



전정국
"으...윽...."


전정국
"...윽...이러면...안돼...내가 무너지면 안되는데..."

하지만 내 마음처럼 몸이 따라주지 않았고, 내 앞은 점점 희미해졌다.

그렇게 의식이 잃어가던 순간, 익숙한 목소리가 들렸다.

강건호
"ㅂ...부보스, 부보스!!"

강건호
"의식을 잃으시면 안됩니다, 정신 차리십쇼, 부보스!!"


전정국
"강건호..건호야..."

강건호
"예, 부보스! 접니다! 곧 구급차가 올테니 정신 꼭 붙잡고 계셔야 합니다...!!"


전정국
"ㄴ...날...구하러...온거냐...ㅇ..."

강건호
"부보스, 부보스! 정신 차리십쇼, 부보스!"

강건호
"부보스!!"

결국 난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