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want to live with my face, boss.
09. Good and evil.


띠리링- 띠리링-

강건호
"어? 부보스. "김석진" 이라는 사람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바꿔 드릴까요?


전정국
"...이리 줘"


전정국
"[여보세요..]"


김석진
"[아이고, 목소리만 봐도 어디 멀쩡한 놈은 아니네. 그래, 어디 많이 다친거야?]"


전정국
"[많이는 아니고요..그냥 칼에 찔려서...괜찮아요]"


김석진
"[그래...솔직히 좀 의외였다. 니가 있는 병실 바로 옆병실이 이번에 잡힌 범죄자 병실이거든..그자식 상태좀 확인하러 왔다가 바로 옆에 조직같이 보이는 사람들이 들어가길레 이름을 봤더니..네 이름이 딱 거기 있네]"


전정국
"[걱정 마세요, 형님. 저 그렇게 쉽게 죽는 사람 아닌거 아시잖아요]"


김석진
"[그래, 잘 알지. 그나저나 어쩌다가 어디가 어떻게 된거야. 뭐 네가 입원할 정도면 살짝 칼이 스친건 아닐테고]"


전정국
"[..아무것도 아니에요..그저 저를 노리는 놈 들 중 하나겠죠. 단지 그때 칼이 없어서 운이 않좋았던 것 뿐이겠죠]"


김석진
"[그래...뭐..아무튼 내가 살다가 이정국 니가 입원하는 걸 다 보네]"


전정국
"[곧 있으면 퇴원 해야죠. 언제까지 보스를 속여가면서 병원에 있을 수도 없고요..]"


김석진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무리는 하지 마라. 너 무리하다가 또 같은 일 일어나서 신고 들어오면 그때는 아무리 나라도 못 막으니까]"


전정국
"[걱정 마세요. 다시는 이렇게 크게는 안 다쳐요]"


김석진
"[그래, 알겠다. 이제 어느정도 다 알았으니 이만 끊자. 나도 요즘 사건 처리하느라 몸이 열 개라도 부족해]"


전정국
"[네, 형님. 수고하세요]"


강건호
"부보스, 그때 말씀하셨던 김경정이 전화 온겁니까?"


전정국
"어, 근데 내가 다친게 그렇게도 신기한가.."

강건호
"아무래도 부보스께서 다치는 건 아무도 상상 못했던 일이라서 그런가 봅니다."


전정국
"근데 보스께 어떻게 말씀드렸길래 아직까지도 보스께 아무런 연락도 없지"

띠리링- 띠리링-


전정국
"...호랑이도 제 말하면 온다더니..."

강건호
"부보스, 그냥 받지 마시는게 좋지 않을까요? 보스께서 분명히 의심하실텐데..."


전정국
"내가 이 전화를 안 받으면 더 의심 하실걸"


전정국
"네, 보스. 접니다."

보스
"목소리가 많이 잠겼구나. 많이 다친것이냐?"


전정국
"아닙니다. 그저 저번에 꿰멘 상처가 다시 벌어져서 아예 수술로 봉합을 했습니다."

보스
"수술을 했단 말이냐? 수술까지 할 정도면 꽤 많이 다쳤나 보구나. 왜 이제까지 말을 하지 않았느냐..진작 말을 했다면 내가 바로 수술을 하라고 했을 텐데..."


전정국
"아닙니다, 보스. 제가 곁에서 보필해야 하는데 이렇게 병원에만 누워있으니 제가 더 죄송스럽습니다."

보스
"아니다. 차라리 이번 기회에 병원에서 쭉 쉬다 오거라. 생각해 보니 그동안 네가 많은 일을 했는데 휴가를 준 적이 한 번도 없더구나. 어차피 상처가 다 나을려면 최소 2주는 걸릴터인데 그정도 병원에서 쉬다가 오너라. 돈 걱정은 하지 말고"


전정국
"제가 어떻게 감히 그럴 수가 있겠습니까, 보스. 이 조직을 이끌어야 하는데요.. 또 시키실 일이 분명히 생길 것인데.."

보스
"아버지로써 아들이 다쳤다는데 그 정도도 못해주겠니. 다른건 걱정 말고 몸 낫는 데에만 신경 쓰거라"


전정국
...(아들..내가 당신의 아들이라고....)


전정국
(...난..그저...당신에게 복종해야만 하는 조직의 부보스일 뿐인데..)


전정국
"예, 알겠습니다. 보스. 그럼 나중에 뵙겠습니다"

보스
"그래, 이만 끊자"


전정국
"수고하십쇼, 보스"

뚝-


전정국
"..아무래도 내가 이 문제는 잘 해결 한 것 같은데?"

강건호
"그런 것 같네요..역시 부보스이십니다"


전정국
"내가 뭘 했다고 그래..다 네 덕분인걸.."

쾅-!

강건호
"...?!"


전정국
"이게 무슨소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