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was a little excited
#31 Waiting. ...


김태형이 또 달라졌다

나만 보면 실실 쪼개더니

이젠 거의 헌신하듯 내게 모든 걸 쏟아붇는다

비가 올땐


김태형
여준아, 너 우산 또 안챙겼지


김태형
기다려봐, 편의점 가서 사올게

하고는 비 속을 뚫고 달려가 우산을 사온다던가


김태형
이리와봐, 여기엔 또 뭘 묻히고 먹냐


김태형
칠칠맞게

일일이 다 신경써서 케어해준다던가


김태형
짠, 이건 내 선물


김태형
저번에 목걸이같은거 좋아하는 것 같아서 샀어, 예쁘지?

하고 선물을 잔뜩 사준다

그래서 결국 물어봤다

강여준
...나한테 왜 이렇게 잘해줘?


김태형
음..친구니까?

강여준
...친구..니까

역시 김태형은 나를 여자로 보지 않았다

그래, 역시 그렇지


김태형
어서 교실 가자, 지각하겠어

교실 안

김태형이 턱을 괴고 나를 바라보고 있다

강여준
.........


김태형
기분 안좋아? 응?


김태형
아님 어디 아픈가...?

강여준
.....야, 너 다시 자리 옮겨


김태형
응? 왜..?

강여준
나 너랑 친구 못해, 안해


김태형
또 그 소리다, 우린 절대 떨어질수 없다 여준아~

강여준
....진짜야

오늘은 무조건 말해야한다

아니면 진짜 나만 아플 것같아

차라리 짝사랑으로 연을 끝는게 낫지

계속 옆에서 김태형을 보는건 내게 고문이다


김태형
그래서..절교를 하자는 얘기지, 또?

강여준
....이번이 마지막이야, 진짜 끝내


김태형
........

뭐야

얘 화났나?

하긴..다짜고짜 이런말을 하면 누구라도 화나겠ㅈ...


김태형
고백은 언제 하려고 절교 선언을 하냐?

강여준
뭐....?

김태형이 내 손을 꼭 잡고 자기 볼에 갖다 대었다

아주 천천히


김태형
나 언제까지 기다려

미친

누가 내 얼굴 좀 쳐봐

꿈인지 생시인지 모르겠으니까

ㅡ다음화에 계속ㅡ

ㅡ댓 24개 이상시 연재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