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ll love you, badly.
Episode 127 ° Marriage Registration



지난 이야기


학부모들은 서우와 여주의 관계를 알게되었고,

그에 빗발치는 학부모들의 항의로 인해 어린이집 원장은 여주에게 해고를 명한다.



그런 소식을 태형에게 전달하는 여주다.



정여주
- 피식] 나 오늘 어린이집에서 해고래요,ㅎ


정여주
- 어떡하죠, 나 당분간은 백수일텐데.






김태형
- ...해고?


_갑작스러운 소식에 당황한 건, 태형이도 마찬가지.



정여주
- 네ㅎ



김태형
- 그게 갑자기 무슨...



김태형
- 내가 지금 데리러갈까, 여주야.


정여주
- 뭐하러요..ㅎ 괜찮아요_


정여주
- 김태형씨는 일해요, 일.


정여주
- 명색이 의사인데 자꾸 밖에 나와서야.. 되겠어요?


김태형
- 응, 돼.


김태형
- 잠깐만 기다려, 바로 갈게.



정여주
- 아니, 올 필요 없다니ㄲ

뚝_


_바로 끊어버린 태형.






_전화가 끊긴 채, 다시 사무실로 돌아온 여주.


진수연
힐끗-]



정여주
나한테 할 말 있으면 지금 해요, 진선생님.


정여주
이제 더이상 우리 볼 일 없잖아요_


진수연
....진짜 해고에요..?

_여주가 태형과 통화할 동안, 수연은 여주의 사연을 전해듣게 되지.


정여주
그럼 뭐 가짜로 해고당하는 게 있겠어요,?


_무덤덤하게, 자신이 챙긴 짐꾸러미 상자를 두 손으로 드는 여주.


진수연
진짜.. 지금 가는 거에요?


진수연
아니.. 오늘 수업도 안 하고?


정여주
끄덕-]


정여주
한 시라도 빨리 나가야,


정여주
학부모님들 민원이 적으실테니까요.



진수연
.....잘 가세요

_시선을 다른 쪽으로 회피하며, 여주에게 한 마디하는 수연.



정여주
네, 진쌤도 잘 계세요.


정여주
나 없어도 일은 꼭 하시구요. 제발.


진수연
ㅇ..아니!!..


진수연
제가 뭐 언제는 일 안 했대요?


정여주
그럼요.


정여주
일은 제가 다 도맡아 했던 것 같은데.


진수연
..........

_할 말 없어진 수연.



진수연
...아무튼 잘 가요.


진수연
수고하셨어요.


그래도 일해온 시간 때문인지, 인사는 해주네.



어린이집 현관_


_여주는 자기 몸집만한 상자를 든 채로, 신발을 신지.


_수연 빼고는 지금 다들 수업중이기에, 여주를 마지막으로 마중나온 사람은 없다.



정여주
싱긋-]

_비어있는 복도를 보며, 시원섭섭한 웃음을 짓는 여주.


내 처음이었고,

내 정성을 다했던_

내 직장.

들어오기까지는 오랜 시간이었는데,

나가는 건 고작 단 한 순간이라는 게_

믿기지 않으면서도 덤덤하게 넘겨야 한다.



나는_

내가 하고픈 선택을 했고,


그 끝엔 나뿐만이 아니라_

내 사람이 기다리니까.



다시 일어서서, 새 출발을 하면 되기에.

나가는 순간 마저도 나는_


후련하고, 기쁜 것 같다.




•



저벅, 저벅 _

_그 때, 들려오는 긴박한 발소리.




김태형
정여주 _


_여주로부터 조금 떨어진 거리에서, 멈춰선 태형.



정여주
진짜 왔네요 ㅎ


마중을 하는 사람은 없어도,

나를 맞이해줄 사람은 있으니까.



• • •





정여주
내가 진짜 미쳐..ㅎ


정여주
이렇게 병원에서 막무가내로 외출 나와도 되냐구요..!



김태형
안 될 이유는 없지.


정여주
안 될 이유가 왜 없어요.


정여주
엄연한 김태형씨 직장인ㄷ



김태형
너는, 괜찮아?


정여주
..뭐가요..?


김태형
마음_

_한 손으로 자신의 가슴팍을 툭툭 가리키는 그.



정여주
피식-] 당연히 괜찮죠


정여주
후련해요, 이제 집에만 있으면 되니까.


김태형
...정말 괜찮은 거 맞지.?


정여주
날 뭘로 보고_


정여주
정말 정말 괜찮아요 ㅎ




정여주
이제 이 이야기는 쉿.


정여주
내가 줄 선물이 있어요_

이 쯤 되면 화제 전환을 해야한다고 생각해.


_선물이라는 말에, 그 즉시 갓길로 차를 몰아서 멈춰세우는 그.


정여주
ㅇ..아, 깜짝아.


정여주
급브레이크 그렇게 막 밟지 말아줄래요..?



김태형
아, 미안.



김태형
기대에 가득 찬 눈빛-] 그래서, 선물이 뭔데.ㅎ



_자신이 가지고있던 가방에서 무언가를 꺼내는 여주.



정여주
진짜...이건 내가 깜짝 놀래켜줄려고 그랬는ㄷ

휙-]


_갑자기 여주의 반대편으로 고개를 돌리는 태형.


정여주
ㅁ..뭐해요?


김태형
진짜로....정말...


김태형
내가 상상하는 게 맞나..?


정여주
뭘 상상하고 있는데요 ㅎ


김태형
ㅇ..아니...진짜로 ?


김태형
음...아니...진짜..?

_혼자서 중얼거리는 중.



_태형이가 그럴동안, 여주가 꺼낸 건 하나의 서류 봉투.


_태형이는 여주를 향해 다시 시선을 돌리고,

_큰 두 손으로 자신의 얼굴을 가린다.



김태형
진짜야..? 진짜..?


정여주
태형씨가 직접 뭔지 열어볼래요?

_여주의 질문이 끝나기 무섭게, 가져가는 태형.



김태형
.........

_숨 죽이며, 서류 봉투를 조심스레 뜯어 개봉하고 안의 내용물을 잡고 꺼내들지.







_살짝만 본 태형.


김태형
....잠깐만....잠깐만.

_서류를 품 안에 꼭 껴안은 채, 등받이에 등을 기댄다.

_그리고선 한껏 행복한 미소를 짓지.



김태형
아..ㅎ 잠깐만...!!!



김태형
나 진짜 다 꺼내볼게..?


정여주
끄덕-] 그래요 ㅎ


휘익-]







김태형
아니..ㅎ 잠깐만...잠깐ㅁ만 !!!...



김태형
이게 뭐야...흫....

_숨기려고 해도, 나오는 웃음에 태형이는 발을 동동 구른다.



김태형
진짜...




김태형
이제 나랑 결혼해주는거야, 정말..?





++ 홍보는 짧고 굵게.



++ 많이 사랑해주시면 좋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