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ll love you, badly.
Episode 14 ° Today is prettier than yesterday



나는 서우와 김태형씨 맞은 편에 앉았고 ,

그는 마치 많이 와본 곳인듯 , 능숙하게 주문을 했다.



정여주
ㅎ 서우 이제 방학이면 뭐할래?


김서우
우음...


김서우
압빠랑 노래방도 가구요...


김서우
압빠랑 맛있는 것도 먹꾸우...


김서우
압빠랑 놀이공원도 가구우....



김서우
ㅎ히헿ㅎ 할 께 많아요 !

처음부터 끝까지 아빠 생각하는 아이를 보니,

조금 기특하다 .



정여주
서우 선생님이랑은 안 만날거에요 ?


김서우
에잇 - 무슨 소리에요오 ! 꼬오옥 만날끄에요!


정여주
어떻게 만날거야 ? 서우가 선생님 찾아올래?ㅎ


김서우
우음...


김서우
그럴께여 !

당돌한 아이군 ..ㅎ



" 음식 나왔습니다 "



김서우
우...오! 마싯...겠다 . ..


김태형
서우 기다려 , 아빠가 줄게 _


김서우
네에 ..!


그는 뜨거운 걸 못 먹는 서우에게 직접 호호 불어서 서우의 접시에 놓아주었다.


김서우
이예에-!


정여주
피식)


서우 신경쓰느라 못 먹는 그를 위해

나는 먹을 것들을 한 입크기로 잘라서 그의 접시에 놓아주었다 .


정여주
먹어요 , 김태형씨도 .


그는 싱긋 , 웃음을 지으며 기분 좋게 먹었다.




정여주
으으..


정여주
춥다...ㅎ

내 말을 들은 서우는


김서우
선섐밈 -!


김서우
추우며언 ...

조그만 서우는 나의 다리를 안았다.


김서우
이러케에.. 안아야된대요 !


나는 그런 서우를 들어 안아서


정여주
그래애?ㅎ 누가 그랬어ㅓ?


김서우
으음... 누구더라아...


김서우
아 !.. 압빠가 그랬어요 !



정여주
ㅎ 그랬어 ?




김서우
이제 따뜻하죠오 ?

서우는 나에게로부터 벗어나고는 ,

그에게로 갔다.


김서우
압빠..!


김태형
응?


김서우
써우 께임할래 !


김태형
게임?


김태형
딱 10분만 해 , 그러면 .

서우는 제법 신이 났는지 태형씨의 폰을 들고 벤치에 앉았다 .


내가 그런 서우를 흐뭇하게 바라보다가 ,

강이 흐르는 쪽으로 고개를 돌렸을까 .


누군가 나를 뒤에서 안아왔다.



정여주
!...


김태형
다른 의도는 아니고 _


김태형
여주씨 춥잖아 .


그의 은은한 체향이 나를 감쌌다.


정여주
ㅎ...



김태형
따뜻하죠 _?


정여주
...네 ㅎ


그냥 당신이 나를 안아준다는 자체가

내 얼굴을 화끈거리게 해서 따뜻해진걸요 .


추위에 얼어가고 있는 강물들이 그저 예뻐보였다.


좋은사람과 함께하는 순간은 예쁘다고 했는데_

그말이 진짜인 걸 오늘 알았다.





김태형
오늘은 어제보다 더 예쁘네요 , 여주씨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