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ll love you, badly.
Episode 143 ˚ I'm happy



지난 이야기


수술을 성공리에 끝마친 태형.

어느덧 자정을 향하고 있는 시간에, 제법 놀란 그가_ 여주와 서우가 기다리고 있을 집으로 급히 간다.


그렇게, 무사히 집에 도착한 태형.

잠들어있는 여주에게_ 달달하게 한 마디 속삭여준다.


김태형
미안해, 여보. 연락도 없이 늦게 와서_


_그 말을 뒤로, 여주의 머릿결을 조심스레 쓸어내려주는 태형.

_여주를 따라, 소파에 팔을 두고 고개를 기대어 한동안을 빤히 바라본다.



김태형
나도 이렇게 늦게 오고 싶진 않았는데...


김태형
여보 보려 일찍 오고 싶었는데...


김태형
그게 어쩔 수가 없었어...



김태형
그래도 나, 일할 때는 엄청 열심히 했어.


김태형
이게 잘한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김태형
여보 생각 안 하고, 일에 매진했다?_


김태형
왠지 여보라면 나 칭찬해줄 것 같아...ㅎ


김태형
그치, 나 칭찬해 줄거지?

···

_자신의 질문에 돌아오는 대답은 그저 고요함뿐.

_이런 분위기에, 시무룩함을 감추지 못한 그가 입을 삐쭉 내민다.


김태형
···나도 슬프다.


김태형
여보 모습 못 보고 잠들어야 해서.


김태형
퇴근했을 때 여보가 웃으면서 나 반겨줄 때가 기분 최고인데...


_어느새 그의 눈도 점차 감겨가기 시작한다.

_오늘 하루의 피로가 몰려오는 모양이지.


김태형
끔-뻑-] 내일 일어나면 다시 이야기해야지, 뭐.


김태형
지금은 일단 침대가서 자자_

_자리에서 일어난 그가, 앉아있는 여주의 허리를 받치며 들어안으려하자-


정여주
우으···ㅎ


정여주
그랬구나···ㅎ 일 열심히 했다니 칭찬해줘야겠어_

_아니나 다를까, 잠긴 목소리로 속삭이는 여주.

_그대로 허리를 받치던 팔을 풀며, 다시 바닥에 앉는 태형이다.


김태형
뭐야, 언제부터 나 몰래 일어나있던 거야?


정여주
조금 됐어요_


정여주
아마··· 오기 2분 전부터?


김태형
···다 들었단 말이야?ㅎ


정여주
그쵸-


정여주
태형씨 오기 전에는 잠들었는데,


정여주
깼나봐-ㅎ


김태형
그랬던 거야?_

_기분 좋은 웃음을 지으며 암흑 속에서 서로를 바라보는 둘.


김태형
아무튼,


김태형
나 잘했지?


정여주
많이 잘했죠-


정여주
오늘 많이 피곤했겠다, 얼른 자요_


김태형
너 깬 거 보고 잠도 다 깼어_


정여주
피식-]

포옥-]


정여주
수고했어요, 많이-

_순식간이었지. 여주가 태형을 꼭 끌어안은 게.


정여주
오늘 낮에 뉴스 봤어요_


정여주
태형씨 병원이 뉴스에 나오더라고..ㅎ


김태형
···봤어?


정여주
끄덕끄덕-]


정여주
연락할까_도 생각했는데,


정여주
괜히 태형씨한테 방해될 것 같았어.


김태형
그새 나를 또 배려해 준 거야?


김태형
예뻐 죽겠네, 진짜.


김태형
꼬물아_ 너 봤지? 네 엄마가 이렇게 좋은 사람이야.


정여주
피식-] 뭐라는 거예요-ㅎ


김태형
왜, 사실인데.


정여주
내가 진짜··ㅎ


김태형
헤실헤실-]


김태형
아무튼 너무 좋아.



김태형
하루의 끝에, 내가 널 이렇게 꼭 안고 있을 수가 있어서.


김태형
말하지 못할 만큼 너무 행복해.


정여주
나도-.


정여주
나도 많이 행복해요_



:)

:(.........내 님은 어디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