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 getting divorced and getting married

24.

여주는 며칠 전부터 전봇대에 태형이를 찾는 종이를 붙이고 다녔다.

김여주

하.. 어제 분명 여기에 붙여놓았는데 누가 또 뗐네.

김여주

대체 누구지...

매일 여주가 여러 군데에 붙여놓지만 다음날이면 다 떼어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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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여주야 매일마다 하는 거야? 이제 그만 해. 벌써 일주일이야

김여주

싫어. 태형이는 아직 어딘가에 있단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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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근데 밥은 먹고 하는 거야?

김여주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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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그러면 밥 먹으러 가자.

김여주

알겠어.

김여주

오늘 메뉴는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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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오늘은 우동.

김여주

잘 먹을게ㅎ ((뇸뇸

김여주

어..? 근데 이 꽃 좀 시든 것 같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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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그래? 보니까 약간 시든 것 같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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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근데 여주야..

김여주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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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이제 그런 일 그만하고 나랑 다시 시작하는 건 어때..?

김여주

또 그 말이야? 나 내 두 눈으로 태형이를 시체로 볼 때까지는 포기 안 할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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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하아.. 알겠어.

지민이는 매일 여주에게 대쉬(?)하지만 계속 거절만 당했다.

늦은 밤이 되어서 여주는 잠에 들었고 지민이는 검은 모자와 검은 옷, 검은 마스크를 쓰고 밖으로 나갔다.

찌익.

지민이는 무표정으로 여주가 낮에 붙여둔 종이를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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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참 많이도 붙였네.

지민이는 종이에 있는 태형이의 얼굴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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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미안하지만 난 너가 안 왔으면 좋겠다.

찌이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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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미안해 하지 마. 똑같이 갚아줄 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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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주현

뭘 갚아줘? 혹시 도망갈 생각은 아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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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주현

그런 생각 안 하는 게 좋을거야. 이 방에서 나가도 잠금 장치가 많아서 밖으로 나가기는 힘들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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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무슨 소리야..ㅎ 이따가 밤에 해준다는 소리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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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주현

뭐양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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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우선 거실 구조를 파악해야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