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 half-human, half-beast, and my brother is a gumiho?!!
The story behind the triplets


옥수리가 이무기를 죽인후


민윤기
'저것들은 좀 있으면 진형이랑 호석이가 데리고 가겠지'

윤기가 싸움후 한창 씩씩 대고있는 팔미호3마리를 흘깃 쳐다보며 생각했다.

윤기가 바로 고개를 돌려 준이를 싸늘하게 응시하다 준이를 데리고 학교를 벗어난 직후 학교 옥상에 남은 3마리의 팔미호 뒤로 환한 빛이 쏟아져나오더니 그 틈으로 구미호 모습인 석진이와 호석이가 불쑥 튀어나왔다.


석진
으챠- 도착했다


정호석
후- 인간세상은 오랜만이네


석진
그러니까 말이야 마지막으로 온게 언젠지도 기억 안난다 ㅋㅋㅋㅋ


정호석
ㅋㅋㅋㅋ 그나저나 얘들 괜찮나?

호석이가 한층 진정된 모습을 보이는 얘들의 곁으로 슬쩍 다가가보며 말했다.


석진
흠- 역시 이럴때는 건들여보는게 최고지

석진이가 그렇게 말하며 정국이를 툭 쳤다

그러자 정국이가 곧바로 눈을 사납게 뜨더니 몸을 홱 돌려 이빨을 드러내고 석진이를 물려고 했다.


석진
어이쿠- 아직 진정 안됐나보네


정호석
그러게...아직 기가 다 안받아졌나보네


석진
흐음....우리가 받아줘야하나?


석진
이쓍 받아줄꺼면 끝까지 깔끔하게 받아주던지 왜 중간에 끊고 그래

삼둥이의 기를 받아내던 이무기가 옥수리의 공격으로 죽으면서 삼둥이의 기를 받아낼 만한것이 사라져 생긴 일임을 모르는 석진이가 투덜댔다.


정호석
흐음....구미호마을로 데려가서 받아줘야하나?


석진
그러기엔....얘들이 너무 예민한데...


석진
그냥 여기서 받아줄까?


정호석
뭐 끌고가기 어렵다면 어쩔수없지


석진
그래 우선 보호막이 아예 사라지진 않았지만 그래도 혹시 모르니 내가 1개 더 펼쳐놓아야겠다.


정호석
그래 3명을 한꺼번에 이 좁은 공간에서 상대해야 한다니 그게 좀 맘에 안들긴 하지만 어쩔수없지

호석이가 불만을 슬쩍 말하며 기를 운용하자 호석이의 주변으로 여우불이 두둥실 떠올랐다.


석진
요새 인간세상 공기가 예전이랑은 너무 달라졌어.....옛날엔 상쾌하고 시원했는데 요새는 탁하고 불쾌해졌어


석진
이런곳에 계속 머물러봤자 좋은거 없으니 빨리하고 돌아가자

짧은 사이 보호막을 다 펼친 석진이가 호석이에게 대꾸하며 기를 운용해 여우불을 불러냈다.

심상치 않은 공기의 흐름을 느낀 팔미호 삼둥이들이 이빨을 드러내며 경계태세에 들어갔다.

잠시후

팔미호 삼둥이 들의 기를 다 받아주고도 별로 힘든 기색없이 팔팔한 석진이와 호석이와 달리 기진맥진해서 쓰러진 삼둥이들을 석진이와 호석이가 데리고 차원의 틈새로 구미호마을로 이동했다.


석진
으챠 후 드디어 도착했다아-!

구미호마을에 먼저 들어온 석진이가 등에 들쳐맸던 정국이를 바닥에 내려주고 기지개를 쭉 피며 외쳤다.

뒤이어 구미호마을로 들어온 호석이가 석진이와 마찬가지로 태형이를 등에 업고 지민이의 목덜미를 입에 문채로 등장했다.

호석이가 지민이와 태형이를 바닥에 내려주며 말했다.


정호석
어후 둘다 엄청 커졌다


정호석
전에는 내가 목덜미를 물고 1시간동안 달려도 조금도 안 힘들었었는데 지금은 목덜미 무는것도 힘들어....ㅋㅋㅋ


석진
야 그 두녀석들이 훨씬 낫지 ㅋㅋㅋ 얜 커지더니 어디서 이렇게 근육을 붙여서 나타난건짘ㅋㅋㅋ 근육때문에 더 무거워서 데리고 오는데 다리가 부들부들 떨리더랔ㅋㅋㅋㅋ

석진이가 큭큭거리며 아직도 잘게 떨리는 앞발을 내밀어 보여줬다


정호석
근데 아직도 여기서 끝이아니지....


석진
맞아...이제 구미호마을에 도착만 했을뿐....얘들 편히 쉬게 잠자리로 데려다주는것도 해야하는데...하...나 오늘 근육통오는거 아니야..?


정호석
엌ㅋㅋㅋ 오늘 사냥 못나가는거야 그러면? 큰일났넼ㅋ


석진
에휴.....얘들은 내가 다 업어키웠지.....


석진
호석이도 내가 키웠는데...호석이도 내가...!!

석진이가 눈시울을 붉히며 뭔가를 말하려하자 호석이가 깜짝 놀라며 꼬리로 석진이의 얼굴을 후려쳤다.


석진
엌....


석진
아퍼!!


정호석
잡담 금지 이정도 얘기했으면 쉴거 다 쉬었잖아 그치? 자 빨리 얘들 잠자리로 데려다주고 오자고요 형

호석이가 살벌하게 웃으면서 반협박 하는듯한 말투로 말했다

그에 시무룩해진 석진이의 귀와 꼬리가 추욱 쳐졌다.


석진
히잉...넹. 동생님


정호석
옳지 착하네

잠시후

삼둥이들을 잠자리로 모두 데려다주고 난 후

석진이와 호석이가 볕이 잘드는 풀밭위에서 뒹굴거리며 햇빛을 쬐고 피곤한 몸을 쉬게 해줬다.

삼둥이들이 언제 깨어날지 모르기 때문에 마을밖을 벗어나진 않고 마을주변에 어슬렁 거리는 먹잇감을 사냥해 먹거나 늘어지게 자거나 둘이 장난을 치는 그런 평화로운 일상이 이어지던 도중

삼둥이들이 쓰러진지 5일째 되는날 오후

죽은듯이 잠만 자던 정국이의 몸이 움찔 흔들리더니 이내 눈을 떳다.


정국
......?


정국
뭐야....? 내가 왜 여기?

어리둥절한 얼굴로 주위를 둘러보면서 말을 하던 정국이가 전과 다르게 훨씬 낮아진 목소리에 깜짝 놀라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러자 전과 다르게 확 높아진 시야가 느껴졌다.


정국
....!!

놀란 정국이가 쿵쾅 거리는 심장을 안고 선이 더 명확해지고 앞발과 뒷발이 훨씬 길어진 자신의 몸을 둘러보다 마지막으로 꼬리개수를 세어본후 소스라치게 놀랐다.


정국
꼬리가...!! 8개!!

정국이가 놀란 얼굴로 꼬리를 보다 재빨리 침착함을 되찾고 주위를 둘러보다가 옆쪽에 누워있는 지민이와 태형이를 발견했다.

지민이와 태형이 역시도 자신과 마찬가지로 커졌다는것을 자연스럽게 깨달은 정국이

정국이가 지민이와 태형이의 몸을 더 자세히 살펴보려던 찰나 정국이의 시야에 타박타박 걸어오는 석진이와 호석이가 보였다.


정호석
오? 정국이 먼저 일어났네?


석진
이야~우리 정국이 드디어 애기티를 벗었네?


정국
......형아


석진
오옷?!! 이야 이녀석 목소리가 아주 그냥 예술이네!!


정호석
성대에 꿀 발라놯냐? 완전 미성이야! 큭큭

정국이가 단 두마디만 했을 뿐인데 정국이의 목소리에 감탄을 금치 못하는 석진이와호석이

소란스러운 주변소리에 꿈틀대던 지민이와 태형이도 눈을 떳다


정호석
엇 얘들도 일어났다


석진
이야 드디어 얘들도 일어났구나! 이제 우리들한텐 애기들이 없어!! 크으 육아노동 해방이다!!

환호를 지르던 석진이의 말에 지금이게 무슨말인가 라는 얼굴로 앉아있던 태형이와 지민이가 서로를 마주보곤 소스라치게 놀랐다.


태형
너...너!

그리고 스스로의 목소리에 놀라 자리에서 펄쩍 뛰어오른 태형이


지민
우왁!!

변한 태형이의 모습에 깜짝 놀란 지민이도 자신의 목소리에 놀라 펄쩍 뛰었다.


석진
이야.....아주 펄쩍펄쪅 잘뛰네....니들 전생에 개구리였던게 아닐까...


정호석
음....나도 어느정도 공감하는 바야...

옆에서 펄쩍이는 지민이와 태형이를 조용히 바라보던 석진이와 호석이가 조용히 중얼거리다가 서로의 의견일치를 보았다

잠시후 여전히 놀란얼굴인 태형이가 먼저 말문을 열었다


태형
무...무슨 얘가 이렇게 요염해?!!


지민
그..그러면 닌!! 니는 무슨 애가 이렇게 미소년느낌이 나는거야?!

서로의 말에 자신이 어떤모습인지에 대해 조금이나마 알게되어 또 충격을 받은 지민이와 태형이


석진
.....얘들 기절 안하는게 너무 다행이다 싶을 정도로 자기모습에 충격을 많이 받네....


정호석
그러게....갑자기 변한 모습이라 선뜻 받아들이기가 어려운가봐...

무려 3시간동안 삼둥이들은 자신들의 모습을 선뜻 받아들이지 못하고 충격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것처럼 보였으나

삼둥이들은 결론은 하나였다

여주누나한테 자랑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