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the guy next door I met at the club married?

The guy next door I met at the club is married_08

*작가시점

정국은 쭈뼛쭈뼛 서있다 고민 끝에 먼저 말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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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저기요."

아차 싶었다. 자신이 너무 딱딱하게 말한듯 싶어서였다. 급하게 수습하려 뒷 말을 급하게 생각해내는 정국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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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어제는, 아니 저번 일은 미안했어요."

여주

"괜찮습니다."

여주의 말은 괜찮았지만 사실 이 자리가 불편하기 짝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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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그리고 바람이나 그런거 아니니까... 너무 나쁜놈으로 몰지도 말고요. 바람같은거 안 핍니다, 저."

여주

"네?"

바람 아니면 뭐야, 이게. 머리가 나쁜 탓인지 정국의 말이 전혀 이해가 되지않았다.

'띵- 1층입니다.'

타이밍 좋게 1층에 도착한 엘리베이터였고, 여주가 먼저 급하게 발을 떼었다.

여주

"그럼 먼저 가보겠습니다."

꾸벅 고개를 숙인 후 발걸음을 옮겼고 정국도 아, 네 라는 짧은 대답형 문장을 내뱉은 뒤 여주 뒤를 따라 내렸다.

...

직장에서도 역시 집중이 잘 되는건 아니였다.

프린트 복사 매수를 잘못 입력해 3장만 뽑아도 될 것을 33장을 뽑아 30장을 몰래 분리수거함에 버리고, 커피를 들고가다 의자에 걸려 부장님 양복에 커피를 쏟는 일,

과장님이 말씀하시고 계셔도 생각은 온통 아침에 정국이 한 말의 의미를 생각하기 바빴다.

과장

"김대리, 내 말 듣고 있어?"

여주

"바람이 아니면 도대체 뭐야..."

과장

"김대리!"

여주

"네...?"

하아, 좆됐네.

부장님이 화나실 때 짓는 표정. 한껏 올라간 눈썹과 찌푸러진 미간, 잡아먹을듯한 눈빛, 그리고 이 분위기. 여주는 과장의 기분을 알아채는데 그리 오래걸리지 않았다.

과장

"오늘 대체 왜 이래?프로젝트 보고서 꼼꼼하게 써라고 그렇게 당부했는데 핵심만 다 빼먹었어, 핵심만!"

여주

"... 죄송합니다."

정신을 차리고보니 자신이 적은 보고서는 더 가관이였다.

중간중간 틀려놓은 맞춤법과 핵심어를 다 빼먹은 허술한 내용. 뭐 하나 제대로 적어놓은 것이 없었다.

급하게 자리로 돌아와 잘못된 보고서를 수정하고 있었을 때 과장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과장

"자자, 다들 오늘 새로운 인턴들 오는거 알죠? 오늘 신입 환영 겸 회식자리 할 예정이니 일 마쳤다고 칼퇴하지 마시고 6시에 모입시다."

난 옆자리 지훈이를 툭툭치며 말했다.

여주

"오늘 인턴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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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훈

"몰랐어? 오늘 회사 사람들 이번 인턴들 잘 뽑았다고, 그런 소리만 하고 다니던데?"

여주

"몇 시에 와? 시간 꽤 지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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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훈

"아, 무슨 교육 받는다더라."

여주

"교육은 무슨 교육이야, 북한도 아니고. 일하면서 다 배우는거지. 이 회사도 참 한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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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훈

"여기 올라와있네."

지훈은 컴퓨터 화면을 가리키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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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훈

"오전 11시 각 부서로 배치될 예정입니다... 30분 남았네?"

어느덧 시간이 흘러 11시 쯤 처음보는 얼굴들이 우리 부서에 얼굴을 내비쳤다.

과장

"자, 이번에 새로 들어온 인턴들. 이쪽부터 차례대로 간단한 자기소개 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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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안녕하십니까, 이번에 빅히트 컴퍼니 마케팅부에 새로 들어오게된 인턴 전정국 입니다."

여주의 동공이 심하게 흔들리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