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the guy next door I met at the club married?
The guy next door I met at the club is married_16


그래서 결국은 훈훈한 마무리고 끝을 맺었고 정국이 내 손을 잡고 자신의 집 안으로 들어오게 당겼다.

갑작스럽게 당겨진 내 몸에 주체를 하지 못하고 한 번더 정국의 품속으로 들어가게된 나.

여주
"어... 어?"


정국
"푸흡-, 안기고 싶었으면 말을 하지 그러셨어."

여주
"지랄마요, 너가 당긴거잖아."


정국
"그건 그렇네요."

저기요? 이렇게 빨리 수긍하실거면 애초에 그런 말 안 하는게 나았을뻔 했는데. 뒷머리를 긁적이며 내 어깨에 손을 올려 집 안으로 들어오게 길을 터주었다.

집 안으로 들어오니 깔끔한 화이트 블랙톤의 내부가 눈에 들어왔고, 처음 들어와보는 정국의 집에 어쩔줄을 몰라하던 찰나.


정국
"왜 그러고 있어요, 와서 앉아. 맥주나 한 캔 해요."

자연스럽게 냉장고에서 맥주 두 캔을 꺼내와 한 캔을 나에게 내밀었고, 난 얼떨결에 받아 정국의 맞은편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정국
"그럼 아까 그 남자랑은 아무사이 아닌거죠?"

여주
"아무사이 맞으면 어쩔건데요."


정국
"제가 뺏어야죠."

이런 위험한 남잘 봤나. 서슴없이 말하는 정국에 괜히 얼굴만 화끈 달아올랐다.

.

.

.



정국
"온 김에 술 한 잔 하실래요?"

여주
"감당 안될텐데, 술은 다음으로 미루죠."


정국
"그건 제가 싫은데? 선택지 없어요, 앉아요."

자리를 털며 일어서려하자 다시 내 팔을 잡아당겨 앉게하는 정국.

여주
"곧 정현이 올 시간 아니에요?"


정국
"오늘 할머니한테 맡겼어요. 원래는 기분 안 좋아서 보냈는데, 지금은 여주씨랑 있어서 그런지 좋네."

남사스러운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표현하는 정국에 난 한 번 더 얼굴을 붉힐 수 밖에 없었다.


정국
"안주 뭐 먹을래요?"

여주
"전 아무거나 잘 먹어서."


정국
"그럼 닭발요."

여주
"뭐에요, 이미 답 정해진거 아니였나."

능숙하게 전화번호를 치는가 싶더니 닭발 2인분을 시켜놓고서 소주 몇 병을 들고와 앉았다.

.

.

.


얼마나 마신건지 내 정신도 겨우 끈만을 붙잡고 살아있었고, 정국은 이미 이 세상분이 아닌것 같기도. 많은 술병이 내 눈에 들어왔고, 한숨을 내쉬며 머리를 짚었다.

여주
"하아, 미쳤네. 김여주. 미쳤다고 술을 이만큼이나 마셨어."

사실 별 얘기 없었다. 술을 마셨다고 속마음을 다 털어놓은것도 아니였고, 그렇다고 썸만 타는 관계에 진전이란것도 없었다.

오로지 일상 얘기만 주고 받거니 했던것 같다. 이성의 끈을 놓기 전에 어서 집으로 돌아가야겠다고 생각한 나는 정국을 흔들어 깨우기 시작했다.

여주
"정국씨, 정국씨. 일어나봐요. 침대 들어가서 자요, 입 돌아간다."



정국
"여주씨..."

옹알거리는 정국의 입모양을 볼 틈새도 없이 건장한 남성 한 명을 어깨동무 자세로 들쳐업고 그의 침실로 보이는 방에 들어갔다.

털썩-

여주
"하아, 운동만 하셨나. 왜 이렇게 무거워."

정국을 눕혀놓고 이불까지 덮어준 후에야 자리를 뜰 수 있었다. 뒤로 돌아보려던 찰나에 눈에 들어온 그. 새근새근 잠든 모습이 여간 예쁜것이 아니였다.

무언가에 홀린듯 그를 계속 응시했다. 그리고 부질없는 일이란걸 깨닫고 바로 일어서자.

아니, 일어서려고 하자 정국이 또 한 번 나를 끌어당겼다. 술을 마셔서 그런지 온몸에 힘이 풀려 쉽게 끌려가 얼떨결에 그에게 안긴 꼴이 되어버렸다.


정국
"하아, 여주씨. 그렇게 쳐다보면 나 존나 심장 뛰는데."

여주
"아, 깨어있었어요? 미안해요, 나갈거라."


정국
"여주씨, 이 정도면 알아줄때 됐지 않았나."

여주
"뭐가요?"


정국
"내가 그 쪽 존나 좋아하는거요. 보면 심장 뛰고, 괜히 너만 생각하게 되는것 같은데. 만나줄 생각 없어요?"

여주
"..."



정국
"누구보다 잘해줄 자신은 있어서요. 저랑 연애 한 번만 해요.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한 번만요."

그리고 내 대답을 들을새도 없이 뒷목을 잡고 부드럽게 자신의 입술에 내 입술을 포개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