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can't happen, with you [all year] [small]
09_Things I wish hadn't happened


그날 이후,

승관은 주도자로써 잘 이끌어나갔고 프로젝트는 성공적으로 잘 마무리가 되었다.

거기에다가 이번 프로젝트로 인해 우리 B 그룹과 M 그룹의 사이가 좋아지기까지 했다.

그러자 승관을 욕하고 마음에 안 들어 하던 직원들도 하나하나 마음을 바꾸고 한동안 이 회사에서는 승관이의 칭찬이 끊이지 않았다.


- 휴게실 -

직원 A
" 이번에 부회장님 다시 봤잖아. "

직원 B
" 맞아 맞아, 그렇게 일을 잘하시는 줄 누가 알았겠어. "

직원 C
" 처음에는 그냥 부모님 백으로 들어와서 높은 부회장 자리에 앉은 데다가 하는 일은 하나도 없고 놀기만 해서 엄청 욕했는데.. "

직원 B
" 맞아, 그렇게 좋은 아이디어를 가지고 계시는 줄 몰랐어. "

직원 A
" 회장님보다 아이디어가 한 수 위인 듯? "

직원 C
" 말 할 것도 없다 ㅋㅋㅋ "

직원 B
" 그러고 보면 전에 회의에서 부회장님이 아이디어 내면 다 회장이 막지 않았어? "

직원 A
" 그랬던 거 같기도 하고.. "

직원 B
" 그날 이후로 그래서 부회장님이 아이디어도 안 내놓고 그냥 가만히 앉아계셨던 거 같은데.. "

직원 C
" 뭐야, 그러면 회장이 지금까지 다 막은 거 였어? "

직원 C
" 와, 이거 안 되겠네.. "

그렇게 직원들 사이에서 회장이 안 좋은 쪽으로 소문이 돌고 돌아 회장 비서의 귀에까지 들어왔다.

승관이의 귀에는 뭐 당연히 들어온 지 오래고.

그런 소문이 돌고 있다는 걸 알면서도 안 말렸거든.


강 비서
" ..부화장님, 말씀 드릴게 있는데요. "


부 승관
" 뭔데? "

강 비서
" 그 회장님에 대한 건데.. "


부 승관
" 아, 그 소문? "

강 비서
" 알고 계셨습니까..? "


부 승관
" 당연하지. "

강 비서
" 근데 왜.. "


부 승관
" 재밌잖아, 그리고 무엇보다 "


부 승관
" 그 소문을 들은 아버지 표정이 궁금해서 - "

강 비서
" 그래도 이건 말려야 하는 거 아닙니까..? "


부 승관
" 내가 안 말려도 아버지가 알아서 하시겠지. "


부 승관
" 내가 신경쓸 일 아니야. "

강 비서
" ..네. "


• • •


강 비서
" 부회장님, 이제 퇴근 시간입니다. "


부 승관
" ..벌써? "

강 비서
" 네, 벌써 차도 대기 시켜놨습니다. "

강 비서
" 이제 퇴근하시죠. "

승관은 퇴근시간이라는 소리에 컴퓨터를 끄고 여태까지 굽혀있던 등을 피며 쭉 기지개를 폈다.


부 승관
" 으으 - 그래야겠다. "


• • •



부 승관
" 하아.. 오늘 너무 힘들었어.. "

강 비서
" 도련님 이제 방에 들어가서 쉬세요. "


부 승관
" 응... "

강비서의 말에 나는 내 방으로 가려고 발걸음을 돌리자 누군가의 부름에 내 발걸음은 멈추고 말았다.

새어머니
" 승관이 왔니? "

새어머니
" 아버지는 어쩌고 혼자 왔어, 같이 오지 "


부 승관
" 제가 아버지랑 오기 싫어서 혼자 왔는데요. "

새어머니
" ..그래도 너 키위주신 아버진데 말을 그렇게 하는 ㄱ, "


부 승관
" 하, 짜증나네 진짜. "


부 승관
" 당신이 참견할 일 아니잖아. "


부 승관
" 그리고 그 사람이 날 진짜 사랑해서 키워준 거면 그딴 행동 안 해. "


부 승관
" 그냥 자신의 이익에만 눈이 멀어서 날 이용한 거지. "


부 승관
" 당신도 똑같아. "


부 승관
" 나랑 둘이 있으면 그렇게 말을 잘 하더니. "


부 승관
" 다른 사람들이 있을 때에만 그렇게 가식 떠는 거. "


부 승관
" 진짜 웃긴 거 알아? "


부 승관
" 둘 다 똑같아, 나 이용해 먹는 거 "

쾅 -

승관은 자신의 말만 다 하고서는 문을 쾅 닫고는 방으로 들어가버렸다.

강 비서
" 도련님..! "

새어머니
" ... "

강 비서
" 죄송합니다..! 도련님이 오늘 스트레스 받는 일이 많으셨어서요.. 진짜 죄송합니다..! "

새어머니
" ..아니예요, 강비서가 사과할 필요 없어요. "

새어머니
" 강비서도 얼른 들어가 봐요, 힘들텐데. "

강 비서
" 아, 네..! "



부 승관
" 하아.. "

승관은 아까 있었던 일 때문인지 머리가 아파왔고 승관은 아픈 머리를 부여잡고는 책상 의자에 걸터 앉았다.

지끈거리는 머리를 부여잡고 한참을 앉아있다 이제 좀 진정이 되었는지 찌푸렸던 인상을 풀고는

책상에 있던 작은 거울을 들여다봤다.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니 예전의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행복하지 않은, 웃음을 잃은 자기 자신이 비쳐줘 보였다.


부 승관
" ..전에는 이렇지 않았는데. "

생각하면 생각할 수록 계속 머리가 지끈 지끈 아파오는 거 같아 그만 생각하기로 했다.


부 승관
" ..물이나 마셔야지. "


벌컥 -

문을 열고 거실로 나오니 강비서는 어디 갔는지 없고 방금 들어온 거 같은 아버지와 그런 아버지를 맞이하는 어머니가 눈에 들어왔다.

그 둘을 보자니 다시 머리가 아파오고 괜히 인상이 찌푸려져 얼른 물이나 먹고 들어가자는 생각으로 그 둘을 못 본체 부엌으로 가려고 했는데.

아버지
" 부 승관. "

일어나고 싶지 않은, 안 일어났으면 좋겠는 일이 일어나버렸다.


손팅 ٩(ˊᗜˋ*)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