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can't happen, with you [all year] [small]
19_If I get the chance



이 찬
" 형 내가 입 조심하라고 몇 번을 이야기해. "


이 석민
" 아니 나도 모르게.. "


이 찬
" ..이제 어떻게 할 거야? "


김 민규
" ..그냥 아무렇지 않게 넘어갔으면 괜찮지 않았을까 얘들아? "


이 찬
" ... "


이 석민
" ... "


김 민규
"진짜 도움이 안 돼요, 도움이.. "



이 찬
" 그래도 저 형이 아무한테도 이야기 안 하기로 했으니까 괜찮지 않을까..? "


이 석민
" 맞아..! "

찬이랑 석민이는 부담스러운 눈빛으로 승관이를 쳐다봤다. 마치 자신들을 도와달라는 듯이.

승관이는 그 신호를 받고는 바로 행동으로 옮겼다.


부 승관
" 어..! 그치, 이야기 안 하지..! "


이 석민
" 봐봐, 이야기 안 하다잖아..! "



이 찬
" 그러고 보니까 형 이름을 모르고 있었네..! "

찬이는 이 분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황급히 이야기의 주제를 바꾸었다.


이 찬
" 형 이름이 뭐야? "


부 승관
" 부 승관..! "


이 찬
" 승관이 형? "


이 석민
" 오, 부 승관. "


이 석민
" 이름 예쁘네! "

승관이는 너무 오랜만에 듣는 진심 어린 칭찬에 어떻게 반응을 해야 할지 몰라 고개만 푹 숙이고 있었는데,


이 찬
" 어, 승관이 형 귀 빨개졌어 ㅋㅋ "


이 석민
" 승관이 쑥스러워한데요~ "

자신의 귀가 빨개졌다는 소리에 재빠르게 귀를 가렸다.


이 찬
" 칭찬에 약한 형이네~ "


이 석민
" 우리 찬이도 이렇게 착하고 귀여우면 얼마나 좋아.. "


이 찬
" 형 진짜 오늘 왜 그래? "


이 석민
" 내가 뭐~ "


이 찬
" 진짜 유치하다고. "


이 석민
" ... "


이 석민
"이거 봐! 막 자기 형 못 잡아먹어서 안달이라니까?! "


이 찬
" 승관이 형도 친해지면 어떻게 될지 몰라~ "


이 석민
" 너 우리 승관이는 물들이지 마라..? "


이 석민
" 승관이는 내가 지킬 거야! "


부 승관
" 아니, 안 지켜도 되는데.. "


이 석민
" 왜애.. 8ㅁ8 "


이 찬
" 차였다 ㅋㅋ "


이 석민
" 안 차였거든..!! "

승관이는 그 둘을 보고 아무 말 없이 웃고 있었고 아까의 분위보다 따뜻해진 분위기에 민규도 전 일은 다 잊고 같이 웃고 떠들었다.



김 민규
" 이렇게 넷이서 노는 것도 나쁘지 않네. "


이 석민
" 다음에는 지훈이 형이랑 여주도 같이 와서 놀면 더 재미있겠다! "


부 승관
" 나를 보고 안 무서워해야 할 텐데.. "


이 석민
" 지훈이 형은 걱정 안 해도 되는데, "


이 찬
" 여주가 사람을 좀 무서워 해서.. "


부 승관
" 아.. "


이 석민
" 지훈이 형은 너 보자마자 미역 던질 수 있어. "


부 승관
" 아.. 저번에 김 비서 맞은 거처럼..? "


이 석민
" 그렇지..? "



이 찬
" 근데 형은 왜 민규 형한테 김 비서라고 그래? "


이 석민
" 그러게, 민규는 부회장님이라고 그러고.. "


부 승관
" 아.. 그게.. "


김 민규
" 회사 일 때문에.. "


김 민규
" 나이는 내가 많은데 회사에 가면 부회장님이 나보다 훨씬 윗사람이시니까. "


김 민규
" 그래서 그런 거야. "


이 찬
" 그건 회사에서만. "


이 석민
" 여기는 밖인데 상관없지 않아? "


김 민규
" ..그래도 이게 더 편한 거 같아서. "



이 찬
" 형 이제 우리 가봐야 하지 않아요? "


이 석민
" 좀 더 놀고 싶은데.. "


이 찬
" 형 여주 생각해야죠; "


이 석민
" 아, 우리 막둥이 챙겨야 해 맞아. "


이 찬
" 하.. 저 정신머리.. "



이 찬
" 승관이 형 내일도 올 거야? "


부 승관
" 어..? "


이 석민
" 내일도 와~ "


이 석민
" 그래도 되지 민규야? "


김 민규
" 그걸 왜 나한테 물어봐.. "


이 석민
" 혹시나 너가 안 된다고 할까 봐~ "


이 석민
" 올 거지? "


부 승관
" 시간 되면? "


이 석민
" 콜! "

우리는 다음 만날 약속을 잡고 각자 이 바다를 떴다.



김 민규
" 부회장님 친화력 엄청 좋으시네요. "


부 승관
" 그런가? "


김 민규
" 엄청 좋은 거죠, 오늘 처음 만났는데 다음 약속까지 잡은 거면 말 다 했죠 뭐. "


부 승관
" 그 인어들이 잘 대해줘서 그래. "

그 인어들 덕분에 오랜만에 따뜻함이라는 걸 다시 한번 느꼈어.

어렸을 때 느껴봤던 그 따뜻함 말이야.

그 따뜻함이 계속 유지됐으면 좋겠다.

우리 가족처럼 깨지지 않고.


계속.



김 민규
" 부회장님..? "


부 승관
" 어..? "


김 민규
" 부회장님 댁 다 와 가신다고요. "


부 승관
" ..우리집? "


김 민규
" 네, 부회장님 댁이요. "


부 승관
" ..김 비서. "


부 승관
" 오늘 하루만 더 재워주라. "


김 민규
" 네..? "


부 승관
" 제발.. "


김 민규
" ..알겠어요. "

민규는 승관이의 말에 다시 차를 돌렸고 아까 그 바다를 다시 지나가게 되었다.

그러다,

바다 한가운데에 빛나는 머리카락을 가진 한 인어가 하늘에 별들을 보고 있는 걸 목격했다.

나는 그 모습을 넋을 놓고 바라보았다.


그 인어는 대체 어떤 인어였을까.


기회가 있다면,

만나보고 싶다.


그 인어.


1996자

손팅 (∩˃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