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was hot like summer, but cold like winter.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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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

오늘 하루도 지친 몸을 이끌고 집으로 돌아왔다.

집에 들어와 씻고 옷을 갈아입은 뒤 소파에 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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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으하....

휴대폰을 들어 카톡에 들어가니 제일 먼저 보이는 건, 그 애와의 채팅이었다.

나는 한참 망설이다 톡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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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황.... 황은비....

나는 은비와의 톡을 다시 천천히 살펴보았다.

드디어 이름을 알게 되었다.

황은비.

내가 처음 그 아이의 이름을 알게 되며 은비에게 마음을 표현한 날이었다.

한참 은비와의 톡을 둘러보고 있을 때 태형이에게서 전화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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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여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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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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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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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잘 해결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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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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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그 애 있잖아. 너가 이름도 모르는 그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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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아, 어느정도 잘 해결 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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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ㅋㅋㅋㅋㅋ다행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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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너 걔한테 관심 있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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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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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이제 어떡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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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일도 해결 됐으니까 개에 대해서 알아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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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그래, 힘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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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뭘 힘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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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애 잘 사귀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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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내 친구가 커플이 되는 건 싫지만 첫 도전이니까 응원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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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아; 너무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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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응, 이제 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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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어.

태형이와의 간단한 통화를 마치고 나는 소파에 드러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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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흐으음...

휴대폰을 바닥에 내려놓고 오른쪽 팔로 눈을 가렸다.

어제부터 오늘까지 있던 일을 깊게 생각해 보았다.

은비와 나의 사이의 관계는 전보다 나아진 듯 했지만

우리가 나중에 시간이 흐르고 나면 더 좋아질 수 있을까?

사실 잘 모르겠다.

하지만,

지금 있었던,

우리에게 일어났던 일들을 생각하면

오래 갈 것 같았다.

아무리 우리 사이의 그 어떤 힘든 일도

지금처럼 잘 해결해 나갈 수 있을 것만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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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 좋다.

오늘을 정말 잊지 못할 것 같다.

이 사람과 내가

함께 연락을 할 수 있다는 게,

너무 기분이 좋았다.

그래서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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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

행복한 미소를 띄울 수 있던 것 아니었을까?

어제 밤엔 정말 막막하고 답답한 마음으로 잠에 들었는데,

오늘 밤엔 기분 좋고 행복한 밤을 보낼 수 있을 것만 같은 기분이 든다.

나는 이내 잠잘 준비를 모두 마치고,

방에 들어가 잠에 빠져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