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was hot like summer, but cold like winter.
#2









황은비
으어... 심심해...

예전에는 폰으로도 몇 시간을 놀았지만,

왜인지 요즘엔 늘 하던 게임도 재미없다.

결국 폰을 내려놓고 멍을 때리던 중,

오랜만에 '러브비트' 에 접속하기로 했다.

전에 잠깐 하다 그만뒀는데...

오랜만에 하려니 잘 될지 모르겠네...


황은비
흐음...


황은비
러브비트....


황은비
여깄네.

나는 아이디와 비번을 쳐 로그인을 한 뒤,

게임에 접속했다.


황은비
오랜만에 하는 거니까 천천히 손 좀 풀어볼까...

나는 간단히 AI와 하는 방을 만들었고, 느린 곡부터 천천히 템포가 빠른 곡으로 넘어갔다.

그렇게 한참 하던 중 남캐가 들어왔고,

나는 남자 AI를 삭제하여 관람 자리에 있는 남캐가 게임에 참여하도록 했다.

[망개구름]:안녕하세요!

[반전매력뿜뿜]:네, 안녕하세요.

아참, 내 캐릭터 닉네임은 [반전매력뿜뿜] 이다.

어쩔 때는 웃기고, 재밌지만 어쩔 때는 진지한 면이 있어서

평소의 모습과 진지할 때의 모습이 반전이라

친구들이 나를 반전매력이라고 부르는 것에서 이름을 따 왔다.

그리고, 나에게 말을 건 남캐의 닉네임은 [망개구름] 이다.

왠지 뭉게구름에서 따 왔을 것 같은 기분이 든다.

근데 망개는 뭐지...

[망개구름]:혹시 빠른 거 잘하세요?

[반전매력뿜뿜]:뭐... 어느 정도는 합니다.

[반전매력뿜뿜]:왜요?

[반전매력뿜뿜]:빠른 거 못 해요?

[망개구름]:네...

[망개구름]:아직 처음이라...

[망개구름]:오늘 처음 하거든요.

[반전매력뿜뿜]:아, 그럼 느린 거 할까요?

[망개구름]:일단 반전매력뿜뿜님이 하고 싶은 거에 맞춰볼게요!

[반전매력뿜뿜]:알겠어요.


황은비
음...

나는 신중히 곡을 골랐다.

별 난이도 4개의 곡이었다.

[반전매력뿜뿜]:괜찮겠어요?

[망개구름]:어, 네..

[망개구름]:일단 해 보겠습니다!

[반전매력뿜뿜]:네, 레디해 주세요.

망개구름님은 내 챗을 보고 레디를 누르셨고, 나는 곧바로 시작했다.

잠깐의 로딩 후, 시작된 게임.

나는 리듬에 맞춰 키보드를 눌렀고, 거의 wow 를 기록했다.

하지만 너무 빠른 속도였는지 miss 나 bad 가 나오는 망개구름님.

가끔씩 cool 이나 wow 가 나왔다.

[반전매력뿜뿜]:오, 잘하는데요?

[망개구름]:ㅎㅎ

나는 망개구름님이 wow 가 나올 때면 감탄사를 적으며 게임을 했다.

그렇게 거의 4분 가량의 노래가 끝나고, 게임도 끝났다.

점수 확인을 하던 차에 망개구름님이 챗을 적었다.

[망개구름]:ㅠㅠㅠㅠㅠ

[망개구름]:너무 빠르네요ㅠ


황은비
너무... 빨랐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