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pleted] I'll kiss you [BL]
휘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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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 Daehwi
Kiss, I Want to Kiss Season 3 Collaboration



이대휘
흐아암...6시인ㄱ...으악..!!


전 웅
잘잤어, 휘야?

코 앞에 있는 내 얼굴을 보고 대휘가 놀라서 펄쩍 뛰었다. 평소에 매일 다른 방에서 잤는데 바로 옆에 있으니 놀랐겠지.


이대휘
뭐, 뭐야!! 아 씨...징그러워.


전 웅
허얼, 형한테 지금 징그럽다고 한거야? 너 문 열고 자고, 이불도 안 덮고 자서 내가 덮어줬는데...


이대휘
누가 덮어주래? 일부러 그런거야.

짜증이 가득한 목소리로 나를 노려보았다. 아, 옆에 있지 말 걸 그랬나. 대휘의 반응을 보고 약간 후회가 되었다.


전 웅
일부러 그런 거라니, 감기 걸리잖아...


이대휘
그러니까 한 거라고. 아, 됐어 그 잘난 여자한테 가.

울먹이며 문을 쾅 닫고 나갔다. 아무래도 어제 일에 많이 화난 것 같았다. 이러다가는 정말 크게 싸우겠는 걸...





전 웅
미안해 대휘야...내가 하고싶어서 한 거 아니야. 박연희 걔가 나한테 달라붙는 거라니까.


이대휘
됐어, 나 술 약한 거 알고도 무시하고, 그 여자만 챙겨주고. 형이 자꾸 그러면 나도 확 클럽..!

그만, 스탑. 딱 거기까지만. 대휘의 입을 막으며 얼른 밥이나 먹자며 의자에 앉혔다. 클럽은 정말 안 되지, 얼마나 위험한 곳인데.


이대휘
왜? 형은 되고 나는 안 된다는 거야? 진짜 이기적이다, 그럼 회사에서 나 좀 챙겨주던가!! 왜 자꾸 지X이ㅇ...


전 웅
쓰읍! 형한테 지X이 뭐야, 내 말 좀 들어보라니까.”

박연희에 대해서 말하려고 해도 안 듣고 핸드폰만 쳐다보았다. 그만하라며 발로 내 다리를 차고. 하는 짓은 웬수같지만 또 이쁠 때는 공주같이 이뻐서 한 대 칠 수도 없어. 이대휘, 고집쟁이 공주님...


이대휘
토, 일요일 나갈거니까 그렇게 알아.


전 웅
어디가는데? 집에는 안 있고?


이대휘
집에 있어서 뭐해. 형이랑 싸우기만 하게? 앞으로 나한테서 신경 꺼. 내가 뭘 하든.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며 한숨을 쉬었다. 뭐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대휘의 행동에 그만 할 말이 쏙 들어가버렸다. 아, 이러면 안 되는데.




화장대 앞으로 가서 간단하게 화장을 했다. 입술은 너무 진하지도, 연하지도 않은 색으로. 적당히 꾸미고 옷을 입었다. 백수처럼 집에만 있다가 이렇게 나가니까 뭔가 새로운 기분이 들었다.


이대휘
...내가 아프면 형이 나에게 관심을 조금이라도 줄까.

사실 창문도 열고, 이불도 안 덮고 잔거에는 다 이유가 있었다. 이렇게 해서 아프면 형이 나에게 관심을 줄 것 같아서, 걱정을 해줄 것 같아서였다.


이대휘
조금만...나에게 관심을 준다면...

화장을 좀 더 진하게 했다. 평소와 다른 모습을 보이면 나를 봐주지 않을까? 옷도 이쁘게 입고 나가볼까?


이대휘
헉, 이건 너무 진한데...

그렇게 화장대 앞에서 한참을 고민하다가 다시 수정하고, 수정해서 겨우 준비를 다 끝냈다. 이렇게 준비하는 것도 오랜만이었다.


이대휘
아무 말도 안 할 것 같지만, 조금 봐주겠지...





이대휘
.....


전 웅
벌써 나가게? 조금 늦게 나가도 돼. 꾸미는 건 왜 이래 많이 꾸몄대...


이대휘
형 보라고 꾸민 거 아니거든? 내가 빨리 나가든 말든 무슨 상관이야. 꾸미는 건 그 여자가 더 심해.

생각한 것과는 다른 말이 나왔다. 자꾸 이러면 안 되는데, 상처되는 말이 계속해서 나오게 된다. 웅이 형은 한숨만 쉬고.


전 웅
그래, 잘 다녀오고. 힘들면 말ㅎ...


이대휘
오늘도 무시하면...나 정말로 울어버릴거야.

쾅-!!


전 웅
.....





이대휘
아, 오늘은 뭐 해야되나. 하필 웅이형이랑 같은 층이 아니여서 감시할 수도 없어...


박연희
일찍 왔네? 어제 잘 들어갔고?

의자에 앉아서 준비하려는 대휘에게 말을 걸어왔다. 가볍게 무시하고 컴퓨터를 키는 대휘를 가만히 쳐다보았다.


박연희
내가 말하는데 안 들어? 신입이 이러는 건 처음보네. 야 이 미X...


이대휘
음, 죄송하네요 선배님. 제가 좀 미X놈이긴 하죠. 선배님도 충분히 미X놈인데 왜 저한테 그러세요?

박연희를 보고 비웃듯이 말했다. 뭐, 어때. 어차피 이 회사 사장이랑 결혼한 사람인데, 문제될 거 있어?


전 웅
...둘이 뭐해? 이대휘...아니, 신입이 지금 무슨 말을 하는거야?


박연희
아, 대휘씨가 아직 서툰 것 같아서 뭐 좀 도와주려고 했는데 저렇게 욕을 해대네요...도와주려고 한거라니까요?

어이가 없어서 무슨 말이냐고 말하려고 했다. 그런데 옆에 있던 웅이가 대휘의 말을 딱 자르는 거 아닌가.


이대휘
아, 아니 내가 언제..!


전 웅
미쳤어? 처음이라고 다 봐주는 줄 아는 것 같은데, 절대 아니야. 한 번 더 이런 말 들려오면 그 땐 봐주는 거 없어.


이대휘
...뭐..?

순간 울컥해서 하려던 말이 생각나지 않았다. 웅이는 차갑게 대휘를 무시하고 지나쳐갔다. 주먹을 꽉 쥐고 나오려는 눈물을 참았다. 하지만 그 뒤에 말로 그만 와르르 무너져버렸다.


전 웅
적당히 하자, 대휘야.


이대휘
...내가 뭘 잘못했는데...

웅이가 완전히 간 걸 확인하고 박연희가 대휘를 보고 미친듯이 웃어댔다. 입술을 꽉 깨물고 눈물을 흘리고 있는 대휘 앞에서.


박연희
푸흑...야, 너 쟤랑 결혼한 사이 아니었어? 그런데 왜 이래?ㅋㅋㅋㅋ 진짜 웃긴다. 내 앞에서는 존X 욕하더니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는 아무것도 못하네?


이대휘
그만...이게 다 너 때문이잖아. 너만 없었으면..!!


박연희
응, 잘 발버둥 쳐 봐. 내가 여기 있는 한 너는 절대 웃을 수 없을 걸.





박지훈
야, 야 그만 마셔!! 너 내가 못 데려다준다고 했다?


이대휘
흐끅..! 나 힘들다고...이렇게 하면 눙이 형이...흐읍...


박지훈
전 웅이 뭐. 걔가 또 너 괴롭혔냐? 진정해, 전 웅 너 이러는 거 안 좋아한다고...


이대휘
안, 좋아해,도...관심을 가져주잖아..! 흐아앙..!

지훈의 품에 안겨서 지금까지 있었던 일을 털어내며 펑펑 울었다. 지훈은 그런 대휘를 보고 어쩔 줄 몰라했다.


이대휘
나아...이혼,하면...괜찮아질까..?


박지훈
야, 이혼은 무슨...정신차리고 이제 집 가자. 전 웅 걱정한다니까.


이대휘
우움...안대, 나 여기서 잘거야...


박지훈
아 제발...안 되겠다. 전 웅 불러야겠네.

거의 쓰러져가는 대휘를 잡고 대휘의 핸드폰으로 얼른 웅이에게 전화를 걸었다. 새벽 1시가 넘어서 그런지 전화를 빨리 받지 않았다.


박지훈
아니, 집에 애가 안 들어오는데 걱정도 안 되나...이럴 때는 한 번에 받아야ㅈ...


전 웅
아 씨...이대휘 어딘데. 진짜 미쳤냐.

전화를 받자마자 걱정되는 목소리를 하고있었다. 웅이의 목소리가 들리는 걸 대휘가 들었는지 갑자기 이름을 부르며 울기 시작했다.


이대휘
흐으...전 웅 나쁜놈...전 웅...나한테만 못되게 굴어어..!


박지훈
야, 너 지금 나와서 대휘 좀 데리고 가. 어, 어 신호등 건너서 앞에 있는 술집...

웅이가 오기 전까지 지훈의 팔을 꼭 붙잡고 펑펑 울었다. 지훈은 대휘가 이렇게까지 우는 모습은 처음이라 당황한 표정만 지었다.


박지훈
어쩌다가 이렇게 됐냐...둘이 크게 싸운거야..?


이대휘
나 집에 안 갈거야...형아 집에 갈래...


전 웅
허억...이대휘, 너 지금 무슨..!

눈물 범벅이 된 채로 웅이를 가만히 쳐다보았다. 하지만 쳐다보던 것도 잠깐, 아까 있었던 일이 생각나서 지훈에게로 눈을 돌렸다.


전 웅
...말도 안 하고 가면 어떡하냐고. 전화해도 안 받고...얼른 가자.


이대휘
시, 싫어...또 나만...나만 미워할거면서...


박지훈
어휴, 너 내가 우리 대휘 울리지 마라고 했지. 또 뭐 때문에 그러는데? 이렇게 많이 우는 건 처음 봤다고.

훌쩍이며 지훈의 품에서 떨어질 생각을 안 했다. 지훈이 웅이에게 이러면 안 된다고 말하는 동안 그만 지쳐서 잠들어버렸다. 어린 아이같이.


박지훈
스트레스 받지 말게 서로 힘든 거 있으면 말하고...야, 일단 얘 좀 데리고 가.


전 웅
...상처 많이 받았겠지.


박지훈
우진이가 나한테 그러면 난 이미 헤어졌어, 전 웅 제발 정신차려. 이런 사람 아니었으면서.

대휘는 분명 웅이와 처음 만났을 때를 그리워하고 있을 거다. 이렇게 차가운 전 웅 말고,

아무것도 안 해도 그저 웃어만 주는 전 웅.

무슨 일이 있어도 자신에게만 다정한 전 웅.




아무도 없는 조용한 새벽, 잠에 든 대휘를 업고 거리를 걸었다. 이렇게 있으면 옛날로 돌아온 기분이 들었다. 6년 전 쯤인가, 아마 사귄지 얼마 안 지났을 때겠지.

대휘와 웅이가 학교를 마치고 걸어가던 길, 대휘를 업고 가고있었다.


이대휘 (17)
형, 형은 저 평생 사랑할거에요?


전 웅 (18)
당연하지. 난 너 없으면 못 사는 걸.


이대휘 (17)
치, 사람들은 다 이래놓고선 변하던데...진짜죠? 저 안 버릴거죠?


전 웅 (18)
대휘가 나 안 버리면 나도 안 버릴거야. 이렇게 이쁜 애를 내가 왜 버려? 좋아하지 마라고 해도 좋아할거니까 걱정마.

평생 이럴 줄만 알았다. 지금처럼 행복만 하고, 싸우지도 않고, 무슨 일이 있어도 잘 지낼 줄 알았는데.


이대휘 (17)
그럼 앞으로 싸우지말고, 서로 힘든 일 있으면 말해요! 그래야지 안 싸우고 잘 지낸다고 했어요.

그런데, 막상 이런 일이 있다보니 말하지 못할 것 같았다. 내가 힘들면 상대방도 힘들 것 같아서. 그래서 얼른 답을 해줄 수가 없었다.


전 웅 (18)
...그래, 우리 진짜 행복하자.


이대휘 (17)
약속한거죠? 나도 형만 좋아하고, 사랑할테니까 그 말 꼭 지켜요!

정말 행복했었다. 서로를 진심으로 사랑했었다. 이렇게 웃을 줄만 알았다.





전 웅
...대휘야, 이대휘.


이대휘
싫어...내 이름 부르지마...


전 웅
나 너 안 싫어해. 아직도 너 많이 좋아하고, 사랑하는데 표현을 잘 못하는 것뿐이야.


이대휘
거짓말...그래놓고서 나한테 막 욕도 해..? 옛날에는 안 그랬는데 요즘은 왜 그래. 내가 뭐 잘못했어? 그런거라면 말해, 고칠 수 있어, 나...

고개를 푹 숙이고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대휘와 이렇게 말할 기회는 이제 더이상 없을 것 같아서, 지금 당장 하고싶은 말을 모두 다 꺼냈다.


전 웅
너 잘못한 거 없어. 내가 다 잘못한거야. 박연희...박연희가 그랬어, 시키는 거 제대로 안 하면 이 회사랑, 너랑 내 주변사람들 다 망쳐버리겠다고.


이대휘
그, 그런 걸 왜 믿어 바보야..! 형이 바보야? 나한테 말했으면 됐잖아.

눈물을 참으려고 해도 참을 수 없었다. 너무 속상하고 화나서, 그런 것도 모르고 싸우기만 한게 슬퍼서. 한마디, 한마디 꺼낼 때마다 더 슬퍼져갔다.


전 웅
진심으로...미안해. 널 생각 못하고 제멋대로 군 것 같아. 정말로 사랑하는데...


이대휘
그, 그럼 회사에서 했던 말도 진심 아니지? 그렇지..?


전 웅
당연하지, 그것도 어쩔 수 없이 한거야. 사과하려고 했는데 말이 안 나와버려서 못했어, 미ㅇ...


이대휘
미안하다는 말 그만. 이제부터 안 그러면 되지. 그리고 나 오늘 형한테서 상처 많이 받았어, 안 그래도 마음 약한 거 알면서 말을 그렇게 하면...

서로의 속상함을 다 털어냈다. 이런 점이 상처를 주니, 이제 그러지 말자고, 힘든 일은 꼭 말하기로.


전 웅
대휘야, 사랑해.


이대휘
...응, 나도 사랑해.





우와...오늘 거의 5천자 썼어요ㅋㅋㅋㅋ 대박대박

흠 우리 연희 버리기 싫은데😭 내가 아끼는 연희...

휘웅 화해 시켜줬으니 댓글 한 번씩만 부탁드려요❤️ 안녀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