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s, I Want to Kiss Season 3 Collaboration

07. Something Looks Different (Whis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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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휘

아니...박연희 그 사람이 자꾸 나 괴롭힌다고! 일 방해한다니까?

연희에 대한 문제를 같이 말하기 시작했다. 소파에 앉은 채로 발을 동동 구르며 웅이에게 전부 다 있었던 일을 털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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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웅

미안...우리한테 이러는 거 말고는 회사에 피해주는 게 없어서 어떻게 할 수가 없어. 너도 박연희 하는 일 잘 알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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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휘

그래도..! 회사에서 또 그런 말 할거잖아...

웅이가 했던 말이 상처를 크게 받았기에 불안해 할 수밖에 없었다. 앞으로도 박연희를 볼 생각을 하니 앞길이 막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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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휘

진짜 속상해. 왜 하필 여기로 들어와서 난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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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웅

조금만 참아 봐, 내가 곧 해결해줄게. 나 믿지?

그래도 무언가가 답답한 얼굴을 보여서 입술에 짧게 입을 맞추었다. 그제서야 기분이 좀 풀렸는 지 금방 웃음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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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휘

...할거면 좀 더 진하게 해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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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웅

뭐래ㅋㅋㅋㅋ 얼른 자자, 늦었잖아.

입을 삐쭉 내밀며 인형을 꼭 끌어안고 방 안으로 들어갔다. 대휘의 기분이 풀리도록 한 번 안아주었다. 애기 달래주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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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웅

잘자고 또 힘든 일 있으면 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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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휘

지금이 제일 힘들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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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휘

아, 회사 가기싫어...나 오늘 안 가면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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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웅

어허! 너 다닌지 일주일 밖에 안 됐거든. 봐주는 거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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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휘

치...그러면 뽀뽀라도 해주고 가던가..! 힘들어 죽겠는데.

회사 로비라서 눈치가 보이는 웅이는 자신의 팔을 붙잡고 메달리는 대휘를 밀어낼 수밖에 없었다. 대신에 집에 가서 많이 해주겠다고 새끼 손가락을 걸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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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휘

그럼 나중에 봐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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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웅

응, 나중에 그쪽으로 갈게.

아쉬운 마음에 자꾸 입을 쭉 내밀게 되었다. 그래도 곧 온다고 했으니 기운내서 열심히 일을 하겠다고 주먹을 쥐며 다짐했다. 한참 기분 좋아지려할 때 또 기분 나쁜 목소리가 대휘를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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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연희

뭐야, 화해 했나보네? 못할 줄 알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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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휘

신경 끄시지. 아는 척 하지마라고.

잠깐 말을 안 걸어서 이제 안 그러겠지, 했더니 자신이 일하는 층, 9층이 아닌 내가 일하는 5층을 따라 들어왔다. 다른 직원들도 있어서 뭐라고 할 수는 없는 상황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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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휘

아니...왜 따라오시는 거에요? 일 하셔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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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연희

신입이 아직은 미숙한 것 같아서 좀 도와주려고 하는 것뿐인데? 어디까지 했는데.

옆에서 방해가 되게 대휘가 하는 일을 보니까 많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혹시라도 틀릴까봐 마음이 조마조마했다. 연희는 그런 대휘를 방해할 생각에 신나있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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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휘

좀 가주면 안 돼요..? 부담스러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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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연희

야, 그거 누르는 게 아니라 이거잖아. 그리고 난 내 할일 끝나서 도와주는 거거든?

네 도움은 필요없다고요!! 목 끝까지 나오는 말을 겨우 삼켜냈다. 그래도 도와주는 거니까 감사해야 되는건데, 이 사람은 원수라고, 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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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휘

...자꾸 그러면 우리 형 부를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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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연희

응, 네 형이 나보다 약한 건 알고 말하는 거겠지? 내가 누군지 잘 알텐데.

아차, 이 사람 능력있는 사람이었지. 오늘도 울고싶은 마음을 꾹꾹 누르면서 웅이가 나타나기를 기다렸다. 잠시라도 마음 놓고 일할 수 있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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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휘

‘웅이 형 제발...나 형 믿는다. 진짜 쟤 데려가야된다!!’

눈을 질끈 감고 웅이를 불러봤다. 하지만 들려오는 건 박연희의 목소리 뿐이지. 점점 퇴사하고 싶어지는 마음이 커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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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휘

...나 안 할래. 이거 어떻게 하는지 모르겠단 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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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연희

자, 봐봐. 이거는 네가 이해하기 좀 어려울 수도 있는데...

연희가 어쩐 일로 대휘에게 하나하나 꼼꼼하게 가르쳐 주었다. 대휘는 의심하는 마음을 가졌지만 그래도 잘 가르쳐주니 말에 토를 달지 않고 열심히 설명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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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웅

대휘...

하필이면 둘이가 사이좋게 앉아있을 때 웅이가 들어왔다. 놀리고, 비웃는 말투로 말하지 않는 연희, 그런 설명을 어린 아이처럼 집중해서 듣는 대휘. 왠지 건들면 안 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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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웅

‘뭐야...둘이 안 싸우고있네. 박연희 쟤는 어디갔나 했더니 저기 가있었구나...뭐, 하긴 일도 다 끝냈으니.’

대휘 옆에 가서 말도 나누고 싶었지만 밀린 일들과 지금 상황때문에 더 다가갈 수 없었다. 결국 웅이를 무척이나 보고싶어하는 대휘의 마음은 모른채 지나쳐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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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연희

이제 다 할 수 있겠지? 다시 해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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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휘

흐음, 이거였던가...

몇 분의 시간이 지나고 드디어 평생 안 풀릴 것만 같은 일들을 한 번에 풀었다. 기쁜 마음에 기지개를 쭉 폈다. 그와 동시에 박연희는 저렇게만 하면 미워하지 않을텐데, 라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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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휘

그런데 왜 도와주는 거야? 우리 평생 원수인 사이로 지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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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연희

야, 내가 시간까지 써가면서 너 도와줬는데 뭐, 원수? 이대휘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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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휘

됐고 웅이 형이나 불러와. 보고싶어서 미칠 것 같다고.

의자에 축 늘어져서 말하는 대휘를 보고 어이가 없어서 웃음이 픽 하고 나왔다. 한마디 하려다가 머리를 쓰다듬고 잘 해보라며 자리를 비켜주었다. 오늘따라 달라보이는 연희의 모습이 이상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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