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ck of affection

Eleventh story

아저씨의 말대로 좁은 구멍을 통해 가다보니 보지도 못한 숲이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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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주

"ㅎ..헉..헉"

한참을 뛰었지만 정신없이 뛰었기 때문에 다 뛰고 난 뒤 극도의 목마름을 느꼈다.

그런데 그럴틈도 없이 이 숲 위 쪽에선 쉴새없이 사람들이 죽어가는 소리가 들렸고 나는 고통스러워하는것이 전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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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슬기

"ㅅ...살려..주세요.."

뒤에서 여자의 목소리가 들려 뒤돌어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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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주

"ㅅ...슬기?ㅎ..허..."

나는 겁에 질려 그자리에 주저앉았다.

내가 가장아끼는 사람이 머리에 피를 흘리며 살려달랜다. 충격과 공포속에서 눈물만 흘릴뿐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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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주

"왜..왜 다쳤어..누가 그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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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슬기

"ㅇ..아닙니다 공주님..괜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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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주

"누가 그랬냐고!!!!!!!"

화가 나서가 아니라 지금이 상황이 너무 비참해서 그랬다.

그렇게 나는 슬기의 상처를 옆에 있는 나뭇잎으로 묶어 벌어지는것을 막아주었고 꼬박 이틀이 지났다.

그동안 우리는 곳곳에 나있는 작은 열매와 가끔은 버섯을 먹으며 지내왔고 거의 쓰러진 채로 삶을 이어갔다.

삼일째가 되던날 나는 슬기를 찾으며 눈을 떳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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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주

"ㅇ..어?"

하지만 이곳은 생전처음보는 곳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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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한

"..일어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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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주

"..아저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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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한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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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주

"뭐가 미안해요..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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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한

"원우..원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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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주

"네?원우오라버니가 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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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한

"살리지 못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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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주

"..네?그게 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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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한

"니 부탁, 내 말에 책임지지 못했다고.."

아저씨를 쳐다보니 투명한 눈물을 연속으로 떨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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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주

"아니...제대로 말해봐 아저씨..원우 오라버니가 죽었다 이 말이에요?"

그는 울며 작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 순간 이성의 끈을 놓은 나는 문을 박차고 나가 원우 오라버니만을 애타게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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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주

"원우 오라버니..나와봐요..원우 오라버니!!!!!!..오라버니!!!!악!!!!!!왜 그러는건데 나한테!!!!!"

내 손위로 투명한 액체가 조금씩 떨어지더니 굵은 빗방울도 같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고통스럽게 울부짖얼고 나는 물에 젖은 생쥐 꼴이 되어 비참하게 앉아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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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슬기

"공주님!왜그러십니까!"

반대편 방에서 나온 슬기가 놀란 눈으로 묻더니 이내 나를 끌고 방으로 들어가려고 하자 나는 힘을 주어 일어나지 않으려 했다.

지금 이렇게 비참한 내가 좋아서. 이게 원우 오라바니를 위한거인것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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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주

"슬기야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잃었는데 어찌 그냥 방으로 들어갈 수 있겠어..같이 슬퍼해주고 슬픈 사람을 위로해주는게..그게 예의 아니니?"

이 말응 들은 슬기도 내 뜻을 알아차렸는지 함께 앉아 나를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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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슬기

"많은 사람들을 대표해서 희생하신거에요. 좋은일..하신거니까..마음 편히 슬퍼해도 됩니다 공주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