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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비
ㅁ... 뭐?

은비는 급히 손으로 입을 막았다

자신이 지금 이 이야기를 듣고 있다는 걸 알면 부모님이 깜짝 놀랄 것이 분명하기에....

은비의 아빠)£해외여도 어쩔 수 없어...

은비의 아빠)£어쩌겠어.. 내가 힘이 없는 탓이지...

은비의 엄마)£진짜 괜찮을까...?

은비의 아빠)£괜찮을거야...

은비의 엄마)£솔직히 말해서 난 잘 모르겠어

은비의 엄마)£이번에 은비가 전학교에 있을 때보다 더 밝아지고 웃음도 많아지고 말도 많아졌거든

은비의 엄마)£'진짜 좋은 친구를 사겼구나' , '다행히 잘 지내고 있구나' 이런 생각을 했는데...

은비의 엄마)£그런 학교를 떠나게 되면....

은비의 아빠)£하... 나도 잘 모르겠다..

은비의 아빠)£일단 자자, 시간이 많이 늦었다

은비의 엄마)£.... 그래


정은비
.....

이내 부모님방의 불이 꺼졌다

은비는 한참 그 자리에 서 있다 조심히 발걸음을 옮겼다


정은비
하....


정은비
나 진짜... 어떡하지...


정은비
또... 가야 돼...?


정은비
가기 싫은데....


정은비
하아....


정은비
나도.. 모르겠다...

은비는 이내 이불을 머리 끝까지 덮고 눈을 감았다

*

다음 날-

은비의 엄마)은비야~ 일어나야지


정은비
.... 어...

은비는 엄마의 목소리에 잠에서 깨어나 학교에 갈 준비를 했다

*


정은비
하아....


김예원
어? 은비야!


정은비
어... 예원이 왔네


김예원
뭐야? 오늘 왜 그래?


정은비
응...? 뭐가?


김예원
너 오늘 어디 아파?


정은비
아프긴 무슨... 그런 거 아니야....

은비는 아직 이 이야기를 하는 것이 너무 이르다고 생각했다

아니, 믿기 싫어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말하지 않았다

혹여나... 정말 혹여나 일정이 바뀌어 안 갈 수도 있기에....



정은비
걱정하지 않아도 돼ㅎ


김예원
... 알겠어...


정은비
하... 오늘 시간표 완전 힘들어...


정은비
1교시부터 수학이라구...


김예원
수학?


정은비
응


김예원
하... 뭐 했는데 수학이 1교시냐....


정은비
그르게... 진짜 싫어...


김예원
ㅋㅋㅋㅋㅋ


정은비
ㅋㅋㅋㅋ근데 어쩔 수 없다...


김예원
근께...


정은비
에휴...


김예원
한숨 쉬지 마


김예원
괜히 축축 쳐진다


정은비
알겠어

*

점심시간

4명은 급식을 먹으러 급식실로 왔다


정예린
오, 오늘 급식 맛있겠다


황은비
그러게


정예린
고기 많이 주라고 해야겠다


김예원
뭐야ㅋㅋ얼마나 먹으려고ㅋㅋㅋㅋ


김예원
내가 전에 보니까 아무 말 안 해도 많이 주던데


황은비
예린이가 워낙 잘 먹잖아


김예원
하긴....


김예원
어떻게 그렇게 먹고 살이 안 찌냐...


정예린
잉? 나 살 쪘는데?


황은비
그게 살 찐거라고?


정예린
응!


정예린
그래도 여기 이 은비보단 많이 나가


정은비
... 으어?

은비는 멍을 때리다 예린의 손길에 깜짝 놀랐다


정예린
자자, 정은비씨 정신 차리고 앞으로 갑시다


정은비
아...


정은비
근데 너 내 몸무게 알아?


정예린
아니


정예린
알 리가 있나


정은비
그럼 아까 그 말은 뭔데?


정예린
그냥 장난이지


정은비
우씨...


정은비
나는 니가 아는 줄 알고 깜짝 놀랐잖아


정예린
ㅋㅋㅋㅋㅋ미안해

그렇게 오늘 하루도 아무렇지 않은 듯 지나가고 있었다

은비의 마음과는 반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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