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gion of the Lost

Episode 8

그 이후 특별한 일은 없었다.

학교인만큼 반복되는 시간표 안에서 학생들은 살았고

민혁이라고 특별할 것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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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민혁! 수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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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혁

어. 형도 수고했어.

민혁은 정국이 속한 수암 팀의 공격수로 경기를 준비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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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어때? 좀 할만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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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혁

응 재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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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혁

나 잘하고 있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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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그러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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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정말 너무 잘하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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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4학년 애들이 막 박탈감 느낀다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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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혁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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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야 민혁! 끝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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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형! 과자 사먹으러 가자 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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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김태형 조용히 따라와 골 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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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싫은데싫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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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

1번 조용히 따라온다, 2번 한 대 맞고 조용히 따라온다. 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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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때려봐라 때려봐라 못때리지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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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혁

운동장 떠내려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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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혁

쟤 빼고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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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아 형! 같이 가!

운동장 저 너머에서는 성재가 민혁이 끝날 시간에 맞춰 걸어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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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성재

아...!

민혁을 보고 걸어가던 성재는 누군가와 부딛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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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성재

죄..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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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섭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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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성재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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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섭

잠깐만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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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섭

너 잘만났다.

창섭은 성재를 마법으로 포박한 뒤 민혁이 볼 수 있는 자리에서 성재를 훈계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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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섭

수인 주제에 학생한테 상해를 입히다니!

그러곤 포박하고 있던 성재의 무릎을 꿇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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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성재

으윽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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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성재

죄송합니다... 죄송합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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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섭

시끄러워. 지금 당장 징계를 받아도 과하지 않을 것이야.

큰 소리가 나자 사람들의 시선이 쏠렸고 당연히 민혁과 친구들도 성재를 발견하게 되었다.

민혁은 상황을 발견하자마자 창섭의 쪽으로 다가왔고 그 모습을 본 창섭은 성재에게 속삭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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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섭

자 봐. 네 형이 얼마나 무능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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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섭

'기왕 이렇게 된거 모든 사람들에게 알리는것도 좋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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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섭

형님, 여긴 어쩐 일이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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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혁

알면서 그래? 내 담당 수인이야. 그만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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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섭

아. 형님 수인이었습니까? 미처 몰랐지 뭡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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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섭

그런데 안타깝게도 이 수인이 제게 상해를 입혀 징계하려던 참이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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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혁

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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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혁

다친곳이 보이지 않는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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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섭

저를 쳐서 넘어뜨렸으니 상해가 맞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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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섭

아무리 형님의 수인이라고 하나 이제 더 간섭은 마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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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혁

그만 놔둬. 별일도 아닌 것 가지고... 보는 눈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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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섭

그러니 더더욱 확실하게 징계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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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섭

지금 그냥 넘어가면 앞으로 수인들이 우릴 어떻게 생각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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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혁

넌 다치지 않았고 고직 이런 일로 운동장에서 큰 소리로 소란을 피우는 것이야말로 우리의 명예를 더럽히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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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혁

말로 할 때, 그만 놔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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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섭

'뭐야... 내가 한 마디 하면 움츠러들어야지 왜 반박하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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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섭

'그새 자기가 뭐라도 된 냥 착각하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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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섭

형님께서 더럽혀질 명예가 있으셨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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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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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섭

이 세상을 두 눈으로 보지도 못하시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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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혁

시비걸지 마. 너랑 싸우고 싶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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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혁

지금 우린 이미 너무 험한 꼴을 많이 보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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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혁

그만 놔 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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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섭

싫다면요?

민혁은 성재를 옥죄고 있던 창섭의 마법을 자신의 마법으로 풀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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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섭

'지금... 내가 밀린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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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섭

'마법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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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섭

소문으로 익히 들었지만 역시 대단하시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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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섭

헌데 하나 궁금한 것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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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섭

형님께서는 왜 고작 저 수인 때문에 저와 이렇게 말싸움을 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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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섭

징계를 받아도 오늘 밤이면 돌아올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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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혁

누구나 자신에게 맡겨진 것에 대해서는 책임을 다해야하는 법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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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혁

그게 뭐든, 누구든 상관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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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혁

가자.

그렇게 민혁은 성재를 데리고 자리를 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