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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seok Card] - Lord Haeyo's Request 3 [Completed]

체육시간이 끝나고 교실로 들어가는 길.

민들레의 옆에는 호석이 걷고 있었다.

그때 그의 뒤쪽에서 장난치며 뛰어오던 아이 둘이 호석의 어깨를 치고 지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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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석

아!

친구들

엇...! 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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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석

아 ㅆ.....!

자연스럽게 욕을 하려던 호석이 멈칫하며 민들레를 흘깃 살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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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

......

또랑또랑한 눈으로 호석을 바라보고 있는 민들레의 시선에 호석이 뻣뻣하게 고개를 돌리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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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석

ㅆ......쓰레빠 같은 ㅅ.....자식들아. 똑바로 보고다녀.

친구들

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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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석

가. 가던길.

호석이 고갯짓하자 남자아이 둘이 그의 앞으로 뛰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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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석

.....나 욕 안했다?

괜히 혼자 찔려서 한 말에 민들레가 웃으며 까치발을 하고는 호석의 머리를 쓰다듬어주었다.

민들레 image

민들레

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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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석

......

얌전한 대형견처럼. 호석이 슬쩍 허리를 굽혀 민들레가 쓰다듬기 좋은 키를 맞춰주었다ㅡ

그랬다.

우리는, 사귀는 중이다.

그날 내가 호석이한테 조건을 걸었다.

나는 무서운 남자는 싫으니까 욕하지 않기.

때리지 않기. 그리고 선생님 말 잘 듣기.

학교가 끝나고 집으로 가려고 교문을 막 나오는데 학주선생님이 호석을 불렀다.

학주쌤

야, 정호석!!너 힘세지?? 일루 좀 와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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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석

왜여.

학주쌤

봉사점수 줄께 와봐, 짜식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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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석

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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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

........

민들레가 쳐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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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석

장.난.치.십.니.까. 선생님? 봉사점수 안받아도 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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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

도와드리고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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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석

귀찮아.....너랑 집에 갈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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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

선생님 말 잘 듣기로 했잖아. 봉사점수도 받아야지. 아, 저도 갈까요 쌤??

학주쌤

여자애들은 괜찮다!무거운거 옮기니까 빨리와라 정호석이~

학주쌤이 먼저 돌아서자 호석이도 세상 귀찮은 표정으로 뒤를 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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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석

얼른 올께. 기다려.

웃으며 고개를 끄덕여준 민들레가 호석이 보이지 않게 되자 잠깐 핸드폰을 하며 고개를 숙이고 있을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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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

벌써왔......

그녀의 앞으로 검은 그림자가 져서 반갑게 올려다보니 호석이 아닌 개나리와 처음보는 남자들이 서 있었다.

개나리

안녕?나 기억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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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

.....왜, 왜이래?

개나리

잠깐 우리랑 어디 좀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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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

안돼. 호석이 기다려야.....

짝!!!!!

말이 끝나기도 전에 싸대기를 맞았다.

개나리

좋은말로 할때 가자, 민.들.레.야.

개나리와 남자들에게 끌려온곳은 학교 근처에 버려진 낡은 창고였다.

기다리고 있던 개구리가 기분좋은 얼굴로 기둥에 묶어놓은 민들레에게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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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리

이 년이 민들레씨야?

개나리

어. 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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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리

안녕. 네가 우리 나리 교무실에서 개쪽 줬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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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

.....사실을 얘기했을 뿐이예요...그날 정호석이 없없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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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리

그래. 그거. 그게 문제야. 정호석 그새끼 학폭위 열리면 이번엔 진짜 퇴학이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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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

호...호석이한테 왜 그러세요. 요즘 착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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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리

착해??그 새끼가??? 야, 내가 그 새끼 때문에 인생 종친놈이야. 알아?ㅅ발. 그새끼때문에 일진에서 발리고. 어? 학교 중졸에.

자신의 패배를 조목조목 예기하던 개구리가 갑자기 웃다가 소리를 질러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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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리

으ㅏ아아!!!! 생각하니까 또 열받네. 그래서 내가 오늘 그 자식도 똑같이 해주려고.

그때. 문이 달컹거리며 호석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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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석

민들레야!!! 민들레 너 여기 있어?!!

다급한 그의 목소리만큼 미친듯이 문이 쿵쾅 거리며 울려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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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리

아아 ㅆㅂ ..ㅈㄴ시끄럽네. 어지간히 급한가봐?낄낄

개구리가 고갯짓하자 남자들이 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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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석

민들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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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

호석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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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리

아 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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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석

......야 개구리. 너 뭐하냐 지금?

호석이 개구리를 노려보며 다가오자 개구리가 손을 뻗어 정지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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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리

멈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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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석

ㅈ...아 씨.... 적당히 해라.

욕을 간신히 순화시키며 정호석이 계속 걸어오자 개구리가 민들레 쪽으로 뒷걸음질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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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리

내 말 안들려?! ㅆㅂ 멈추라고!ㅅㅐ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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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석

내가 니 말을 왜 듣냐. 새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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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리

계속 오면 이년 싸대기 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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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석

.......

계속 걸어오던 호석의 걸음이 멈칫한건 그 때였다. 그 모습에 개구리가 만족스럽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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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리

그래ㅡ 민들레 지키고 싶으면 그렇게 계속 멈춰 있으라고! 으하하하!!!!

그리고 그 순간, 4명의 남자들 중 한명이 호석에게 주먹을 휘둘렀다.

가뿐하게 피하고, 주먹을 들었던 호석이 순간 멈칫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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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

'때리지말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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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석

아.....나 약속 겁나 잘 지키는 남잔데.

중얼거리는 호석에게로 남자의 발이 날아와 복부를 걷어찼다.

그리고 나서.

일방적인 구타가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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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

호석아!!!

왜.....? 왜 안때리지......?

두 팔로 얼굴과 배를 보호한 채 맞고만 있는 호석의 모습에 민들레가 안절부절 못하며 바라보고 있을때였다.

민들레의 곁에서 근질근질해하며 지캬보고 있던 개구리가 펄쩍펄쩍 뛰어 호석에게 다가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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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리

야, 뭐야ㅡ 너 지금 여자친구 앞이라고 응석부리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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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석

아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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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

호석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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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리

이거 뭐. 너무 싱거워서 재미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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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석

.....학교 폭력으로 신고할거야.... 이 개구리 새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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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리

학교 폭력!!!ㅋㅋㅋㅋㅋㅋ 병신새끼야, 만년 가해자였던 니 말 누가 들어줄것 같냐? 엉? 들어줄것 같냐고ㅡ 너도 어디 한번 학교 잘리고 쪽 좀 당해봐. 내가 어떤 기분이었는지 똑같이 느끼게 해줄테니까. 알겠냐??

호석의 머리를 툭툭 밀며 개구리가 좋아하고 있을때. 민들레는 호석을 보며 혼란스러워하고 있었다.

왜 맞고만 있지.....? 왜 이렇게 얌전해.....ㅠㅠ

그러다가 번뜩 생각난 그와의 약속.

욕하지 말기. 때리지 말기. 말 잘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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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

아......!

개구리가 느리게 일어나며 한걸음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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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리

야, 끝내.

그 말에 또 다시 구타가 시작될 것처럼 모여드는 남자들의 모습을 본 민들레가 소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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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

정호석!!!바보야!!! 욕해!!!때려!!! 싸워!!! ...바...발라버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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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석

.......쿡......

호석이 들려온 민들레의 말에 작게 웃으며 천천히 바닥에 손을 집고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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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석

하, ㅆㅂ..... 이 한마디 하니까 좀 살것 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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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리

어쭈? 아직 덜 맞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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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석

아- 그치. 덜맞았지. 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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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리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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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석

씹.... 내 여친이 허락했다 새끼들아. 다 죽었어.

무섭도록 살벌한 미소를 지은 호석은 양옆으로 목을 한번씩 풀어주더니 곧장 개구리에게로 달려갔다.

전설의(?) 정호석이 봉인해제 되었다.

누군가가 신고를 했는지 호석이 개구리를 붙잡고 죽지 않을만큼만 후드려 패고 있을때 경찰들과 함께 선생님들이 들어왔다.

학주쌤

야, 임마 정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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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석

아... 나 이거 정당방윈데.

별거아니라는 듯 개구리에게서 떨어지며 결백하다는 손을 들어보이는 호석의 등 뒤로, 밧줄에서 풀려난 민들레가 달려와 와락!호석을 끌어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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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석

.....괜찮아? 안다쳤어?

돌아서 마주 안아주며 호석이 부드러운 목소리로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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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

바보같이 왜 맞고 있어!! 바보야!! 죽는줄 알았잖아....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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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석

이런걸로 안죽어, 바보야. 아윽....!

민들레를 안고 안심시키던 호석이 갑자기 갈비뼈를 붙잡고 주저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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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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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석

아...아까 맞은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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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

이게 뭐야....이제 그냥 욕해!!맞지말고 차라리 때려!!!

울먹이며 한 민들레의 말에 호석이 고개를 들어 그녀를 보며 웃음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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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석

진짜지?허락한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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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

.....응?? ....응.....

호석이 민들레의 머리에 손을 올리며 활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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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석

내가 또 우리 여친말은 기가막히게 잘 듣잖아.

[매직샵] 하여주님의 의뢰가 완료되었습니다.

다음편에서는 애옹빵빵님의 지민카드 의뢰가 수행됩니다.

[작가의 말] 와우. 일진 쮀홉!!! 글자수 3500자가 넘었던 긴 마무리였습니다ㅎㅎㅎ 즐겁게 읽으셨길 바라요^^

드디어 내일!!! 콘서트가 있네요ㅠㅠㅠ 저는 모아둔 돈이 얼마 없어서...탈탈 털어 일요일만ㅠ

콘서트 보시는 분들♡ 보라보라한 주말 되시길 바래요^^💜💜💜💜💜💜💜아포방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