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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gkook Card] You never walk alone completed

3년이 지났다.

나는 고등학교 졸업반이고. 나는 이미.

훗.

국가대표다.

크으.....전정국. 너란 남자. 존나 멋있다.

19살에 국가대표 타이틀이라니 엄마는 난리 났지.

재현 삼촌한테 한 턱 거하게 쏜다며 집으로 초대를 다했다.

아닌데. 재현이 삼촌덕 아닌데.

이게 다 태권도 3개월 차인 나에게 돌려차기 시전했던 귀요미 누나 덕인데.

졸업식을 했고. 졸업을 했다.

고등학교 3년은 온통 태권도 뿐이었던 내 삶이다.

그리고, 그 태권도의 어딘가에는 항상. 귀요미 예진 누나가 있었다.

대학교 신입생이 되었다.

대학교는 뭐, 편하게 들어왔다.

어차피 같은 과 친구들도 그 놈이 그 놈이라 별로 특별할 것도 없었다.

그렇게 왁자지껄 무리지어 점심을 먹으러 가고 있을때.

건너편 길에서 익숙한.

그래.

3년이 지났지만. 3년을 못봤지만.

여전히 나에게는 익숙한 네가 걷고 있었다.

너무 놀라서 걸음을 멈추고 한참을 너의 걸음을 쫓았다.

선배

전정국 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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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먼저 가세요. 저 누구 좀 만나야 되서.

혹시나 놓칠까. 하늘로 솟을까 땅으로 꺼질라. 눈을 떼지 못하고 손짓하자 선배는 나와 내가 시선으로 쫓는 예진누나를 한번 보더니 알았다고 피식 웃고는 돌아선다.

선배 눈치가 아주 나이스해~

중간에 편의점에서 삼각김밥과 음료수를 하나 사서 사범대로 들어가기 전 건물 앞 벤치에 앉아 혼자 먹는다.

사범대?

우리 누나 꿈 선생님으로 전향한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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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나도 사줘요. 배고파요.

벤치에 앉아있는 누나의 앞에 섰다.

너의 시선이 슬로우모션처럼 내 발끝에서부터 올라와 내 얼굴에 멈춰서 놀라움으로 커졌다.

나 기억하는구나.

너도 나 안 잊었네.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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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예전에 내가 한 번 사줬잖아요. 오늘은 내가 얘기 좀 들어줄테니까.

예진누나는 반가웠다가 슬펐다가 어쩔줄 모르는 표정을 짓더니 잠깐만 기다리라고 말하곤 옆 건물 편의점으로 가서 냉큼 삼각김밥과 음료수를 사다준다.

이건 그냥 핑계인데. 그렇게 냉큼 사러갈 줄 알았으면 밥이나 먹자고 할걸.

한입거리도 안되는 삼각깁밥을 베어물며 누나의 옆에 앉아 말없이 음료수를 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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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잘 지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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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진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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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나 국가대표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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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진

......잘됐다. 축하해.

누나가 웃으며 축하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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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전공. 뭐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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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진

......체육 교육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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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태권도는? 이제 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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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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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그날. 그 시합. 왜 안왔어요? 저 그날. 누나 보러 갔었는데.

귀요미 누나가 또 놀란 표정으로 나를 돌아본다. 오늘 여러번 놀라지. 여러번 놀랄거다. 나 오늘 고백까지 할거거든.

3년이나 짝사랑 했으니까. 고백정도 해 볼 수 있잖아-?

누나는. 시합이 있던 날, 사고가 있었다고 했다.

차에 치일 뻔한 아이를 구하다가 자기가 되려 차에 치였단다.

원망했다고 한다. 그 아이를.

그냥 구하지 말걸. 그냥 쳐다보지 말걸.

그런 생각까지 하게 되자 자꾸 원망하는게 싫어서 깔끔하게 태권도를 포기했다고.

거의 3년 가까이 재활을 했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태권도가 아닌, 다른 길을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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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다시 해요 태권도.

이예진 image

이예진

나 거의 4년이나 쉬었어. 이제 와서 시작하기엔 늦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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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내가 봐줄게. 실력 녹슬었나 아닌가 이따 우리 연습하는데로 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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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진

정국아.....

누나가 난처한듯 웃었지만 나는 막무가내였다.

난 싫다. 너로 인해 시작된 태권도이고. 너로 인해 바뀐 내 인생인데 거기에 너는 없는게, 나는 싫어.

너도 하자. 국가대표

........는 무리더라도. 나랑 같이 태권도.

도복을 입은 내 앞에, 도복을 빌려입은 예진누나가 섰다.

흐흥~

웃음이 나왔다.

서 있는 것도 귀엽냐.

서로 인사를 하자 어설프게 자세를 잡아보는 그녀에게 진심으로 임할거라 말했다.

몇 번 가볍게 주고받았을때.

지금!

몇 년동안이나 연습한, 이제는 나의 트레이드 마크인 왼발 돌려차기를 시전했다.

휙!!!!

바람이 이는 소리와 함께.

내 발은 누나가 손으로 얼굴을 가리며 뒷걸음질 친 거리에 반듯하게 멈춰있었다.

질끈 눈을 감고 있던 누나가 천천히 손을 내리며 눈을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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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나 이제 잘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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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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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왼발 돌러차기. 누나 스킬 따라한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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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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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누나가, 내 꿈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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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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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이제 내가 누나의 꿈이 되줄께요. 다시 해요. 나랑. 태권도.

예진누나는 말없이 입술을 문다.

사실은, 그립잖아 태권도. 하고 싶잖아. 꿈이라는 거, 그렇게 쉽기 포기되는게 아닌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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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내가 도와줄께. 나랑 같이 해.

벚꽃이 날리던 나무가 단풍으로 물들어 떨어지는 낙엽이 될 즈음, 우리는 사겼다.

어떻게 사겼냐고?

내가 그냥 키스했지~ ㅎ

나랑 사귀자. 뽜! 고백하고ㅡ 어? 키스하고. 하!

귀요미 예진누나는 수줍어하면서도 할 건 다해. 진짜 귀엽다고.

그래도 내가 국가대표라서, 1년에 반은 합숙과 시합이었지만, 그래도 누나랑 태권도를 연습하는데 소홀하지 않았다.

4년동안 재활 받은 보람이 있고. 또 누나도 원래 소질이 있었기에 금방 감을 되찾았다.

그리고 오늘은, 다시 재현삼촌과 함께 태권도를 시작한 누나의, 복귀 후 첫 시합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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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화이팅!!!! 내 사랑 화이팅!!!!!

빠각!

내 응원에 재현 삼촌이 뒤통수를 날리며 야린다.

왜요. 뭐요?

내가 틀린말 했나,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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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이예진 화이팅~~~~~!!!!!

내 목소리에 귀요미가 웃음을 참으려는 듯 입술을 깨무는게 보였다.

히히. 아 집중해야되는데 시합. 뭐, 이길거니까.

몇 번의 공방이 오가며 말이 없어졌다.

주먹을 꼭 쥐고 같이 몸을 흔들며 보고 있을때, 아주 찰나의 순간, 상대방의 빈틈이 보였다.

지금이다!!!!

그녀의 몸이 어김없이 외쪽으로 틀어진다.

나왔다!!!!!

왼발 돌려차기!!!!!!!!!

[매직샵] - 이예진님의 의뢰가 완료되었습니다.

[작가의 말] 예진이는 다시 시합에 나가게 되었네요. 4년의 공백이 무색할 만큼 멋진 활약을 해나갈거라 믿습니다!!! 예진이의 발차기 장면으로 끝을 내고 싶었어요ㅡ 비록 로맨스는 적게 나왔지만......재밌게 봐주셨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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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은 앞뒤로 하루정도씩 당겨지거나 미뤄질수 있어요...저의 컨디션이 허락하는한 그대로 해보겠습니당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