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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ehyung's Request] - When Coincidences Gather, They Become Destiny 2 (Hayeoju's Requ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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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어떡할거야, 이거.

태형이 짜증스런 시선으로 혜령을 내려다보았다.

어....그러게..어떡해야되지.....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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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령

일단 씻어내고.....

여주가 닦아내려고 옷을 붙잡자 태형이 그녀의 손을 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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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찝찝해. 몸에 닿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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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령

그럼 이거 어떡해......

혜령이 이러지도 저러지고 못하고 있을때 태형이 갑자기 훌렁 옷을 벗어 쓰레기통에 버려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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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령

으악!

갑자기 눈앞에 드러난 태형의 상체에 눈을 가렸던 혜령이 슬그머니 손가락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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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령

무.뭐.뭐하는 짓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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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옷 사와. 감기걸려서 병원비까지 물기 싫으면.

아놔....이거 얼굴만 잘생겼지....... 순......

또라이 아냐???!!!!

친구들

우와아악!!! 여기 뭐야??!!!너네 뭐해??!!

친구들

웃통은 왜 벗었어?!!미쳤냐??!!

친구들의 비명과. 선배들의 함성과. 바글바글 몰려드는 시선에 태형이 삐딱하게 웃으며 혜령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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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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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령

......기...기다려라!! 사올께!!!

어후, 술이 확 깨네. 그냥 또라이도 아니야. 미친 또라이였어...

혜령은 사람들틈을 헤치고 지갑을 챙겨 가게를 빠져나왔다.

하지만 그 늦은시간, 옷가게들은 이미 다 문을 닫은후라... 3월의 제법 쌀쌀한 날씨에도 혜령은 이마에 땀이 송글송글 맺히도록 뛰어다닌 끝에 겨우 문 닫기 직전의 속옷 가게에서 잠옷 같은 옷을 하나 구할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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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령

헥..헥.....김태형......어디갔어.........

엉망인 몰골로 다시 가게로 돌아왔을때 친구들이 애처로운 시선으로 혜령에게 다가왔다.

친구들

계속 전화했는데 안받았어 너ㅠ 김태형 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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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령

갔다고.......?

친구들

어. 그냥 위에 잠바 걸치고 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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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령

........💢

이런 씨댕알.....

다음날.

강의실로 들어서는 태형의 얼굴로 천같은 것이 훅 날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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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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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령

여깄다, 니 옷!

태형은 말없이 얼굴위로 떨어진 잠옷을 걷어내고는 뒤적거려 가격이 적힌 텍을 찾더니 피식, 웃음을 터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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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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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령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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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그날 그게 얼마짜리 옷인데 9900원짜리 들이미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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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령

......어.....얼마짜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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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메이커 잘 모르나?

그렇게 말하며 태형이 위아래로 혜령의 옷을 훑어본다.

내 옷은 다 9900원인데 왜??! 뭐!? 어쩌라고!

가끔 13000원 짜리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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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령

누....누가 버리랬냐? 세탁해서 입었어야지!

이게 아닌데. 밀리면 안되는데......?

눈에 억지로 힘을 보고 노려보고 있자 태형은 그런 혜령을 잠시 보더니 그녀가 던졌던 잠옷에 손을 넣어 위에 걸쳐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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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령

.....그...그걸 왜 입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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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입으라고 산거 아니야?들고다니기 귀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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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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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옷은 됐으니까 남은 비용 물을걸로 밥 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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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령

......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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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니가 토한 그 옷, 1.389.000원이었으니까 나머지 천천히 갚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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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령

....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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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백. 삼십. 팔만. 구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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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령

..........

벙찐 표정의 혜령을 보며 태형은 만족스럽게 웃어주고는 그녀를 지나쳐 유유히 자리를 잡고앉았다.

점심시간이 가까워질수록 초조하게 발을 동동 거리던 혜령은 책상에 엎드려 있는 태형에게로 다가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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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령

흠,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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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

혜령의 기척에 힘겹게 몸을 일으킨 태형이 말없이 그녀를 쳐다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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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령

밥 먹으러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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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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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령

내가 살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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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줘봐. 핸드폰.

갑자기 내민 그의 손 위에 얼떨결에 핸드폰을 내려놓자, 태형은 자신의 번호를 입력하고 자신에게 전화를 걸어 확인한 뒤 돌려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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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앞으로 그 빚 다 갚기 전까지, 너 내 꼬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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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령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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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박꼬봉. 풉.

혼자서 그렇게 불러본 태형이 웃음을 터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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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령

아 무슨.....!진짜 너 초딩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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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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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령

......ㅡㅅㅡ

자리에서 일어난 태형이 갑자기 혜령의 손목을 붙잡더니 허리를 숙여 자신의 이마에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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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령

..뭐....어.....?

뭐하는 거냐고 툴툴대려던 혜령은 뜨거운 듯한 그의 이마에 다른 한손으로 자신의 이마를 재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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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열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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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령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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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너땜에 감기 오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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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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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그러니까 말 잘 들어. 알겠어, 꼬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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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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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가자. 밥먹으러.

손을 놓고 먼저 돌아서서 걸어가는 태형의 뒷모습을 보며 혜령은 찝찝하게 머리를 긁적이며 쫓아갔다.

분명 재수가 없었는데-

아픈걸 알아서 그런가ㅡ 뭔가..... 미안해진다.

다음편에 계속...

[작가의 말] 지민 오라버니 생일 축하 배경 ㅎ 금발머리로 모아보았어요~ 작마다 노랑.핑크. 검정으로 만들었어요 ㅋㅋㅋ 아이 이뿌다♡ 생일축하해요 지민옵!!! 항상 행복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