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민 서방님과의 혼인생활 [조선시대]
5. 회임하다 (=임신)


어느새 아미와 지민이 혼인한지 한달이 훌쩍 넘었다

김아미
하아암-


박지민
낭자 일어났소?


박지민
오늘따라 날씨가 참 화창하오

김아미
그러네요 서방님


박지민
우리 아침밥을 먹고 산책나가는게 어떻겠소?


박지민
내 분위기 있는 공터를 안다오

김아미
(싱긋) 좋아요


노비 막쇠
주인님 일어나셨습니까


박지민
그래 막쇠야


노비 막쇠
진지 올리겠습니다


노비 막쇠
오늘 요리사가 마님께서 좋아하시는 장조림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김아미
요리사에게 고맙다고 말해주렴


노비 막쇠
네-이


노비 막쇠
맛있게 드십시오


박지민
장조림 빛깔이 아주 좋구려

김아미
그러게요


박지민
내가 낭자에게 먹여주겠소


박지민
자-

지민은 장조림을 집어 아미쪽으로 기울였다

그러자

김아미
...웁!


박지민
?? 낭자 무슨일이오?


박지민
어디 아픈 것이오???

김아미
웁..! 으읍

아미는 지민의 걱정에도 끊임없이 헛구역질을 해댔다


박지민
낭자!!

아미는 식탁에서 고개를 돌렸다

김아미
우웁..!!


박지민
여봐라!!! 의원을 불러라!!!


박지민
어서!!!

잠시 뒤


김 의원
무슨 일입니까


박지민
아니 낭자가 갑자기 헛구역질을 하지 않소!!!


김 의원
침착하십시오


박지민
낭자가 아픈데 내 어찌 침착할 수 있겠소!!!


김 의원
언제부터 헛구역질을 시작하셨습니까?


박지민
아침상이 들어오고 나서 부터요


박지민
그 후로 걱정되서 뭘 먹일려고만 하면 헛구역질을 하고있소!!!


김 의원
흐음


김 의원
마님, 월경을 안 하신지 얼마나 되셨습니까?

김아미
하..한달 반 정도입니다..


김 의원
흐음...맥을 좀 재보겠습니다


박지민
심각한 병이요?????


박지민
나을수는 있소????


김 의원
너무 흥분하지 마십시오


박지민
어떻게 흥분을 안....!!!


김 의원
회임입니다


김 의원
아마 9달 쯤 뒤에 출산 할 것 같습니다


박지민
회..회임??

김아미
회임이라 하셨습니까!!


김 의원
네


박지민
낭자....!

김아미
서방님...!!

지민은 아미의 손을 꼭 잡았다


박지민
감사하오 정말 감사하오


김 의원
마님은 앞으로 무거운 물건을 드시면 안되시고


김 의원
배에도 큰 힘을 주시면 안됩니다


김 의원
최대한 안정을 취하시고


김 의원
회 같은 질병에 걸릴 수 있는 음식은 피하십시오


박지민
나는 뭘 할 수 있소??


박지민
할 수 있는건 뭐든지 하겠소


김 의원
나으리께서는 마님의 일을 도와주시고


김 의원
회임은 정말 힘든 것이니 마님이 외롭지 않게 곁을 지키십시오


박지민
알겠소


박지민
내 죽어도 그렇게 하겠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