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y , Be .
06 . Sorry



여주
신경쓰여 .

박지훈은 날 놀란듯이 쳐다봤고 , 당돌한 표정으로 서있던 나는 뒤늦은 후회와 함께 가던길을 마저 가기 시작했다 .


박지훈
아 .. 그렇구나 . ----..

뒷말은 멀어져가는 소리때문에 듣지 못했다 .


여주
말하는게 나았을거야 .


여주
아니었으면 , 언젠간 터졌을테니까 .

사실 , 모든걸 털어놓지는 않았다 .

어째서 유정이랑 사귀게 된건지 너무 궁금했고 , 말하는게 너무 두려웠고 .

미안하다고 .

노을이 지고 달이 슬그머니 얼굴을 드러낼때 쯤 , 나는 가방을 아무데나 던져버리고서는 소파에 누웠다 .


여주
나 진짜 미친거 아닌가 .


여주
이여주 참 당당하다 ..

뒤늦은 후회와 창피함 , 그리고 부끄러움이 밀려온 탓에 몸 둘 바를 몰라 애꿎은 배게만 때리며 있던 그때 .

「 깨똑 」


여주
아 ..

계속 배게를 때리고 있던 찰나에 왔던 카톡을 보기에는 귀찮아서 씹기로 했지만 .

「 깨똑 」

「 깨똑 」

계속 울리는 알림음 때문에 핸드폰을 확인할 수 밖에 없었다 .


여주
누군데 톡을 이렇게 많이 해 .

짜증이 나 있는 상태로 핸드폰 화면을 켰다 .

[ 김유정 ] Q & A 찬스 .

역시 유정이었다 .

[ Q . 남자친구가 톡을 씹을땐 어떻게 해야 한다 ? ]

[ 아 뭐야 , 자냐 ? 벌써 ? ]

[ 그만 씹고 답좀 해줘봐 ]

참 귀찮게도 구는 애다 . 모솔인 나한테 그걸 물어보면 어쩌라고..


여주
[ 태생이 모솔인 사람한테 그걸 물어보면 어쩌라는거야 . ]


김유정
[ 그냥 느낌이라도 알려주면 되잖아 . ]


여주
[ 니가 지금 나한테 한것처럼 하면 되겠지 ! ]

화 낼것도 아닌데 괜스레 화를 내며 핸드폰을 껐다 .

삐졌을까 ..

폰을 끄고 바로 잠드는 바람에 어제가 불금인지도 모르고 금요일을 보내버렸다 .


여주
내 불금 .. 이여주 잠은 많아서 진짜 .

잠이 많은 내 체질을 꾸짖으며 아침을 대충 차려먹으려고 했으나 , 유정이의 톡인건지 대량의 톡이 와있었다 .

확인해보니 유정이만은 아니었고 , 김은지 .

...그리고 박지훈 ?

일단 삐졌을까 유정이 톡에 먼저 들어가보기로 했다 .


김유정
[ 톡 오늘도 씹네 . 박지훈 ]

그 전의 톡은 " 야 " " 왜 씹어 " " 답장 좀 해 " 등의 톡이었고 . 걱정되는 점은 아직도 박지훈이 톡을 씹는다는거다 . 나한테 톡을 보낸걸 보니 결코 톡을 안들어가본건 아니다 .


여주
박지훈 이자식은 여친 놔두고 뭐라고 톡을 보낸거야 .

김은지는 안봐도 놀아달라는 톡일게 뻔하니, 읽씹하기로 했다 .


박지훈
[ 신경 쓰인다니 ]


박지훈
[ 그럼 그것때문에 짜증난게 사실인거야 ? ]


박지훈
[ 보면 답장줘 . ]


여주
이건 이렇게 톡을 보내놓고 여친 톡은 안봤다는건가 . 진짜 특이한 애네 .

「 깨똑 」


박지훈
[ 말하기 싫으면 , 말고 .. ]

누가봐도 시무룩한 투였다 .


여주
아 , 진짜 나는 중간에서 뭐하는 짓이지 .

이어주고 , 끊어질만한 간당간당한 사이로 만들어버리고 .

혹시 섣불리 판단하고 헤어지는건 아닐까 별 걱정을 다 하며 아침을 먹었다 .

아침을 다 먹은뒤 . 핸드폰을 꺼냈더니 그 새 톡이 또 와 있었다 .


김유정
[ 읽었는데 답이 없네 .. 박지훈 진짜 이상해 ]


여주
< 박지훈 나랑 방금 톡 했 >

이라고 문자를 보내기에는 오해를 살게 뻔하기 때문에 보내기 전에 고민을 하다 지웠다 .


여주
이 역할 못해먹겠다 . 안 해 .

그렇게 , 토요일의 시계가 11시 조금을 넘어가고 있던 시간이었다 .


자까
오늘은 톡 내용을 많이 넣었습니다 히힛 작가가 많이 귀찮았나 봐요 ..


자까
어디서 여주랑 지훈이를 이을까 ( 행복한 고민 )


자까
어제 접속을 못해서 팬픽을 못올린점에는 너무 죄송드립니다 ㅜㅜㅜ.. 그새 1화 보신 분이 꽤 늘었더라구요 . 관심 항상 감사드려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