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n Yoongi, there is no friendship between men and women

EP.01

정여주

아 가기싫어..진짜.. 오늘은 정말 말도안되게 가기싫다.

화창한 봄바람이 불어왔다. 따스하다고 말하기에는 조금 쌀쌀한 바람. 이렇게 좋은 날씨에 등교나 하고 있어야한다니. 참 , 한국 고등학생의 삶은 힘들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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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야 장난하냐. 3분늦었다고 버리고가 ?

정여주

니가 늦어놓고. 말이많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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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키도 작은게.

정여주

지도 170밖에 안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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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똑바로 하자 173이다.

정여주

예예 그러시겠죠.

여느때와 다름없이 짜증을 내며 뛰어오는 민윤기였다. 꼭 늦잠자고 내 탓한다니까. 가뜩이나 이 좋은 날씨에 등교하는게 짜증이나는데 , 아침부터 시비거는 민윤기에 기분이 바닥을 내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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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야 정여주 !

누군가 나를 휙 잡아당기며 끌었다. 그 순간 쌩 하는 바람가르는소리를 내며 달리는 자전거 한대가있었다. 어우 치일뻔했네. 놀란가슴을 쓸어내리고있을까 나를 타박하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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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미쳤냐. 정신 좀 차리지.

정여주

아. 어어.. 잠시 생각좀 하느라.

정여주

...

어우 졸려. 계속해서 감기는 눈꺼풀에 억지로 눈을 뜨려고 노력했다. 사회선생님 수업은 정말... 고개를 양쪽으로 휘저으며 잠을 깨려고 노력했지만 내 뜻대로 되지않았다. 정말 조금만 자면 괜찮겠지. 그 당시에는 안일한 선택임을 깨닫지 못했다.

사회선생님

그래서..문화의공ㅈ.. 야 뒤에 자는애 누구야.

책을 세게 내려놓는 소리에 눈을떴다. 뒤에 자는애 누구냐고 묻는것으로 보아 사회선생님에게 들킨것이 분명했다. 하아. 멍청한 정여주. 한숨을 쉬며 애써 몸을 일으키자 당연하다는듯이 복도에 무릎꿇고 앉으라는 선생님의 말이 들려왔다. 아 좀만 더 참을껄.

정여주

어우 진짜 오늘 오랜만에 치마입고 왔더니.

오랜만에 짧게 줄였던 치마를 입고 온 날이었다. 무릎을 꿇으면 허벅지 반정도 밖에 안 덮을정도인 길이였다. 뭐 어쩌겠어. 신세한탄을 하며 무릎을 꿇고 앉자 그제야 들어오는 복도의 풍경이었다.

정여주

민윤기..? 너도 걸렸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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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닥쳐. 아 진짜 오늘은 안걸릴삘이였는데

정여주

뭐래. 너 수학이었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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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야. 덮어 다리 보기싫어.

툭 내던진 마이를 대충 주워 다리위로 덮었다. 심장이 고장난것인지 쿵쾅 대는게 느껴질정도였다. 얼굴은 붉게 달아올라 열이 오르는 느낌이 들었다. 미쳤나봐 정여주. 죽을병에 걸린게 아닌지 심히 걱정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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