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RROR [BL]
8. I like you better



전 웅
...잘 들어가. 그, 대휘랑은 화해하고...


김동현
어..? 아...그래야지...너는 신경쓰지마, 내일 보자.


전 웅
.....


전 웅
‘ 나 때문에 생긴 일인데 어떻게 신경을 안 써... ’





전 웅
하아...앞으로 이대휘 어떻게 보냐.

‘ 2년 째 혼자 좋아하는 거...이젠 싫다고요. 짝사랑 때문에 고등학교까지 따라 들어온 거 쉬운 줄 아세요? ’

아까 전부터 웅이의 머리속엔 온통 대휘가 한 말들만 떠올랐다. 자신이 심하게 말한 것도 후회가 되었었다.


전 웅
지금 생각해보니까 미안하네...나보다 어리다고 너무 심하게 말했나.


전 웅
아아, 몰라. 걔도 세게 말했던데. 그냥 평소대로 행동하자...

((카톡-

[ 박우진 - 형 우리 대휘 울렸지 ]


전 웅
...얜 또 뭐래.

[ 그랬다고 하면 어쩔래 - 전 웅 ]

[ 박우진 - 나 다른 건 다 용서 되지만 대휘 건든 건 용서 못해 ]


전 웅
;; 아니, 내가 울린 거 아닌데...

[ 박우진 - 이쁜 애 울리는 건 아니지 아 왜 대휘 울렸는데 ]

[ 닥치고 자라 - 전 웅 ]


전 웅
으휴...아주 사랑에 눈이 멀었어...

웅이가 카톡 알람을 끄고는 핸드폰을 충전시켰다. 그리고 한숨을 쉬며 침대에 풀석- 하고 누웠다.





박우진
왜 대휘 울렸는데!! 형 때문에 대휘가 울었잖아!


전 웅
.....

학교를 가는 내내 우진이 웅이에게 왜 대휘를 울렸냐고 계속해서 물었다. 웅이는 그런 우진을 무시하고 멍하니 바닥만 쳐다보며 걸었다.


박우진
허...나도 동현이 형 울려 봐?

그 때, 웅이의 입을 열게한 한 마디.


전 웅
뭐? 죽을래? 누가 누구를 울려. 뒤진다.


박우진
...너무하다...


이대휘
어, 선배님 오늘도 지각이네요?


박우진
에? 나 오늘은 빨리 나왔는데...아, 형 때문에 늦었잖아.


이대휘
...선배 빨리 들어가야죠. 저도 이제 들어가야 되는데.


박우진
그럼 나 너랑 같이 가도 돼?


이대휘
뭐...그러시던지.

대휘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우진이 대휘의 손을 잡았다. 손을 잡은 채 웅이를 보고는 한 번 웃었다. 나도 이제 대휘랑 썸탄다, 라는 눈빛으로.


전 웅
아으, 박우진...부러우면 안 되는데...

“ 아 선배! 학교에서는 손 잡으면 안 된다니까요? 얘들이 오해한다구요! ”

“ 아아...대히야, 지금은 사람 없잖아... ”


전 웅
제대로 썸타고 있네...나는 짝사랑인데.





전 웅
‘ 쟤는 한결같이 공부만 하는구나... ’


김동현
아, 웅이 왔어? 왜 이렇게 늦었어.


전 웅
뭐, 그냥...누구랑 말 하고 왔지.


김동현
...누구랑? 나는 너 기다렸는데.


전 웅
우진이랑 말했는데. 그런데 나를 왜 기다려?


김동현
없으니까...허전해서? 보고싶잖아.


전 웅
...누굴 보고싶어..? 내가..?


김동현
왜? 너 보고싶을 수도 있지. 어제 봤지만.


전 웅
어.../// 고마워...

오전 9:27

김동현
음, 이제 웅이 잘 시간이네. 맞지?


전 웅
쓸데없이 그런 건 잘 기억해...그래, 나 잔다.


김동현
응ㅋㅋㅋ 점심시간이랑 마칠 때 깨워주면 되지?


전 웅
엉. 저번처럼 나 놔두고 가기만 해 봐.


김동현
ㄴ, 넵...자면서 내 꿈 꿔. (웃음)


전 웅
.....


전 웅
‘ 안 말해도 네 꿈 꿀거야... ’




학교가 마치고, 동현이가 웅이의 어깨에 팔을 올려놓고 걷고 있었다. 그것 때문에 볼은 또 화끈해고.


전 웅
‘ 와, 완전 가까워...대박...이렇게 평생 걸으면 안 되나..? ’


김동현
나 음료수 좀 사올게. 여기서 잠시만 기다려.


전 웅
아, 응. 천천히 갔다 와.

편의점 앞에서 동현이를 기다리며 폰을 보고 있었다. 그 때 웅이의 앞에 어떤 여학생이 다가왔다.


안유진
선배님! 혹시 저 아세요? 1학년인데.

그 여학생은 환하게 웃음을 지으며 웅이를 바라보았다. 순수하고, 누구나 반할 것 같은 이쁜 미소였다.


전 웅
어? 아...처음 보는데...


안유진
몇 주 전에 선배님 봐왔는데 생각보다 되게 귀여우시고 성격도 좋으신 것 같더라고요!


전 웅
아, 고마워. 그런데 내가...귀여워..?


안유진
네, 집에 가다가 선배님 고양이 쓰다듬으시는 거 보고 반했어요ㅋㅋㅋ


전 웅
헉...그걸 봤어? 분명 아무도 없었는데...

2분 정도 여학생과 이야기를 나누다가 동현이가 음료수를 사들고 나왔다. 동현이는 그 모습을 보고 표정이 굳기 시작했다.


김동현
...웅아, 이제 가자.


전 웅
어? 아 그래..!


안유진
선배, 저 번호 주시면 안 될까요? 친해지고 싶어서요. 사귀는 사람 있으시면...어쩔 수 없고요...


전 웅
없긴 한데...뭐, 그래. 폰 줘 봐.


안유진
헐, 진짜요? 대박..! 저 옛날부터 선배랑 친해지고 싶었는데! 그런데 그 얼굴에 솔로라고요? 말도 안 돼...


김동현
.....

(동현 시점)

번호를 흔쾌히 주는 웅이를 보고 왠지 모르게 기분이 이상해졌다. 질투가 난다는 게 맞는 표현일까.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무의식적으로 웅이의 팔을 잡았다.


전 웅
에? 동현아 나...팔...

갑자기 팔을 잡은 데다 세게 잡아서 웅이가 살짝 아픈 표정을 지었다. 급히 잡은 팔을 놓았다.


안유진
저 집에 가서 연락할게요! 그럼 다음에 봐요!


전 웅
응, 잘가! 조심히 들어가구.

처음보는 사람에게 웃음을 지어주는 웅이를 보고 얼굴이 찌푸려졌다. 나에게는 그런 웃음 잘 안 보여줬는데.


전 웅
많이 기다렸지? 이제 가자.


김동현
...무슨 얘기 했어? 그 애 누군데?


전 웅
그냥 나랑 친해지고 싶다고 해서. 이쁘더라...

웅이가 그렇게 말하니 그 여자애가 나쁜 애도 아닌데 갑자기 미워졌다. 기분이 한순간에 안 좋아졌다.


전 웅
너 표정 왜 그래? 무슨 일 있었어?


김동현
아니, 아무 일도 없는데.


전 웅
...그래. 그런데 너는 저 여자애 알아?


김동현
몰라. 너는...걔 마음에 들어?


전 웅
음, 잘은 모르겠는데 좋은 친구인 것 같아. 그치?


김동현
...나보다?


전 웅
응? 아 무슨 소리야ㅋㅋㅋ 네가 더 좋지.


김동현
...//// 진짜?


전 웅
아 네가 더 좋다구! 이제 됐지?


김동현
...//////

애교를 부리며 말하는 웅이에 귀가 빨개졌다. 지금 이렇게 보니까 귀여운 것 같기도 하고...


김동현
ㅇ, 아 빨리 가자...


전 웅
천천히 가! 나 걸음 느리다고..!





휘슬
오...재밌겠다...(?) 아니 그런데 안유진 님 왜 이렇게 이뻐요..? 저 반할 것 같아요 (사진 5장 저장...)



휘슬
그리고 이번에 엡식 컴백하잖아요! 저도 요즘 미러만 기다려요 으아악ㅠㅠ (제 글 말구^^)



휘슬
아 맞다ㅎㅎ 구독자 40명 넘은 거 너무 감사합니다🙏🏻❤️ 몇 화 안 올렸는데 41명 이라뇨ㅠㅠ 마음만 같아선 매일 올리고 싶은데...시간이 안 돼서😭


휘슬
시간 때문에...정주행을 못 하곤 하죠ㅠㅠ 주말에 진짜 다 정주행 해야지...


휘슬
네 빨리 글 올리겠습니다...(후다닥)


프사 할게 없어서 동동오빠 머리로 해놓은 거 이해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