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boyfriend is a gumiho
I feel inexplicably excited



보연
김재환 -


보연
어디있어 - ?


김재환
.. 왔구나..


보연
어, 저깄다.

김재환이 보이는 곳 으로 곧장 달려갔다.


보연
일어나요. 이제, 집 가야지.


김재환
어..


보연
어떻게, 컨디션 조절은 좀 된 것 같아요?


김재환
아니.. 구미호라 그런지 계약자 없으면 안되겠더라..


보연
에...? 계약자..?


김재환
...아. 계약자란...


김재환
처음에 구미호가 약속 된 자를 만날 시기가 다가오면, 빈혈이 일정시간이 아니라 불일정하게 오게 되어있거든.


김재환
오는 세기도 다르고.. 빈혈이 가장 세고 불일정 할 때가 만날 날 인데.. 아마 그래서 처음 만났던 날에 세기가 가장 세고 불일정하게 왔나보다.


김재환
그리고, 구미호가 빈혈이 심해서 기절하는 확률으로 봤을 때, 약속 된 자의 피를 먹으면 계약이 되는거고...


보연
아.. 그래서 제가 재환씨 계약자다.. 이 말?


김재환
응. 그리고..


보연
엥? 또 있어요?


김재환
아.. 어. 마지막으로 예비계약자에게 해로운걸 찾아서 해결 해 주면 완전하게 계약이 성립 돼.


보연
그럼 대체 어디까지 계약을 성립 한 거에요?


김재환
어.. 이미 완벽히 성립했지. 어제 볼에 난 상처, 해결 해 줬잖아.


보연
아.. 그거구나..


김재환
어. 그러면 이거 보여줘도 될려나?


보연
네? 뭐를...

재환이가 내 손목을 잡더니 허공에 올려놓으라고 지시했다.


김재환
좋아. 그 상태에서 이제.. 주먹을 쥐어 봐.


보연
어.. 이...이렇게요...?


김재환
어. 그리고.. 잡아 당겨 봐.

끼익 -


보연
어.. 어....? 뭐지..?? 분명 방금 쇠사슬같은게 당겨지는 소리가..


김재환
아 - 으윽 -


보연
에에?? 왜 그래요?! 갑자기 아파?!


김재환
너무 쎄게.. 잡아당기지... (콜록콜록) 말고...!


김재환
숨.. (콜록) 못 쉬니까아...


보연
쎄게 잡아당기지 말라...? 숨 못 쉰다...? 에이.. 설마..


보연
그.. 제가 생각하는 그건 아니죠?


김재환
(콜록콜록) 그거 맞아.. 어후.. 목이 다 아프네..


김재환
계약이 완전히 설립되면 계약자와 구미호 간 사이에 일정한 거리가 생겨.


김재환
그래서 지금 내 목엔 쇠 사슬이 걸려있는 초커같은게 생긴거고.


보연
초커라 하면.. 개 목걸이 같은거요?


김재환
..개 목걸이가 아니라...


보연
아. 알아요. 걱정 하지 마세요.


김재환
무방비 한 상태로 걸어다니다 내가 너한테 끌려가니 조심하길 바랄게.


김재환
앞으로도 나 잘 부탁하고, 주인님.


보연
왜 호칭이 갑자기 주인님으로...


김재환
아, 모르겠다. 집 가자. 날 어두워진다.


보연
네...


김재환
집이 제일 좋다~


김재환
이래서 인간들이 집에서 벗어나질 않으려고 하는거구나.


보연
하핫.. 요즘 날씨가 춥고 그러다니보니...


김재환
생존본능 같은건가?


보연
아.. 네. 대충..


보연
맞다. 오늘 보름달 뜬다고 한 거 알죠?


김재환
그랬...던가...?


보연
네. 몸에 해로우니까... 절대 발코니(흔히 말 해 베란다)에 가깝게 다가서지 마세요.


보연
오늘은 가급적 빨리 자구요. 알았죠?


김재환
응...


보연
그러면.. 지금 시간이..

10:59 PM

김재환
밤 10시 59분.


보연
네? 벌써요?!


김재환
응. 한 발 더 빨랐지?


보연
대단하네요. 그럼 저 먼저 자도록 할게요.


김재환
어. 나도 들어가서 잘게.


보연
네에.

(김재환 시점)

01:24 AM

김재환
으으으... 지금이 몇 시야...


김재환
..1시 24분이구나.


김재환
목도 마르고.. 물 한 잔만 마시고 올까...

오늘 밤에 보름달이 뜬다는 것 도 깜빡 잊고 물을 마시러 나왔다.

분명 발코니쪽에서 달빛이 비춰 들어올텐데...

방을 나와서 부엌으로 가려고 한 발짝 걸음을 뗀 순간,


김재환
으윽 -

뭐야? 한 발짝만 뗐을 뿐인데.

달빛이 강하게 비춰 들어왔다고?


김재환
커튼 좀 쳐 주지.. 윽...

하지만 커튼을 치려고 다가 갈 수록 더 고통스러워 질 뿐이었다.

소리질러서 보연이 깨게 할 순 없잖아.

분명 자고있을텐데..


김재환
아악 -

피부가 썩어들어가는 것 같은 느낌, 그리고 머리가 깨질 것 처럼 아려온다.

이제 어떡하지. 살 수 없구나.

끝까지 주인 지키고 살아야 하는데.

손톱이 또 길어졌다.

저번 일이 생각난다.

내가 분명 보연이 볼을 손톱으로 할퀴고 도망쳤잖아. 숲 으로.

울면서..

이번에도 개 같은 실수를 해서 피해를 주는건가.

되는거 진짜 없네..

라고 생각하고 있을 때 즈음,

어디선가 내 손목을 잡아준 손이 날 잡아 당겨서 살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리곤 너무 쎄게 당겼는지 이내 나와 같이 넘어졌다.

눈 떠보니 내 손목을 잡아서 끌어준건.


김재환
..주인?

(여기서부터 기본 스토리=보연이 시점)


보연
진짜.. 내가.. 밖으로 나오지 말라 했죠.


김재환
...미안해.


보연
..괜찮아요. 구미호 혼낼려고 애 쓰는게 말이 돼..?


보연
다음부턴 제발 조심 해 줘요. 오늘은 보름달 완전 높게 떴을텐데.


김재환
.. 근데..


보연
네?


김재환
..걱정 해 주면서 포즈는 왜 이래. 언제까지 안겨있을거야..


보연
아.. (콜록콜록) 이건 제가 죄송해ㅇ...

꼬집 -


보연
아, 볼 왜 꼬집어요..!


김재환
..귀여워서.


보연
..엣...?


김재환
못 들었어? 귀여워서 꼬집었다고.


김재환
귀여운 체면이면서 귀엽다는 말은 듣기 싫나 봐?


김재환
강하다는 말만 듣고싶나 보네. 키 작은 꼬맹이 주인님이. 응?


보연
이 씨... 꼬맹이 아니에요..


김재환
그럼 앞으로도 꼬맹이라고 부를게. 꼬맹아.


보연
꼬맹이 아니라구요..!


김재환
왜. 귀엽잖아.


보연
..귀여우면 다 꼬맹이인 줄 알아..


김재환
맞아. 꼬맹이 치고 주인님처럼 이렇게 예쁘고 귀여운 꼬맹이 많이 못 봤거든.


김재환
그래서 잘 해주고싶어. 언제까지라도 지켜주고싶고.

쪽 -


김재환
꼬맹이는 이제 들어가서 잡시다.


김재환
전 괜찮으니까요.


보연
꼬맹이 아니라니까 끝까지 꼬맹이라고 부르시네요....


김재환
아, 지켜준다고 했으면 잘 때도 지켜줘야 하는건가?


김재환
어떻게, 같이 안고 자드릴까요? 내 품에 봉인시켜서 지켜드려야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