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ex-boyfriend is flirting with me when I'm bored with my current boyfriend.
06. Which one is worse?


그의 옆에는

약간 나이 들어 보이는 정장 차림을 한 사람들이 있있다

송여주
"....상사야?"


김석진
"..응, 미안,. 이번에 절대 빠지면 안 되는 회식이라.."

송여주
"그런 게 있었으면 미리 말을 했어야지.."

여주는 짜증이 났는지 약간 신경질적인 말투로 말했다


김석진
"진짜 미ㅇ.."

사람/사람들
"김 부장, 안 들어가고 뭐해?"


김석진
"아.. 죄송합니다, 조금 있다가 들어갈 테니까 먼저 들어가 계세요"

사람/사람들
"늦기 전에 들어와"


김석진
"네"

송여주
"...."


김석진
"이번에 빠지면 승진하는 게 더 어려워져서 그랬어, 미안"

송여주
"나랑 데이트하는 것보다 윗 사람들 눈에 드는 게 더 중요하구나, 잘 알았어"


김석진
"아니, 여주야 무슨 말을 그렇게 해"

송여주
"왜 아니었어?"


김석진
"너 화난 건 알겠는데 그렇게 생각하지는 마"

송여주
"그럼 어떻게 생각해야 돼? 회식 때문에 밖에서 30분 기다리게 한 상황을? 게다가 데이트도 못 하고"

송여주
"저번에도 같이 놀러 갔는데 나 자리 잠깐 비운 사이에 상사가 불러서 나한테 톡 하나 보내고 가버리고"


김석진
"그건 이미 지난 일인데 왜 또 꺼내"

송여주
"이런 게 오늘뿐이 아니란 걸 알려주고 싶어서, 이걸 좀 느껴야 될 거 아냐"

송여주
"오빠 가끔씩은 나보다 상사한테 잘 보이는 게 더 중요해 보여"


김석진
"송여주, 너도 상사 앞에서는 어쩔 수 없는 거 알잖아"


김석진
"그리고 너도 일하느라 2주간 연락도 안 되고, 무슨 일만 맡으면 그거 다 끝날 때까지 연락이 안 되는 건 알지?"

송여주
"그래서 내가 더 잘못했다고?"


김석진
"송여주!"

석진은 그게 아니라는 듯이 목소리를 살짝 높였다


김석진
"왜 자꾸 그렇게만 생각하는 거야?"

송여주
"그렇게밖에 생각이 안 들어서"


김석진
"하.. 잘 생각해봐, 나만 잘못한 게 아니라는 걸 말한 건 맞지만 그런 의도로 말한 거 아니었고"


김석진
"너만 화났다는 듯이 말하지 마"

송여주
"내가 언제 나만 화났다는 듯이 말했어?"


김석진
"지금 말투가 딱 그렇잖아"

송여주
"오빠가 그렇게 생각해서는 아니고?"


김석진
"아니야"

둘의 언성이 점점 높아질 때쯤, 식당에서 그의 상사 중 한 명이 나왔다

사람/사람들
"김 부장, 고기는 주문했으니까 얼른 들어와, 다들 기다린다고"


김석진
"네, 상무님 이제 들어갈게요"

송여주
"하.. 가봐야 되는 것 같고, 더 얘기하기도 싫으니까 다음에 얘기하자"


김석진
"나도 마찬가지야"

그는 이 말을 마지막으로 미련 없이 뒤를 돌아 식당으로 들어갔다

여주는 짜증이 치밀어 올랐고 머리를 쓸어넘기며 식당의 내부가 보이는 유리 쪽을 바라봤다

석진은 별거 아니라는 표정으로 웃으며 자리에 앉고 있었다

그리고

유리의 바로 옆 테이블에서 태형이 턱을 괸 채 여주를 바라보고 있었다

송여주
"시발.. 쟤 상황 다 봤겠네"

태형은 젓가락을 내려놓고 휴대폰을 들었다

잠시 타자를 치더니,

여주의 핸드폰 벨소리가 울렸다

송여주
"........"

태형을 바라보자 꽤나 놀란 표정이었다

여주는 석진이 미운 마음이 들어 전화를 받았다

송여주
@뭔데


김태형
@전화번호 안 바꿨네요?

송여주
@응


김태형
@그것보다 밥 먹고 있었는데 누나랑 남자친구분? 있는 거 보게 됐는데, 무슨 일이에요?

송여주
@상황 설명하면 짜증 더 날 것 같으니까 안 할 거고, 한 마디로 알아서 이해해

송여주
@연락 2주 안 보는 거 VS 여름에 밖에서 30분 기다렸는데 데이트 못 하는 거, 어느 쪽이 더 심하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