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ex-boyfriend is flirting with me when I'm bored with my current boyfriend.

25. Famous drama scen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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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타이머는 왜?"

송여주

"5분 안에 뛰어오라고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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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수

"걔 어디 사는데 5분 안에 오라고 해?"

송여주

"나도 모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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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수

"음? 저거 나쁜 년이네."

송여주

"기회 준 거도 잘한 거지 뭐."

뻔뻔하게 대꾸하고 소파에 앉았다. 윤기는 켜져 있는 화면을 위로 향하게 탁자 위에 올려놓고 옆에 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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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수

"매정하긴."

한 마디를 내뱉은 뒤 핸드폰 시간을 확인하는 지수였다.

.

1분.

..

2분.

...

3분.

....

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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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못 올 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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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수

"1분 남았으니까 보자."

송여주

"걔가 예전에 살던 오피스텔에 계속 산다면 전속력으로 달려도 5분 안에 못 와."

여주가 선을 긋듯이 딱 잘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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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자전거나 차 타면?"

송여주

"그럼 간당간당하게 가능.."

띵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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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수

"설마?"

지수가 인터폰으로 밖에 있는 사람의 얼굴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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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수

"야야야, 김태형 왔어!"

송여주

"뭐?"

여주는 놀라서 목소리를 높였다. 윤기는 헐 소리를 내며 인터폰으로 가 확인했다.

타이머가 시끄럽게 소리를 냈고 여주는 타이머를 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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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5분 지났어요..?"

실망스럽다는 표정을 보이며 숨을 내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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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수

"연다?"

송여주

"어.. 응."

문이 열리고 차가운 바깥공기가 집 안으로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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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응?"

자전거를 끌며 여주의 집에 등을 돌리던 태형이 다시 고개를 돌렸다.

송여주

"들어와!"

여주의 목소리에 태형의 입가에 안도의 미소가 번졌다.

자전거를 세워두고 집 안으로 태형이 들어왔다.

송여주

"너 어떻게 이렇게 빨리 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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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자전거 타고 왔죠."

이마와 목에서 맺힌 땀이 피부를 타고 내려와 그의 옷을 젖혔다. 동시에 가쁜 숨을 내쉬었다.

송여주

"...."

소파에서 일어난 여주는 주방으로 가서 하늘색 머그컵에 얼음을 띄운 시원한 물을 그에게 건넸다.

송여주

"운동도 못하는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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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1년 전이랑은 달라요, 이제 꽤 잘하거든요."

태형이 얼음만 남긴 채 물을 한 번에 모두 마시고 지수와 윤기 쪽으로 눈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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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누나랑 형 오랜만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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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사석은 오랜만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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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수

"반가워."

송여주

"언제 봤다고 친해 보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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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수

"너네 사귈 때도 봤고 촬영하면서도 자주 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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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난 쟤랑 술도 마셨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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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맞아."

자신도 모르는 새에 친해져버린 그들에 이질감이 느껴지는 여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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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그니까 누나도 저랑 좀 친해져요."

송여주

"너 하는 거 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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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수

"여주 원래 까탈스러우니까 잘 우쮸쮸 해서 친해져봐."

송여주

"아, 내가 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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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애죠. 다 큰 애."

송여주

"다 컸으면 다 큰 거지 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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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제 눈에는 아직 '어른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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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누나한테 제가 24살에 멈춰있듯 저한테 25살에 멈춰있는 사람."

송여주

"다시 흐르고 있는 거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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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누나가 흘러도 된다고 해줘요."

송여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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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아주 드라마 명장면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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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수

"우리가 있는데 그런 말을 대놓고 하냐."

둘을 가만히 지켜보던 그들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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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내일 일도 없는데 술이나 마시자, 환자는 빼고."

윤기가 주방으로 향했다.

송여주

"저 자식이 술 있는 건 어떻게 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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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수

"네가 뻔하지 뭐, 드라마 명장면 여주 씨?"

송여주

"뭐래."

여주는 헛웃음을 지으며 술을 들고 오는 윤기에게 가 술을 건네받았다.

오랜만이에요.૮(꒦ິཅ꒦ິ)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