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first kiss was stolen!
30 I you, you me (4)


달달달,

어제 어지러움이 느껴지자마자 그대로 화장실에서 쓰러졌다.

그리고 다행히도 수영이 날 찾으러 왔다가 쓰러져있는 날 발견했고

119에 신고하여 병원으로 실려왔다.

이번에는 혼나기 보다는 소식을 하나 들었다.

심장병이 악화되었다는 것.

악화된 이유는 많지만 검사결과 상으로는 스트레스 같다고 한다.

각혈도 악화되어 나타난 증상중 하나이고

앞으로는 두근거림, 각혈, 어지럼증, 실신 등의 증상이 자주 발생할 거라고 한다.

달달달,

링겔대를 끌며 병원 복도를 누비다가 비상계단 쪽에 서있는 태형과 정국을 보았다.


전정국
"000, 죽을 수도 있어."


김태형
"어쩌라고, 이제 내 알빠 아니니까"


김태형
"어디있는 지 당장 씨부려."

태형과 정국의 말이 잘 들리지 않아 미간을 찌푸렸다.

내 이름이 나온 것 같긴 한데…

좀 더 둘의 대화를 들으려 옆으로 한 발 움직였다.

달그락,


전정국
"… 누구세요?"


김태형
"거기 누구야."

정국과 태형의 싸늘한 말투에 자동으로 뒷걸음질을 치다가 링겔대를 두 손으로 들었다.

아무런 소리도 내지 않고 빠른걸음으로 정국과 태형의 시야에서 멀어졌다.

둘의 시야에서 벗어나기가 무섭게 빠른 속도로 숨이찼다.

숨을 헐떡이며 천천히 병실로 걸어갔다.


전정국
"어디 갔다 와?"

병실에 들어오자 수영과 정국이 서있었다.

000
"너는 왜 또 여기있냐-"


전정국
"어디 갔다 오냐고"

000
"화장실, 왜?"

000
"무슨 일 있었냐?"

모르는 척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답답했다.

하지만 나는 태형을 잊은거다.

오늘 태형을 보지 못한거다.


박수영
"00아, 000!"


박수영
"지금… 김태형 이 병원에 와 있대!"


박수영
"몇 층, 몇 호냐고 묻는데…"


박수영
"알려줄ㄲ"

000
"그냥 미친새끼네."

000
"꺼지라고 해줄래?"

수영과 나의 시선이 오갔다.

수영은 뻘쭘한 표정을 짓더니 태형에게 문자를 보내고 폰을 집어넣었다.

000
"다 끝난 걸 이제와서 지랄이야-"

나는 오늘 태형을 못 본 거다.

이미 몇 개월 전에 끝난 사이고,

이제 더 이상 태형과 나에게 남은 관계는 없다.

당황한 수영과 무표정인 정국을 무시하고 이불을 머리 끝까지 폭 뒤집어썼다.


전정국
"000, 많이 힘드냐?"

000
"… 어."

뭐가 힘든지는 말하지 않았지만,

정국은 대충 알아들은 듯 했다.

정국이 내 대답에 피식 웃는 소리가 났다.

그리고 발걸음 소리와 문이 열리고 닫히는 소리가 들렸다.

다, 나갔나보다.

다음화 예고!


전정국
"상처 너만 받아? 너 상처 안 받겠다고 00이한테 상처줘놓고는, 이제와서… 뭐?"


김태형
"닥쳐, 비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