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friend is a vampire
1_ First meeting



시작은 병원이였어


정다은
으... 머리야

눈을 떠보니 병원이였지

간호사
환자분? 정신이 드세요?


정다은
으....


정다은
제가 왜 병원에 있는거죠..?


정다은
분명 집에서 자고있었는데..

간호사
환자분이 주무시고 있는 사이에 환자분의 심장이 잠깐 멈춰있었어요

간호사
다행이도 환자분의 어머니가 바로 신고해주시고 심폐소생술 등 대처를 잘 해주신 덕분에 환자분이 살수 있었어요


정다은
저희 엄마가요..?

간호사
네

간호사
한 10분있으면 중환자실 면담 시간이니깐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정다은
네..



정다은
내가 심장이 멈췄었다니..

죽을뻔 한것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머리는 계속 누가 옥죄듯 아파왔어

앉아 있기에는 너무 기운이 없어서 누우려고 하는데

또각-

또각-

구두소리가 들려왔어


정다은
뭐지..?


정다은
아직 면담 시간은 안되었는데..


정다은
그렇다고 환자중에 구두를 신은 사람은 없을꺼고...

그 때


문별이
네가 정다은이야?

걔가 처음 말을 걸었지


정다은
누구세요..?


문별이
그냥 멍한듯이 앉아있길레ㅎㅎ


문별이
그냥 와봤어ㅎ

걔의 말투는 뭔가 내가 걔보다 한참 어린사람을 보는 듯한 말투였지


문별이
그건 그렇고


문별이
내가 왜 힐을 신었는지


문별이
왜 말을 거는지


문별이
그게 궁금하겠지?


정다은
...네..

처음보는 사람에게는 당연히 존댓말을 해야하는 거지만

뭔가 내가 존댓말을 하고싶어서 하는게 아니고 그냥 말이 술술 나오는 느낌이였어


문별이
... 놀라지 말고 들어


문별이
나는


문별이
뱀파이어야




정다은
풉..ㅋ

그 때는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나왔어


정다은
아니 무슨 중2병도 아니고ㅋㅋㅋㅋ


정다은
뱀파이어가 뭐얔ㅋㅋㅋ


문별이
.....


문별이
Tienes que creer lo que digo

알아들을수 없는 언어로 걔가 주문? 같은걸 읊더라고


정다은
에?


정다은
뭐라고요?

그 순간


정다은
윽..!

갑자기 심장이 아파오기 시작했어

내 손에 연결된 심박수 세는 기계의 화면은 미친듯이 오르락 내리락 하고 있었고

걔는 아무렇지도 않게 기계의 전원을 끄고

내 입술에 손가락을 올리고


문별이
쉿-

이라고 하고 싱긋 웃었지

곧 손가락을 거두고 내 손을 잡고 나를 어딘가로 데리고 갔어

그런데 중환자실의 밖으로 나와보니



방금까지만 해도 바삐 움직이던 의료진들의 모습

자신의 소중한 아들을 잃은 한 엄마의 울고 있는 모습

할아버지의 임종이 믿기지 않는 한 어린 남자아이

그리고

나에게 무슨일이 안생기길 바라며 초조하게 있던 내 엄마의 모습까지

모든게 다 멈춰있었어


정다은
저기...

그 걔는 속삭이면서 나에게 말했어


문별이
쉿-


문별이
함부로 소리내지마


문별이
잠깐 시간을 멈춘것 뿐이니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