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name disappeared
02



김소정
계속 이렇게 있어봤자 좋을 것도 없고, 답도 안 나온다


김예원
.... 그럼 우리.... 어떡해..?


정은비
... 내가 일단 쌤한테 말씀드려서 병원이랑 병실 알아놓을게....


정예린
응....


김예원
하...


김소정
한숨 쉬지 마..


김예원
그치만....


김소정
너 마음 충분히 이해해


김소정
근데 우리가 이런다고 해결방안이 나오는 게 아니잖아


황은비
... 일단 종 칠 것 같으니까 들어가고, 학교 끝나고 여기로 모이자


황은비
늦게 끝나긴 하지만 내일 토요일이니까 쉬잖아


정예린
은비야, 우리 고3이다


정예린
주말에도 학교 와


황은비
아....


김소정
일단 그건 됐고, 학교 끝나고 봐


김예원
응..


정은비
응....

5명은 각자의 반으로 돌아갔다

은비는 교실로 돌아왔다


정은비
....


정은비
유나야..

자리에 앉아 옆책상을 만져보는 은비


정은비
우리... 어제까지.. 정말.... 행복했는데..


정은비
어쩌다.... 정말.. 어쩌다....


정은비
한순간에.. 바뀐 걸까...?


정은비
하....

한참 은비가 유나 걱정만 하는 동안, 어느새 5교시 시작을 알리는 종이 쳤다


정은비
5교시가... 국어네..

은비는 서둘러 사물함에서 국어교과서를 빼 와 자리에 앉았다

*

선생님
자... 오늘도 수고했고..

선생님
주말에 푹 쉬다가 월요일에 다시 만나기로 하자

친구들
네~

선생님
반장, 인사하자

친구
차렷! 경례!

친구들
수고하셨습니다~

선생님
그래, 모두 잘 가라


정은비
.... 저 선생님...

선생님
어, 은비야 무슨 일이야?


정은비
그... 유나 병원이랑 병실아세요..?

선생님
응, 알려줄까?


정은비
.. 네

선생님
내려가자


정은비
네...

타닥- 탁- 타타닥-

선생님
어.... 사이병원 202호구나..


정은비
아.. 알겠어요....


정은비
감사합니다..

선생님
그래, 유나가 못 알아볼 수 있으니까 조심하고


정은비
..... 네

은비는 인사를 하고 교무실에서 나와 서둘러 운동장으로 향했다


정은비
언니들! 애들아!!


정예린
왔어?


정은비
응..


김소정
가자.. 병원 알지?


정은비
응....


김예원
얼른 가자


황은비
그래, 은비 언니가 앞장 서고....


정은비
응..

은비는 천천히 걷기 시작했고, 다른 4명도 뒤따랐다

*


정은비
여깄다...

사이병원 202호

앞에 최유*라고 써진 종이가 있었다


정예린
... 들어가자


정은비
응...

은비는 조심스레 문을 열었다

안으로 들어가니, 유나가 침대에 누워 잠을 청하고 있었다


정은비
... 잘 자네..


김예원
언니들, 은비야.... 이리 와 봐...


김소정
무슨 일이야?


김예원
여기 이름이... 최유현이라고 되어 있어...


황은비
뭐?


정예린
내가 가서 물어보고 올게


김소정
응....

예린이가 병실을 나가고 병실은 조용해졌다


정은비
.... 유나야...

은비는 유나의 곁으로 다가갔다

혹여나 깰까 봐 손도 잡지 못한 채 유나를 보며 서글퍼 하는 은비였다

*


정예린
ㅈ... 저기...

안내데스크에 있던 간호사가 예린이의 목소리에 일을 멈추고 예린이를 보았다

간호사
무슨 일이시죠?


정예린
그 202호에 있는 환자...


정예린
이름이 최유현... 이예요..?

간호사
아... 그게..

02 Th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