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name disappeared
Side Story 5 (Yuna [Yuhyeon]'s Perspective)


나에게서 전화가 왔다

[은비☆] 라고 저장되어 있는 번호


최유현
누구지....?

일단.. 받아야겠지...

내가 전화를 받자 다짜고짜 안 오냐고 물어온다

내 이름도 모르고, 학교도, 반도 모르는데 어떻게 가...

가고 싶어도 못 간다고...

나는 그냥 끊는다고 하고 끊었다

누구야 대체....

그리고 내 이름은 유현인데 왜 자꾸 유나라 그러는건지....

머릿속이 많이 복잡해졌다


최유현
.... 이건 내 교복인가..?

피가 묻어있는 교복


그리고 [최유나] 라는 이름이 적힌 명찰....


최유현
.....

진짜 별생각이 다 들었다

사람들이 나를 부르는 이름 '최유나'

내가 생각하는 나의 이름 '최유현'

도대체 내 이름은 무엇일까?

'최유나' 와 '최유현' 그 사이...

나는 어디에 있을까?

나는 두 이름에서 많이 고민했다

나의 진짜 이름은 무엇일지....

최유나... 최유현...

최유현... 최유나...

내 진짜 이름은...

최유현일까?

최유나일까?

모르겠다

교복에 달린 명찰을 보니 더 생각이 많아졌다

일단 피곤하니까 자야지...

*

갑자기 시끌시끌한 소리가 들려왔다

깼는데 이 사람들도 날 보고 유나라고 한다

내가 유현이라 했더니 화내는 사람...

내 이름이 유현이라서 유현이라 하는데 무슨 문제인걸까?

얼마 있지 않아 사람들이 모두 나갔고, 이 병실에는 나 혼자 남았다


최유현
하...

내 이름은... 유현인데...

....

또 멍을 때리게 되었다

요즘 생각들이 많아지면서 멍 때리는 횟수가 급격히 많아졌다

*

나는 2주 후에 퇴원을 하였다

그 전날, 예린언니가 가져다 준 교복으로 갈아입고, 퇴원절차를 밟은 뒤 곧바로 학교로 향했다

나는 내가 병원에 있을 당시 나에게 화를 내던 은비와 짝이 되었다


최유현
안녕?


정은비
어.. 그래....


최유현
....

왜인지 힘이 없어보이는 은비

더 말을 걸고 싶었지만 그냥 가만히 있었다

그리고 조회가 끝난 후 다시 말을 걸었다


최유현
저기... 은비라고 했나?


정은비
어, 왜?


최유현
... 짝꿍이니까 잘 지내자고....


정은비
어 그래...


최유현
....

쌀쌀맞은 듯한 느낌의 은비

기분이 그리 좋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

*

하교 후 은비와 함께 우리집으로 왔지만,

비번이 생각나는 게 하나도 없었다


정은비
.... 저.. 유나... 아니.. 유현아...


최유현
응?


정은비
일단... 급한대로... 우리 집 갈래...?


정은비
나 자취해서.. 혼자 사는데....

... 어떡하지....?


정은비
.... 갈래..?

그래... 일단 갈 데가 없으니까...


최유현
그래....


정은비
가자...


정은비
어차피 같은 아파트라 층만 내려가면 돼


최유현
오


최유현
알겠어

그렇게 나는,

은비와 함께 은비의 집에 들어오게 되었다

번외 5(유나[유현]시점) Th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