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past life was as a bully's wife?

Kim Taehyung's woman

아니, 이게 무슨 일이야. 말도 안 돼!

내가 저런 일진 새끼네 낭자라니... 아니, 아니 사귀는지 아닌지 모르잖아!

엄청, 진했지만... 키스도 했던 걸로 기억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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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

아니, 결혼했는지 안 했는지 모르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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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000 쟤도 범생이인 줄 알았더니 욕은 하네.

욕이 안 나올 상황이냐, 빨간 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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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내 낭자인 게 그렇게 싫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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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

니가 날라리니까...!

아차, 말실수. 생각만 한다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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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시발, 너 때문에 내가 날라리까지 포기할까. 포기하면 남친 해도 되냐?

뭐라고 이 새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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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가 그럴 리가 없잖아. 그리고, 왜 남친에 매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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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니가 내 인연이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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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야, 쟤 충분히 그럴 수 있는 놈이야. 000.

슬슬 말을 하는 것도 혀가 굳은 듯이 느려졌다. 공부만 했으니.

000 인생, 제대로 꼬였다. 꼬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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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

말도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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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사귀어. 시키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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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오, 김태형~.

저 새끼가 내 참다 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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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

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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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씁.

아씨, 머리 맞았다. 살짝인진 몰라도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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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거부는 거부, 넌 이제 답이 없어. 나랑 사귀어야 돼.

전생은 무시하고 평화롭게 살면 안 되겠냐고! 어?!

...그렇게 나, 방탄고 제 1위 철벽을 기록한 여자. 000은.

벽으로도 못 막는 일진 새끼, 김태형이랑 사귀게 되었다.

시발 신이시여.

나는 마침 자율학습 시간이고, 반에 더 있다간 얼굴이 터져버리기라도 할 것 같아 도망치듯 도서관으로 내려왔다.

지나가는 애들이 다 쳐다봤지만, 그냥 넘어가줘서 너무나도 고마웠다.

내가 이 속도를 체육 수행 때 냈더라면 1등급이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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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

후아...

숨을 고르면서 도서관을 둘러보았다. 사람도 많이 없고 넓은 게, 너무 편안하다.

설마 쫓아 오진 않겠지, 하는 마음으로 의자에 앉아 숨을 들이쉬었다.

자고로 니들이 일진이라면 도서관은 싫어해야지!

갑자기 그 덩치에 거미를 보고 놀라는 김태형이 떠올라 웃음이 새어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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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

푸흡,

아, 여기 조용히 해야 되는데.

그리 생각하고 입을 막으려던 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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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공주님, 뭐가 그렇게 재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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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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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000이었지. 김태형이 너 알았다며?

댄스부였던 걸로 기억한다.

박지민이 웃으며 내게 손을 뻗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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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그래서, 사귀기로 했고?

눈에는 날카로운 시선이 같이 섞여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