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true identity, which led to my political marriage, is half-human, half-beast.
4. Is it your hobby to look at sleeping people's faces?


※공지※

허락없이 방 들어오지 않기는 각자의 방을 말하는 거고,

잠 같이 자는 건 안방에서에요!

((그것도 다 이유가 있다구요...

암튼 여주방 정국방 안방 이렇게 있어요.

그럼 즐감하세요:)


**


...

...결국 같이 누웠다.

대체 이 신혼부부컨셉의 안방은 뭐냐고.

하...

숨막혀서 잠이나 제대로 잘 수 있을지 모르겠다...


**



김여주
'자나...?'

나는 색색거리는 숨소리만 내뱉는 남자에 힐끔 옆으로 눈을 돌렸다.


김여주
'잘 자네...'

그 남자는 내 쪽으로 몸을 튼 상태로 잠에 들어있었다.

방금 누웠는데 벌써 고른 숨소리를 내뱉으며 곤히 잠이 든 그 사람에 나는 아예 몸통을 그 남자 쪽으로 돌아누웠다.


...

...참 잘생겼다.

눈도 동그랗고,

긴 속눈썹에

살짝 불그스름한 볼까지.

어디 하나 빼놓을 수 없는 외모였다.

잘 때는 이렇게 순한데.

나에게 대해던 이 사람의 말투는 너무 차갑고 시렸다.


그렇게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방 안에는 오로지 시계의 초침소리와 그사람의 숨소리, 그리고 내 심장박동 소리밖에는 들리지 않았다.


그렇게 한참을 쳐다보았다.


전정국
내 얼굴 뚫리겠어요.

푹 잠긴 목소리가 들렸다.

그 사람은 살며시 눈을 떴다.

잠에 취한 듯 풀린 눈이 몽롱했다.


김여주
...안잤어요?


전정국
그렇게 빤히 보고있는데 어떻게 잡니까.

그에 내가 아무말도 못하고 있자 그 사람은 다시 입을 열었다.


전정국
자요.


전정국
늦었어요.

나는 고개를 끄덕인 후 눈을 감았다.


**


일찍 일어나는 습관 때문인지,

아침이 밝자 스르륵 눈이 떠졌다.

눈을 뜨자 코앞에 그 사람의 얼굴이 보였다.


아침부터 잘생겼네...


그냥 이런저런 생각을 하고 있었을까.


전정국
여주씨는,

그 사람이 눈을 떴다.


전정국
자는 사람 얼굴 구경하는 게 취미인가 봅니다.

마주한 시선에 나는 잠시 멍을 때리다 정신을 차리고는 황급히 자리에서 일어났다.


김여주
아, 그,


김여주
아침 드실거죠?


김여주
금방 준비할게요...!

곧바로 안방을 나왔다.

쿵쾅거리는 심장이 주체가 안 됐다.


대충 양치랑 고양이세수를 한 뒤 부엌으로 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