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cromorphs: Zombie Attack
Episode 16



박지민
그럼 넌 여기서 기다렸다가 형이랑 같이 와.


정호석
우린 먼저 가 있을게


선우빈
알겠어, 금방 따라갈게.


전정국
후딱 와야한다-?


선우빈
응, 알겠어ㅎ


김태형
니들도 빨리 와!


박지훈
으,응..!


옹성우
가..!


최예나
(방망이를 챙겨들고 뒤쫓아간다.)


선우빈
진짜 귀찮아 죽겠어


김석진
너무 그러지 말어~


선우빈
도대체 윤기오빠를 이해 할 수가 없단 말이지...


김석진
그래? 난 알 것 같은데?


선우빈
진짜?


김석진
응, 사실 너만 모르고 다른 애들 다 알고 있을 수도 있어-


선우빈
그건 좀 너무한데? 나만 모른다고..?


김석진
그럴 수도 있다는 얘기지~


선우빈
어찌 되었건 나는 모른다는 거잖아?


김석진
그치?


선우빈
짜증나


민윤기
빈아!


선우빈
왜 이렇게 늦었어?!


선우빈
어서 가자!


민윤기
알겠어..! 무기 좀 챙기고..!


선우빈
그냥 아무거나 챙겨서 와!


민윤기
응!

...


김석진
민윤기, 쟤도 참 감정에 서툴러..?


민윤기
건물 안... 맞지..?


선우빈
맞아, 내가 일부러 골목처럼 인테리어를 바꿨어.


선우빈
가장 공들인 곳이었는데...


선우빈
여긴 방이 많고 복도가 길어서 가장 위험한 코스야.


민윤기
무슨 소리야?


선우빈
복도가 좁고 길다는 건 앞에서 달려오거나 뒤에서 쫓아올 때에 피하는 게 힘들다는 거지.


선우빈
특히 그레이브로버가 복도를 다 쓸고 가서 벽이랑 천장이 전부 망가진 지금, 장애물만 더 생겨서 위험도가 높아진거야.


민윤기
큰일이네...

콰앙..!


선우빈
어서 가보자.


민윤기
여기는 또 밝네?


선우빈
물론이지, 여기는 벽이 하얗잖아


선우빈
밖에는 컨셉이랍시고 까맣게 했지만...


민윤기
그나저나 창이 다 부서졌네


선우빈
그러게.


선우빈
밖에서 안으로 부서진 걸 봐서는 들어오려고 부순 것 같네.

아아악!


민윤기
무슨..?


박지민
커흑..! 커헉!


선우빈
박지민!


최예나
(추욱...)


박지훈
누나! 일어나..! 누나..!!


민윤기
이게 뭐야..?

이곳 저곳 나뒹구는 그레이브로버의 시체와 쓰러져있는 동료의 모습.

목이 졸리고 있는 지민, 악으로 버티고 있는 동료의 모습과 쓰러진 이를 붙잡고 우는 동료의 모습까지...

이보다 더 처참한 광경은 윤기의 기준에서는 더 있을 수 없었다.


민윤기
우욱...


선우빈
...무기 제대로 들어.


선우빈
무기 든 손에 힘풀면 그때부터 죽은 거나 다름 없어.


민윤기
어...

퍼억..!

툭-


박지민
쿨럭! 쿠흑..!

그레이브로버
크에에에엑!!

빠악..!

그레이브로버
크아아악!!!


선우빈
(그레이브로버에게 돌을 던지며)...


선우빈
니 상대는 여기야, 덩치씨-


팩

통칭 초딩 네크로모프.

어린아이가 네크로모프화 된 개체이다.

러커의 모체가 태아였다면 팩은 초등학생 정도 되는 어린아이로부터 생겨난 개체이므로 러커에 비해 체격도 나름 크고 이족보행을 한다.

피부는 비정상적으로 창백하고 입술 가죽이 벗겨져 구강이 그대로 드러나 있다.

어깨에는 뼈 같은 것이 돌출되어 있어, 미완성 슬래셔라는 설이 있다.

주 무기는 비정상적으로 길게 자란 손톱이다.

팩의 가장 큰 특징은 인해전술을 쓴다는 점으로 한 마리가 인간을 발견하면 고함을 질러 동료들을 부르고 사방에서 우르르 몰려와 인간을 공격한다.

특유의 째지는 고함이 들렸다면 곧바로 벽에 등을 기댄 뒤 연사력이 빠른 무기를 장비하자.

하지만 다수가 몰려다니는 만큼 크나큰 약점이 하나 있는데, 바로 어떤 공격에든 맞으면 한 방에 즉사하는 유리몸이라는 점이다.

공격 수단을 제거하거나 사지를 2개씩은 절단해 줘야 무력화되는 다른 네크로모프 개체들과 달리 공격력 낮은 무기에만 맞아도 고함을 지르며 나자빠진다.

심지어 무기를 사용할 필요도 없이 강하게 던진 일상물품(고무공, 작은 컵, 미끄럼 주의 표지판 등)에 맞거나 펀치에 맞는 것만으로도 죽는다.

익숙해지면 아예 격투로 상대하는 것도 가능할 정도로 단일 개체의 전투력은 최약체.

하지만 기어들어오거나 옆으로 방향을 전환하는 등의 변칙적인 이동 패턴을 가지고 있고, 이런 페이크 동작에 속아서 펀치가 한 번 빗나가면 순식간에 쌈싸먹힐 수 있으니 섣부른 주먹질은 삼가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