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e Piece of Moon
11. A Piece of the Moon



한유월
[카톡]우진아


박우진
[카톡]왜?


한유월
[카톡]너 내일저녁에 시간 돼?


박우진
[카톡]내일저녁?


박우진
[카톡]되는데


박우진
[카톡]저녁엔 왜?


한유월
[카톡]별 보러가자


박우진
[카톡]보일까?


한유월
[카톡]시골쪽으로 가면 보여


박우진
[카톡]보고싶어?


한유월
[카톡]너랑 보고싶어


박우진
[카톡]그만해라


박우진
[카톡]그럼 내일저녁에 데리러갈게


한유월
[카톡]너무 너만 데리러오는거 아니야?


박우진
[카톡]괜찮아


박우진
[카톡]더군다나 내일 저녁이라서 안돼


박우진
[카톡]내가 데리러갈게


한유월
[카톡]고마워


한유월
[카톡]이러는데 내가 널 어떻게 안좋아하니


박우진
[카톡]그만하랬지😠


한유월
[카톡]✌


박우진
갑자기 별은 왜 보자고 한거야?


한유월
별 보고싶었던건 아니고


한유월
달 보고싶어서


박우진
달?


한유월
오늘 보름달 뜨는날라서.


박우진
그런것도 외우고 다니냐


한유월
나 어렸을 때 할머니가 그러셨어


한유월
달에 간절하게 소원을 빌면


한유월
이뤄질지는 장담못해도 알아는 준다고.


박우진
소원이 뭔데?


한유월
비밀 ^-^


박우진
나한테까지?


한유월
응


박우진
소원 그게 뭐라고.


박우진
달 밝네

둘은 버스를 타고 바닷가 근처 계단에 자리를 잡았다.

도시와 떨어져있어 어두운 하늘에,달은 더 밝게 빛났다.


한유월
일편월이 달 한 조각 이란 뜻이래.난 너라면 일편월도 줄 수 있어.


박우진
그런걸 청산유수라고 하는거야.주접은.

유월은 우진의 어깨에 기댔다.


한유월
안무거워?


박우진
이미 기대놓고 할 말은 아니지않냐?


한유월
안무겁나보네


한유월
넌 소원이 뭐야?


박우진
난 그런거 없어,


박우진
평생 너무 잘먹고 잘살았어서.


한유월
그랬겠네


한유월
이얼굴이었으면


박우진
ㅎ


박우진
넌 걱정안되?


박우진
내가 '이얼굴'로 돌아다니는데


한유월
걱정안되는데?


한유월
다른여자가 너한테 반하면


한유월
난 그여자가 너 좋아하는만큼 너랑 붙어다닐거야.


한유월
난 날 믿거든.


한유월
난 너 꼬실자신 있어.


박우진
이미 꼬신 것 같은데


한유월
어?


박우진
아니...그 고백은 아나고...


박우진
이제 좋아지고있ㅇ...읍


한유월
알겠으니까 조용히해.

유월은 우진의 입을 막았다.

그리고서 다시 우진의 어깨에 머리를 기댔지.


한유월
다행이야.


한유월
니가 날 안싫어해서.


박우진
...

우진은 기댄 유월의 머리에 자신의 머리를 툭 포개었다.

아무도 없는 조용한 바닷가.

평소같았으면 무서운 곳이었지만

잔잔한 파도소리와 푸른 달빛이 설렘을 더했고

심장소리는 새 시작을 알리는 듯 크게 들렸다.


한유월
뭐야..


한유월
나 꿈꾼건가

순간의 의심이 고민으로 변했다.


한유월
뭐야 나 진짜 꿈꾼거야???!!!?


전 웅
일어났냐?


전 웅
넌 어떻게 사람이 업어가도 몰라?


한유월
그게 무슨..소리야?


전 웅
너 어제 우진이랑 달보러갔다가 곯아떨어져서 우진이가 너 업고 버스태워서 집까지 데리고왔어.


한유월
미친...*됐다..


전 웅
말좀 곱게곱게 못하냐


한유월
오늘...무슨요일이지?


전 웅
토요일


한유월
어제는?


전 웅
금요일


한유월
오빠 나 때려볼래?


전 웅
후회 안하지?


한유월
나 진짜 업혀왔어??????


전 웅
어


한유월
**

어젯밤,


박우진
야..넌


박우진
뭐야 자?

유월은 잠에든지 오래였다.


박우진
..


박우진
[통화]형


전 웅
[통화]어 우진아


전 웅
[통화]잘 놀았어?


박우진
[통화]아..형 저....


박우진
[통화]유월이가 자는데 안일어나서요..


전 웅
[통화]큰일났네


전 웅
[통화]걔 한번 자면 잘 못일어나...


박우진
[통화]제가 어떻게든 데려갈테니까


박우진
[통화]밑으로 내려와주실 수 있어요?


전 웅
[통화]내가 갈까?


박우진
[통화]아니요,저 혼자 괜찮아요.


박우진
[통화]막차 타고 갈게요.


전 웅
[통화]그래 고마워.


전 웅
[통화]조심해서 와..

우진은 유월을 업고 걸어간다.


박우진
얘는 뭘 먹고 다니길래 이래?


박우진
열라 가볍네.


박우진
뭘 먹긴 하는건지..


한유월
우진아아...


박우진
깼어?


한유월
...


박우진
잠고대도 이상하게 한다 진짜.

유월은 우진의 이름을 부르며 업힌 상태로 우진을 끌어안았다.


박우진
...좀 귀엽네


전 웅
우진아 진짜 미안해..


박우진
아니예요.


전 웅
여기까지 왔는데 자고갈래?


박우진
괜찮아요, 집에 물고기 밥줘야돼서.


전 웅
여튼 진짜 고마워..


전 웅
다음에 보자


박우진
(손을 흔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