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2 Can't you like me?
204. [Thank you, sir]


우선 미안하다는 말부터 할게

바쁘다는 이유로 일년에 한번뿐인 생일 잊어버렸어

알고보니까 내가 날짜를 착각했더라고 이 말을 너무 하고 싶었는데 타이밍은 이상하게 돌아가서 지금 이렇게 늦게 말하네


ooo
풉..별것도 아닌데..

oo의 성격상 안 챙기면 까먹었나 하고 넘긴다

하지만 우진은 그것을 후회하며 해명하고 사과한다

늦었지만 생일축하해 생일때 같이 못 있어줘서 미안해


ooo
또..미안하다고..

생각해보면 오빠는 사랑해라는 말 다음으로 미안해라는 말을 제일 많이 썼다

사실 이 편지를 쓰는 진짜 이유는

너한테 꼭 해주고 싶은 말들이 있어

사실 널 잃어버릴까봐 두려워

그래서 너가 살기를 더욱 더 원해

내 평생을 가져가도 아깝지 않고

원한다면 내 모든것을 줄 수 있고

내가 대신 아파주고 싶고

너를 위해서라면 난 뭐든지 할수 있어

그러니까 건강한모습으로 계속 내 옆에 있어줘

난 너 절대로 포기 안할거고

앞으로도 너한테 무슨일이 생겨도 난 온 힘을 다해 널 살릴거고 구할거야

그러니까 다신 헤어지자는 말 포기해달라는 말 하지말아줘

나한테는 너뿐이고 너 아니면 안되니까

앞으로도 지금처럼 너만 바라보면서 살거야

만일 나한테 무슨일이 생긴다 해도 나는 너 옆에 있을거야

그러니까 아무 걱정하지말고 행복했으면 좋겠어

넌 사랑받을 수 있는 아이고 꼭 행복해야하는 아이니까 내가 꼭 그렇게 만들어줄게

늘 사랑하고 늘 미안하고 늘 고마워

나한테 와준 너한테 늘 느끼는 감정들이야

이 무엇보다도 제일 큰건 사랑이니까 알아줬으면 해

사랑해

이말을 끝으로 우진의 두번째 편지가 끝났고

결국 눈물이 터졌다


ooo
박우진..나도..많이..

울고 있다가 문득 우진의 소지품이 눈에 들어왔다


ooo
결혼 반지..

문득 프로포즈때 우진의 말이 생각이 났다


박우진
고마워 아저씨한테 시집와줘서

그때는 그냥 웃자고 하는 소리인줄 알았다

하지만 지금 그때의 우진의 나이가 되어보니 알게되었다

아저씨라는 소리를 듣기엔 너무 어린 나이였다

근데 오빠는 아무소리 없이 다 받아주었다

어쩌면 그날 마지막으로 그 말을 듣고 싶었던 것이다

그때는 그 말의 뜻을 몰랐다 근데 지금은 알게되었다


ooo
고마워요..아저씨 나 사랑해줘서

이제와서 뒤늦게 말했다


손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