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dly, I love you.

22, Pungan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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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원

푸흐, 저 쫄병들 열심히도 싸우지?

형원의 말에 승철은 그들을 흘겨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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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원

형씨, 생각에 잠겨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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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원

무슨 생각일까, 나라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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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원

.. 아니면 새로 맞은 왕비랑, 선왕 생각인가?

형원이 미처 말을 끝마치기도 전에 승철이 칼을 무겁게 휘둘러 형원을 공격했고,

형원은 받아내 막아냈지만 힘이 담긴 공격이었던지라 살짝 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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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원

.. 나, 걔네 이름도 아는데.

형원은 밀려 느껴지는 무게감에 살짝 인상을 찌푸리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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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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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원

서여주랑, 윤정한.

형원은 이미 본인이 느끼기에 승철의 머리 위라 생각했고,

그 생각이 져버리기까진 긴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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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철

....

아차, 잘못 건드렸구나. 싶은 순간 이미 승철은 공격 준비 태세에 들어갔고.

승철은 속으로 생각했다. 절대 저 자식이 아무 이유 없이 윤정한과 서여주를 언급할 리가 없을거라고.

분명 뭔갈 알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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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철

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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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철

아가리 싸물어.

승철의 표정이 차게 식고, 점차 형원을 향해 한 걸음 두 걸음 다가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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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원

아, 어.... 형씨...? 잠깐만 ..!

형원이 말릴 틈도 없이 승철은 곧장 검을 휘둘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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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원

아 진, 짜..! 좀 기다, 리라니까..

승철의 검을 막아내느라 힘없이 밀리는 형원의 목소리는 뚝뚝 끊겼다.

끝내 형원이 주저앉고,

승철이 형원에게 검을 들이밀기까지는 얼마 걸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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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철

다음생에는, 꼭 제대로 태어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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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철

아, 그리고 형씨형씨 거리지 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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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철

진짜 별로야.

승철은 그 말을 마지막으로 끝내 형원의 숨을 거두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