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son 2] I'll always support you
Ice Desert (4)



Alex
이제.. 할 만큼 했잖아.

02:05 AM
새벽, 무인 카페의 구석진 곳에서 알렉스가 말했다.

알렉스를 마주보고 앉은 남자는 아무런 감정도 느껴지지 않는 웃음을 짓고 있는, 네이든이었다.


Nathan
그렇다고 생각해?


Alex
하... 제발.


Alex
그만 둘 때도 되지 않았어?


Nathan
글쎄, 난 잘 모르겠는데.

주변의 사람들이 알아듣지 못하도록 한국어로 대화를 하는 건지, 아무튼 작가로서는 **를 대사마다 붙이지 않을 수 있어 참 편하고 좋게 되었다.


Nathan
이제 겨우 한 일을 했을 뿐인걸.


Alex
뭐. 그 애를 찌른 거?

알렉스가 몹시 괴로운 표정을 지으며 네이든을 쳐다보았다.

네이든을 향한 그 눈빛에는 증오, 원망, 후회 등 여러 감정들이 뒤얽혀 있었다.


Nathan
다 네 행동력이 부족했던 탓이야.


Nathan
네가 애초에 좀 더 적극적으로 이여주와 전정국을 곤란하게 만들었다면, 그 여자애는 무사했을 거라고.

네이든의 말에 알렉스가 흠칫했다.

자신이 연루된 일에서 한 사람이 중상을 입었다. 그것도 바로 자기 앞에서 말하고 있는 사람으로 인해.

자신의 탓이 아니라는 것을 알면서도, 죄책감이 들지 않는 것은 힘들었다.


Alex
아니야... 그건 내 탓이... 아.... 니야.


Nathan
뭐, 그래도 내가 심장은 비켜나가게 찔렀으니까.


Nathan
죽지는 않을거야.


Alex
그걸 지금 말이라고!!

알렉스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네이든의 멱살을 잡았다.


Nathan
음.. 여기서 소란 피워서 좋을 게 있나봐?


Nathan
난 없는데.

네이든이 살짝 웃으며 말하자, 알렉스도 흥분을 조금씩 가라앉히며 다시 의자에 앉았다.


Alex
그 헛소문도 퍼뜨렸잖아.


Alex
이제 뭘 더 해야 돼, 내가?


Nathan
설마 그 소문으로 네 역할이 끝났다고 생각하는 건 아니겠지.


Nathan
회장님은 이여주와 전정국을 직접 데려가는 것을 원하신다.


Nathan
그러니까.. 빌미를 놔줘.


Nathan
이여주와 전정국을 데려갈 방법을.

-팔락.

-팔락..

-팔락...

-팔락....

-팔락.....

-팔락......

-팔락.......

정국이 몇 시간째 하는 일 없이 같은 책장만 팔락팔락거리며 넘겼다 다시 되넘기자, 여주가 신경이 쓰였는지 자신이 하던 과제를 내려놓고 물었다.


여주
뭐.. 신경 쓰이는 일이라도 있어?



정국
?

정국은 나름대로 시치미를 떼며 왜냐는 표정을 지었다.


여주
너, 지금 몇시간 째 그 쪽만 계속 팔락팔락거리고 있잖아.

여주가 턱짓으로 정국의 책을 가리켰다.


여주
그냥 다 말하라니까아??


여주
너 속에 뭐 담아두고 있는 거 다 보여.


정국
역시 이여주 눈치는 못 속이겠네.. 하하

정국이 멋쩍은 듯 웃으며 책을 덮었다.


정국
그래... 그럼 그냥 말할게.


정국
나도 속에 병이 날 것 같다.


여주
응응, 그래그래!!

여주는 정국의 반응이 만족스럽다는 듯 정국에게 더 다가갔다.


여주
말해봐, 뭔지 들어보게.


정국
알렉스랑 네이든 킴벌리.........


정국
한통속이야.

네이든이라는 이름의 등장에 살짝 움찔하던 여주가 알렉스와 한통속이라는 말을 듣자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여주
................ 뭐?


정국
그런데....


정국
알렉스가 네이든에게 조종 당하고 있는 것 같아.


여주
말도.... 안 돼....


여주
네이든이?! 네이든이 TH랑 관련이 있다고??

정국이 무언가를 숨기고 있을거란 예상은 충분히 했지만, 정국이 들려준 정보는 정말로 뜻밖이었다.


여주
그럼... 우리한테 접근한 것도 의도적이었고,


정국
클로이..... 와 사귄 것도 그런 거지.


여주
잠깐.


여주
클로이는 무사하나?

정국이 잠깐 생각을 하는 듯하더니 말했다.


정국
아마.... 아직은 괜찮을 거야.


정국
벌써부터 행동할 정도로 조급한 성격은 아니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