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nior, am I being bullied?
I... I'm a mad dog...


오늘도 어김없이 학교다... 아 개시러.... 원래부터 타고난 머리(?) 덕에 올백은 거뜬한 나였기에 공부에는 일체 관심이 없었다.

오늘도 책상에 조용히 엎드리려 하는데 들려오는 담임쌤의 목소리


석진쌤
자, 오늘 전학생이 왔단다. 주목!

와... 석진쌤은 어떻게 이리도 잘생겼냐..? 아무튼 전학생 면상이나 보자.


설현
안녕? 난 김설현 이라고 해. 잘 부탁해~

와...ㅈㄴ소름... 저 눈웃음보소... 딱 봐도 여우년아니냐...교묘하게 괜찮은 남자들한테만 눈웃음 살살 치고 다니는 개념없는 노답년.

재미없는 1교시가 끝나고 지민오빠가 우리반 앞으로 찾아왔다.


지민
여주야~♥

여주
어? 지민오빠? 내가 갈려고 했는데♥ 근데 오빠 나 배고파..ㅠㅜ


지민
그래? 우리 매점가자♥ 일로와~

여주
히힛.. 빨리 갔다오자♥

우리 둘은 학교에서 공개연애를 하기로 했다. 꽁냥거리며 염장질을 하는 우리를 못마땅하게 여기는 솔로들이 많았지만 상관없었다. 사랑하는 사람이랑 있는데 무슨 상관이람...

다음 쉬는 시간이 되자 김설현이 나를 불러내었다.

여주
왜 불렀냐..?


설현
에이...띠겁기는...근데 너가 여주지?

여주
맞는데


설현
너...그...지민 오빠랑 사귀어? 아니면 나좀 소개시켜주라? 웅? 여쥬얌~♥

여주
안되지. 내가 돌았냐? 그리고 오빠 내꺼니까 건들지마. 나랑 오빠 사귀어. 그리고 너... 진짜 걱정되서 말하는데 말투 바꿔;; 역겨워...


설현
야... 미쳤냐? 곱게 대해주니까 기어오르냐? 단도직입적으로 말한다. 해어져.

김설현은 이 말에 내가 쫄 줄 알았는지 눈 하나 깜박 안하는 나를 보고 꽤나 당황한 것 같은 눈치였다. 그리고 김설현이 당황한 모습이 재밌다는 듯이 한발, 한발 김설현에게 다가갔다. 그리고 그녀의 귓가에 대고 나지막히 속삭였다

여주
야.. 너 진짜 죽고 싶었구나? 나 미친개새끼야.... 미친개한테 물리기 싫으면 알아서 몸 사려.. 나는 이만 갈게. 진짜 조심해...스펙타클한 학교생활 맛보기 싫으면ㅎㅎ


설현
... 흐으....

무서워서 벌벌떨고 있는 김설현의 모습을 눈에 담기 위해 고개를 돌렸을때 보이는 모습이 상상햤던 것 보단 꽤나 재밌었다.

여주
몸 조심하렴 여우년아..